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 회원

준비 회원

협회구조길냥이

협회 구조 치료한 고양이의 후기를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치료후기작성
조회 수 2605 추천 수 3 댓글 9
Extra Form
대상묘 발견 정보
대상묘 치료
대상묘 향후 계획

누군가가 한번만 관심을 주고 한번만 더 알아봐주고 따스한 눈길을 줬다면..

지금쯤 팔공이는 아마 완전한 네개의 다리가 있었을 지도 모릅니다.

 

6월 6일 현충일날 어머니와 대구 팔공산에 갔습니다. 거기에는 너무 많은 고양이들이 있는 곳이기도 하죠.

저희는 많은 양의 사료를 들고 가서 나눠주고 산길에서 내려오는 길에 식사를 하러 식당에 들어섰습니다.

역시나 많은 아이들이 사료와 간이되어져있는 사람음식을 주워먹을려고 이쁜 눈으로 쳐다보더군요..

사료도 주고 간이덜된 음식으로 애들 배도 채워주고있는데

그때 한 아이가 소리를 크게 지르며 이쪽으로 달려왔어요.. 절뚝거리고있는 다리로..

어머니와 한참 보았는데 뒷다리에 하얀 뼈가 톡 튀어올라와있었어요. 새끼손가락만한 뼈였고 부러져있는게 아니라 마치 닭다리 모양처럼 나와있더라구요..

너무 안되보여 그아이 위주로 먹이기시작했는데 좀처럼 잡히지도않고 아파하고.. 아파서 울면서도 배는 고프니 먹긴먹고..

그러다 너무 아프면 뜯긴 다리를 뜯어먹더라구요.. 너무 충격적이고 마음이 아파 구할 방법이 있을까 싶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렇게 아이를 놔두고 부산에 사는 저는 어머니와 함꼐 내려왓습니다.

pic20130613_ 구조전.jpg

 

그다음날 회사에 앉아있어도 마음이 편치않고 신경쓰여서 일이 잡히지않았어요..

그래서 대구시청에, 구청에, 동물농장에 전화하고 구조요청을 했지만, 어쩔수없다, 어떻게하겠냐, 직접 구하시던가.. 라는 답밖에없었어요..

마음같아선 당장가고싶었는데 부산에 사는 저는 답답하기만 할 따름이였죠..

그러던중 동물농장에 5번 넘게 전화한 결과 거기 작가가 여기에 문의를 해봐라고 하네요..

어서 글을 올렸더니 여기 정회원분이 연락주셨고, 구출을 빨리하면 다리를 붙힐수도있다. 한번 알아보겠다라는 희망적인 말을 들었어요..

그렇게 그 정회원님과 (성함을 잘 모르겠어요..) 마마님이 도움을 주셔서 수시간 잠복하셔서 8시반과 9시사이에 아이를 구출하여 그다음날 토요일.

아이의 상태를 보니...

이미 괴사가 진행된 상태고.. 시간을 지체하다간 죽을 수 있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제가 그 아이의 목숨을 좌지우지할수 있는 사람이 아니고 그 아이가 다른 아이들에게 이빨로 다리를 뜯겨서 생긴 .. 상처인걸알고

어서 수술을 진행해달라고 부탁드렸구요..pic20130613_구조후치료중.jpg

 

어제 회사연차를 쓰고.. 대구에가서 보고왔어요 ^^..

(다시한번말씀드리지만.. 구출부터 지금까지 돌봐주신 마마님.. 너무 감사드려요. 그리고 여기 글올리고부터 계속 신경써주시고 대구 픽업해주시고.. 팔공이 이뻐해주신 정회원님.. 감사드려요 ^^ )

제눈엔 건강해보이지만,.. 다행이지만,,, 그아이는 많이 놀랬잖아요.. 눈떠보니 다리한쪽이없고, 늘 뛰어놀던 산길이 아닌 공간에 있으니..

화장실로 쓰여지는 자리에 앉아서 꼼짝을 안하더군요 ㅠㅠ

그래도 마마님이 주사기로 참치입에 넣어주니까 기다렸다는 듯이 먹더라구요^^;

다행히 건강은 회복되어져보였어요.. 그자리에서 팔공이라는 이름도 지어졌구요 ^^

 

하지만 이제는 입양처가 문제네요..

제가 키우고싶지만 기숙사에 생활중이라 너무 어렵고.. 주변에 지인들에게 물어봐도 대답은 비슷하니..

너무 갑갑하고 안타깝네요.

이아이는 다시 그 산길에 놔두면 도태되어 똑같은 상황이 반복될 뿐이잖아요..

 

꾸준히 치료중이고 조금씩 기운차리고있는 우리 팔공이.

