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자에 있는 냥이가 애기입니다.
애기는 제가 밥주는 곳에서 태어나, 엄마따라와서,,
밥먹기시작한 냥이입니다.정말 2-3달때부터 보았기에 집애들 못지않게 애정이 들었어요
제가 밥주러 가면 항상 먼저 달려와 다리에 부비부비를 연신 하고, 정말 살가웠어요,,
저한테만 이러는지 알았더니,, 다른사람한테도 그랬던 모양입니다,,
1월 27일
어김없이 밥주러 갔는데,,애기가 없고 다른 애들만 잇어,,그런가 보다했는데..
갑자기 에옹에옹 떠나갈듯 울면서앞다리를 들고 세발로 저에게 오는거에요,,
정말 고양이가 그렇게 크게 울부짓는거 처음 들었어요(너무 놀래 사진찍을 겨를도 없었네요ㅜㅜ)
저한테 먼저와 다강오는 녀석이 가까이 오지는 않고 앞어서 크게울다가 아픈다리를 하고 다른곳으로 뛰어 가는거 있죠?ㅜㅜ
그심정은 정말 말로 표현이 안됩니다,,ㅜㅜ
1월 28일
어제 그런일이 있고 밤새 어찌나 잠을 못자겠는지,,애기 걱정이 너무 되더라구요,
전날 아픈다리때문에 울고만 가서 밥도 못먹고가 얼마나 배고플지,,다리에 고통은 얼마나 심할지,,ㅜㅜ
어떻게든 애기를 구조하기위해 애기의 아지트를 알아내고..
통덫에 캔을 넣고,,다행이 구조되었어요,,
근데 애기 상태가 비실비실한게 기운이 너무 없어보였어요ㅠㅠ
탈수도 너무 심하고,,다리상태도 너무 않좋다고ㅜㅜ
일단 탈수부터 잡기위해 수액처치를 했습니다..
아픈다리는 고정시켜서 사용하지 못하게 붕대로 해뒀어요..
애기야애기야ㅜㅜ어찌나 울었던지,
1월 29일
엑스레이를 찍고 원장님과 상담했습니다,,
정말 고난도수술을 넘어 정말 하늘의 힘이 필요한 수술이라고,,
부러진 위치도 하필 구부려지는 부분이라 뼈끼리 붙을지도 ,,의문이고,,
정말 운이 안좋으면 절단까지 할수있다고,,
이정도 부러진거 보면 몽둥이로 애기 다리를 내리친거같다고 하시더라구요ㅜㅜㅜㅜ정말 눈물이 엄청 나더라구요ㅜㅜㅜ
(겉으로 보기엔 3조각이지만,, 수술하려고 보니 2조각더 부러졌어요)
절단전에 수술을 해보자고 하심에 ..저는 기도밖에 할수없었습니다,,
수술장면이라,,,,,, 징그러워요ㅜㅜㅜ조심히 내리세요,,
수술도 3시간 걸릴꺼 5시간반이나 걸렸습니다..
너무 운이 않좋게 부러져서,,,뼈가 나뭇가지부러지듯 부러졌으면 수술후 붙기가 쉬운데,,,, 이건 뼈가 알아보기도 힘든 크기로 잘게 부러져서 뼈모양으로 마추는데 너무 너무 힘들었고,,굽펴지는 부분이라,,과연
잘 아물지,,,걱정되다고 하셨어요,,
수술후 장기입원이 필요해서,,애기가 잘버텨줄지도 너무 걱정되었는데..
다행이 아픈데 치료해주는걸 아는지,,점점나아지는 모습이보였어요..
1월 30일 이때만해도 너무 우울한 표정에 제맘이 너무 아팠어요,
2월4일-아직은 제손동작 하나하나가 무서운지ㅡ놀라는 눈빛,,감출수가 없네요
(넥카라를 안해줬더니 수술부위를 계속그루밍해 어쩔수 없이 했습니다)
2월12일-이제는 제앞에서 졸기도 하고,,
2월22일-수술부위를 보는이도 안쓰럽도 딱한데도,,,
3월1일- 표정이 정말 편해보이죠???
애기가 너무너무 꿋꿋하게 잘 버티고 있습니다..
그루밍하려고 준비중인 자세에요 ㅎㅎ
(고양이들은 그루밍을 아무때나하는것이 아니라 안정된마음이되어야 만하는거 아시죠?)
3월19일-퇴원후 임보처에서 있습니다
2주에 한번씩 엑스레이찍으러 병원방문하여 다리 상태를 확인하는데,,
정말 기적을 바래도 될꺼같다고,,하십니다..(엑스레이 사진은 추후 올릴께요,)
중요한 한군데만 붙으면 될꺼같다고 하셨어요..
기적이 ...애기에게도 찾아오겠죠??
응원해주세요~~꼭 잘될꺼야 애기!!언니가 매일매일 마술을 걸고있어!!다잘될꺼야~그치?
점점 나아지는 애기 이야기 가지고 ,,또 올께요~~~~~~
감자칩님~감사합니다,,
너무 감사해서 면목없습니다,,ㅜㅜ캣맘에게 고보협이,,얼마나 큰힘이 되주시는지,,ㅜㅜ
늘 애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나쁜 인간들, 누군진 몰라도 꼭 그죄의 댓가는 받을 겁니다.
그래도 다행인건 애기가 뚱이맘님에게 빨리 발견되어서 그 힘든 치료 받을 수 있었으니 감사하며
애기가 빨리 건강해져서 행복하게 살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