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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구조길냥이

협회 구조 치료한 고양이의 후기를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치료후기작성
치료중
2013.03.16 21:58

건강이 치료상황 보고

조회 수 2760 추천 수 0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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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묘 발견 정보
대상묘 치료
대상묘 향후 계획

치료지원신청때 올린 건희라는 이름 대신, 건강이로 개명을 해 주었습니다~

 

저는 주로 제 차 밑과 주변에 물과 사료, 간식을 놓아주고 있는 캣맘입니다.

끔찍하게 추웠던 겨울의 막바지 2월 말 부터,  제 차 밑에 놓아 둔 먹이를 먹고 비탈진 곳에 세워둔 제 차 앞 바큇 옆에서

따스한 늦겨울 한낮 햇살을 맞으며 일광욕 하고 있는꽤재재하고 아주 조그마한 냥이를 며칠간 보게되었습니다. 

워낙 작고 불쌍해보여 지나가는 사람들도 간혹 이 아이에게 아는 척을 했는데 도망가진 않더군요.

코와 입은 늘 길먼지가 뭍어 지저분해 보였습니다.

그리고, 제 차 밑에 놓인 사료를 향하는 뒷다리 골반부분의 움직임이 낮는 포복을 하는 듯이 뭔가 불편한 듯 하였습니다.

그래서 며칠 이 아이의 먹이를 챙겨주다가,  밤에 혼자 이 아이를 떠올리니 너무너무 가슴이 아파와

 우선 고보협에 TNR을 신청한 후,  통덫으로 포획하여 유석동물병원으로 데려갔습니다.

워낙 작은 아이라서 여아인 줄 알았는데, 의외로 남아였고, 1년 이상 된 성묘이며 체중은 2.5kg이었습니다.

 

6.jpg

 

 일단, 엑스레이를 찍어 골반과 뒷다리 뼈 상태를 확인했습니다.

 다행이 뼈에는 아무 이상이 없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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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수의사샘이 입에서 냄새가 심하게 난다고 하시더니 입속을 확인해 보시고는 아직 어린데도 구내염이 생겼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바로 염증을 가라앉히는 주사를 맞추고, 조직검사도 하고, 초기에 속하니 입원 치료를 하면서 경과를 살피기로 하고, 고보협 치료지원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입원을 결정하면서 범백검사도 했고, 종합예방접종도 해 주었습니다.

콧물이 나오는 호흡기 증상을 보여 코 검사와 2주 항생제 접종도 해 주었습니다.

귀 진드기도 심하다고 하여, 진드기 주사와 치료도 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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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jpg

 

그리고, 1주 후 구내염 증상이 조금 호전된 것을 확인하고,  일주일 효력이 있는 항염증 주사를 다시 놓아 주었습니다.

2-3일 마다 동물병원을 방문하여, 함께 놀아주고 바이오틴을 물에 섞어주고, 사료에 엘라이신과 타우린을 섞어 급여해 주며

돌봐주었습니다.

 

그리고, 또 1주 후인 오늘 낮에 치료 상태를 보기 위해 병원을 갔습니다.

우선 아래 사진 처럼 구내염은 완전히 사라지진 않았지만, 치료약에 반응이 좋다고 하셨습니다.

아래 위 잇몸에 있는 빨간 색 부종이 많이 가라앉았습니다.

그리고, 생전 처음 칫솔과 치약을 이용하여 양치를 해 주었는데, 구내염 때문에 출혈이 생기더군요.ㅠㅠ

 

4.jpg

5.jpg

 

그런데 정말 문제가  또 발견되었습니다.

 

약간은 사람을 경계하는 아이였는데, 입원후 하루하루가 다르게 순해지는 모습에,,,

오늘은 케이지에서 제 두손으로 잡아 꺼내어 한참을 무릎 위에서 쓰다듬어 주다가

병원 바닥에 놓아주었습니다.

 

그런데 영락없이 걸어가는 뒷 모습이 아주 이상하네요ㅠㅠ

뒷다리를 어기적어기적 걷는다고나 할까요? 골반이 이상하게 돌아가면서 걷고 있었습니다.

원장님께서는 뼈에는 이상이 전혀 없는데, 혹시 척추신경에 문제가 있는 거 아닐까라고 하시네요.

 

걷기는 걷고, 대소변도 보는데,,

만약 치료되지 않고 방사를 하면, 길에서 살아가는데에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 같은 하지 골반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부터는 조금 더 큰 입원실로 옮겨 모래를 사용할 수 있는지, 걷는 모습에 대해서 좀더 상세히 살펴보기로 하였습니다.

 

아이는 정말 순하고 얌전하고 예쁩니다.

구내염이 있어도 아직은 침을 흘리지도 않고 사료나 간식도 아주 잘 먹습니다.

