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니병원에서 치료중인 무궁화 까망이 치료 경과 올립니다...
까망이를 처음 본건 작년 봄이었습니다...
공원에서 운동하시는분들께 사랑도 듬뿍받고 사람들에게 부비부비도 잘하고
발라당도 잘하며~~~ 삼색이 두마리를 늘 지켜주는 듬직한 아이였어요...
지독히도 추웠던 지난겨울 제가 밥배달 하는녀석들 챙기는데.... 주민분이 까망이도 밥주느냐고 물으셔서
그쪽은 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안준다고 하니 까망이가 한참 안보이고 밥도 없다고 하시더군요...
남편과 까망이를 찾으러 가보니 먹을것도 하나도 없고.. 숲에서 비틀 비틀 나오는데..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사료를 주니 못먹더라구요... 그래서 캔을 주니 허겁지겁 먹는 모습이 왜그리 짠한지.....
그때부터 매일챙겨주고...했는데...워낙에 먹는것에 반은 올리고 ..다시 자기가 올려놓은것 또 먹고..침은 질질 흘리고~~
기침에..살도 하나도 없고......그렇게그렇게 겨울을 지났습니다...
중간에 병원에서 토하고 설사멈추는 약도 먹여보았습니다...
오월들어 녀석이 밥먹으러도 안나오는 날이 있고...또 나와도 아예먹지도 못하고...
해서 아고라 반동반 캣맘카페의 도움으로 구조를 하기고 결심하였습니다...
구조후 병원에서 까망이를 보신 선생님이 위와 장에 가스가 가득차있고..... 구내염과 인두염도 워낙에 심하고..
최종적으로 발치를 해야할것 같다고하셔서 마음이 무너지더군요...또 건식 복막염도 의심이 되고... 영양상태도 안좋고.
탈수도 많이 진행되어서 예후가 안좋을수있다고 하셨어요....
고보협의 도움으로 장기치료를 결정한후 하니병원에 입원하였고...
오늘 6일째 입원중입니다..
치료 너무 잘받고 있고... 건사료를 하나도 못먹던까망이가 오늘은 건사료를 오도독 오도독 씹어먹네요~~
식욕은Good 이라고 차트에 써있고요..체중도 많이 오르고...배변도 설사없이 잘한다고 하네요...
무었보다..가장 걱정한 복막염은 아니라고 하십니다...
선생님도 까망이가 너무 잘 이겨내고 있고 치료도 잘되고 있다고 걱정말라고 하세요...
치료를 할수있게 도움주신 고보협과 정성껏 치료해주시는 하니병원께 넘 감사드립니다....
(사진을 올릴수가없어서 글로만 올립니다..다음번에 사진 첨부할수 있도록 할게요..
아무리해도 사진을 올릴수가 없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