길냥이 까미를 발견했을 때,
2012년 12월 6일에 먼저 떠난 형제 코코처럼 조금 말라서 나타났습니다
코코는 정말 거의 탈진상태인 상태에서 발견하여 병원통원치료를 했었는데,
항생제 투여하고 약물치료하고 수액맞으면 좋아질거라는 단순한 생각만 했었습니다
혈액검사결과 간수치가 일반 고양이의 5배라고 하더군요...
결국 방에 따로 격리하여 치료했었는데 물그릇 사료그릇앞에서 먹지도않고 보고만 있던 행동을 보이더군요..
약처방에 강제투여하면 다 토해내고...단식투쟁이라도 하듯 그렇게 넘기질 못하며 약물로만 버티다 그 한계에 도착하더군요
코코의 마지막 가는길 끝까지 곁에서 지켜보았는데...너무 괴롭더군요..
마지막 숨을 마칠때 그 괴로운 몸짓 지켜보기 힘들더군요...
그날 직장도 결근하고 반려동물 화장터에 코코의 마지막 인사를 고했습니다
그런데 또다른 녀석이 또 같은 증상으로 나타났습니다
먼저간 코코의 형제이지요...워낙 건강하던 까미가 코코 뒤를 따라갈까봐 바로 병원으로 갔지요
치료지원신청을 남기기 하루전날 부랴부랴 동물병원으로 무작정 입원을 시켰는데
코코보다 더 빨리 손을 쓰면 살릴 수 있을거라 생각했어요
일단은 병명을 알고자 여러검사를 했었는데 황달에 빈혈에 복수에 병명이 많더군요
고양이 전염병 감염여부를 알기위해 검사의뢰도 하구요...
감염여부는 3-4일 걸린다해서 결국 18일 병원갔었는데...
우려하지 않던 복막염 양성이 나왔어요...ㅠㅠ
까미는 입원한 날보다 기력은 있어보이지만 처음 입원당시보다 마른상태로 저를 반기더군요
등위로 도드라지게 보이는 그 앙성한 뼈가 손바닥에 그대로 전해옵니다
이녀석 이대로 보내기 싫은데 어쩌죠...
수액을 맞고 있어도 섭취량이 기본 섭취가 되어야하는데 건사료도 먹지않고
그나마 캔사료는 조금씩 먹더군요..
이아이 내게 아주 작은 생쥐를 두번이나 선물을 줬는데..
이아이에게 기적이 일어났으면 좋겠어요..
제발...
지금 힘든병 이겨낸 희야 우리집 웃음주는 해피바이러스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