체중은 늘지 않구요ㅠㅠ

 

그래서 아이가 하지 골반만 문제가 없다면 입양도 보내고 싶은데,

골반을 흔들며 허우적거리면서 걷는 모습이 참 안타깝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그루밍을 해도 하지쪽에는 하지 않고 있으며, 꼬리를 바짝 세운 모습도 보지 못했습니다~

 

가능하다면, MPI 나 CT  촬영을 하여 정확한 원인을 알아보고 침술 치료 같은 치료도 받아보게 하고 싶습니다.

이런 검사와 치료지원도 가능할까요?

 

이대로 방사하면 얼마 안 가 도퇴될 것 같습니다.

저는 1년 반 후에는 멀리 아파트로 이사를 갈 것 같고요ㅠㅠ

제 무릎에서 너무나 곤 하게 쉬고 있는 사진을 올려드립니다.

 

많은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1.jpg

 

  • ?
    바아다 2013.03.17 01:36
    지원여부는 담당운영진에게 물어보는게 제일 빠를것 같아요.
    저렇게 순하고 착한 녀석인데 아무쪼록 큰 문제가 없었으면 좋겠네요.
  • ?
    희망이네 2013.03.17 20:23
    걱정해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 ?
    마마 2013.03.17 16:35
    침하고 뜸이 효과가 있었어요
    예전에 뒷다리를 완전히 질질 끌었던 달콩이 한달만에 뛰어 다니게되어 입양갔어요
  • ?
    희망이네 2013.03.17 20:28
    소중한 정보 너무나 감사합니다~ 오늘 바뀐 입원실을 들여다보니, 모래가 옆에 있어도 그냥 자리에 소변을 봤더군요. 꺼내어 살펴보니, 척추 신경쪽에 문제가 있는지, 소변의 경우 실금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의지와 상관없이 자리에 보는 것 같네요ㅠㅠ) 휴~ 다리근육이나 관절에는 문제가 없는 거 같은데, 엉덩이부분 척추신경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경우 MRI 나 CT 같은 정밀검사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될까요? 그리고, 침과 뜸을 잘 놓은 동물병원은 어디인지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달콩이의 증상와 비슷한지도 궁금합니다~
  • ?
    푸딩이 2013.03.17 17:22
    희망이네님 너무 고생많으십니다. 건강이가 희망이님의 마음을 알고 하루빨리 완쾌되어 건강해지기를 기원해봅니다. 힘내세요. 건강이가 희망이님 마음을 잘알고있을겁니다.^^
  • ?
    희망이네 2013.03.17 20:24
    이 아이 걱정으로 하루하루가 우울하네요.. 응원에 감사드립니다~
  • ?
    랑이맘 2013.03.18 08:26
    정말 천사 같은 마음 이시네요, 아이들을 돌보면서 그냥 길에 있는 아이들이 안타까워 밥만 주다가
    아픈아이들을 치료해 주려고 하면 여러가지 사정으로 망설이게 되더라구요(포획,병원비,치료후보호,등등,,)더 나아가 아픈아이들은 더 깊은곳으로 숨어들어가 아프다는 표현도 못하는것을 보면 마음이 너무 아퍼요. 님처럼 이런 고운마음을 갖는 캣맘들에게 고보협은 큰 힘이 되더라구요. 글 로써만 화이팅을 해봅니다
  • ?
    희망이네 2013.03.18 10:19
    감사합니다~ 저는 기독교인은 아니지만, 기도의 힘을 믿습니다. 저와 한마음으로 기원해 주셔서 건강이가 꼭 힘을 얻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소변도 수의적인 조절이 안 되는 것 같아서 제발 치료하여 소변도 모래에 보고 문제없이 걸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
    리마 2013.03.19 11:59
    혹시,, 유석 병원에서 뵈었던 분인가요?
    우리 둥이 앞쪽에 있던 이쁜 아이???
    건강이 참 이쁘던데,, 많이 아픈 상태군요..
    대화 좀 더 많이 나누고 싶었는데 병원만 가면 맘이 급해져요.
    민폐 끼치는 것 같아 서둘러 나오게 되어 희망이네님도 보는둥 마는둥~ 죄송죄송 ㅡ.ㅡ
    건강이 이름처럼 건강해져서 완쾌되길 바랍니다.
  • ?
    희망이네 2013.03.19 13:00
    통통한 노랑둥이 데려오신 분이신가요?
    건강이 때문에 걱정이 많아요..
    꼭 치료에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 ?
    리마 2013.03.19 13:22
    네네 ㅋㅋㅋ 통통한 노랑둥이 맞아요.
    건강이 바로 옆 케이지에 있는 아이요. 등쪽에 수술 자국 있는 아이가 저희 둥이예요.
    우리 둥이처럼 다쳐서 온 줄 알았는데 사연 보니 수술로 나을 수도 있는것 같지 않고,,
    걱정이 많으시겠어요. ㅠㅠ
    건강이 정말 예쁘던데,, 힘내세요. 희망이네님~ 좋은 결과 있을 거라 믿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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