얼굴도 이쁘죠 ?^^

한번 더 관심을 주세요.. 이 아이가 행복할 수 잇도록..^^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팔공이에 대해서 궁금하신점있으시면 언제든 010-5766-3883으로전화주세요 ^^

  • ?
    은총이 2013.06.13 10:17
    팔공이 구조해서 치료받게 도와주신 설탕이님, 마마님,정회원님 모두 감사드려요.
    팔공이 치료 잘받고 완쾌되어 좋은 가정에 가서 사랑받으면서 오래도록 행복하게 살길 기도드려요.
  • ?
    설탕이 2013.06.13 10:56
    감사합니다 ^^ 좋은 가정으로 가길, ...
  • ?
    뚜리사랑 2013.06.13 12:44
    아~~여기에 사진이 있군요
    저는 아랫글만 보고 댓글 열심히 달았네요ㅎ
    어제 어머리랑 팔공이 보러 와주셔서 감사하고 반가웠어요~~^^
  • ?
    뚜리사랑 2013.06.13 13:01
    다시한번 더 이글에도 댓글로 우리 팔공이에게 관심가져주시길 부탁합니다
    팔공이는 팔공산계곡 식당주변에 살던 아이인데 방사후 관심을 가지고 챙겨줄 분이 딱히 없는 곳이라 방사가 불가능합니다 더군다나 포획할때 보니 산적같은 덩치큰 숫컷냥이의 괴롭힘이 있고 어깨까진 아니지만 다리를 절단한 상태라 입양처가 꼭 필요한 아이입니다
    어제 병원가서 봤는데 순하고 예쁜아이예요
    우리집에 다리절단한 해리가 있는데 화장실도 잘가고 생활하는데 아무지장없고 해리때문에 행복하답니다
    아무쪼록 팔공이에게 많은 관심가져주셔서 좋은 가족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 ?
    설탕이 2013.06.18 12:21
    감사합니다.. 도움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이 아이가 좋은가정에 가길바래요.. 여전히 입양처를 찾고있습니다만, 11월달까지 임보처가 더 급하네요.. 11월달되면 키울수있는 분이계시거든요.. 갑갑하네요 ㅠㅠ
  • ?
    마마 2013.06.14 20:05
    조금씩 건강 회복중입니다 살이 좀 붙으면 더 이쁠겁니다
  • ?
    설탕이 2013.06.18 12:21
    그쵸 ~ 오늘도 보내주신사진보고 너무 감격했답니다.. ㅠㅠ 마마님 감사합니다.. 항상 우리 팔공이 돌봐주시고..^^
  • ?
    miru (대구) 2013.06.18 09:59
    대구 사는 사람으로서..정말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마마님도 정말 감사하고.. 아이가 살아서 정말 다행입니다..정말.. 다행입니다..
  • ?
    설탕이 2013.06.18 12:23
    감사합니다.. 저희 팔공이에게 관심을 가져주시는것만으로도 큰 힘이됩니다 ^^ 지금 임보처를 구하고있습니다.. 11월달까지만 임보를 해주실 분 구하는데 참 난감한게 많네요.. ㅠㅠ 많은 관심가져주새요 ^^...

공지 [후기 선정 이벤트] 돌보시는 길고양이를 위해 소정의 선물을 보내드립니다. 운영지원2 2020.05.13
공지 [필독]후기 작성방법 + 추가제출서류(조건부) 고보협. 2014.01.09
공지 ★ 이곳 게시물은 협회 치료지원 받은 길냥이 소식 올리는 란입니다 구조요청,문의 작성은 묻고답하기에 작성해주세요★ 감자칩[운영위원] 2012.07.04
  1. 신이) 잘 견뎌주고 있어요

    2013.06.21

  2. 구름빵 하니목동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2013.06.21

  3. 퇴원한 봄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2013.06.19

  4. 지하 방에서 5일동안 갇혀 지냈던 누룽지 치료중이예요^^

    2013.06.18

  5. 공팡이성 피부병과 귀진드기 때문에 입원했던 치즈 일주일 후 퇴원해요^^

    2013.06.18

  6. 왼발이 "ㄴ"자로 꺽인 냥이 치료 후 방사대기중입니다 *^^*

    2013.06.18

  7. 유석동물병원 허피스 봄이 퇴원, 방사했습니다.

    2013.06.17

  8. 방광염 치료 냥이

    2013.06.14

  9. 대구 칠곡에 교통사고 당한 구조한 고양이입니다

    2013.06.13

  10. (밑에 글 사진안뜸) 대구 팔공산에 있는 여아 팔공이.

    2013.06.13

  11. 대구 팔공산에 다리뼈가 나온 여아 팔공이..구조되어 치료중입니다.

    2013.06.13

  12. 허피스 봄이 정말 많이 좋아졌습니다^^

    2013.06.13

  13. 사람에게 앞다리를 맞아 절단 까지갔던 진이(예명:애기)기억하시나요? /#4.진이에게 기적이 찾아왔어요,,

    2013.06.12

  14. 신이) 신이는 언제쯤...

    2013.06.10

  15. 산에서 발견한 아기냥이 꼬맹이 목동 하니에 입원했어요

    2013.06.09

  16. 뒷발다쳤던 길냥이 삼삼이 완치되었어요

    2013.06.08

  17. 봄이 오늘 입원했습니다.

    2013.06.08

  18. 장성이가 3차 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ㅜㅜ

    2013.06.07

  19. 길에서 구조후 한달간 입원치료, 건강하게 퇴원한 페리(임시이름) 입니다.^^

    2013.06.07

  20. 골절된 스코티쉬폴드 퇴원했어요~

    2013.06.07

Board Pagination Prev 1 ...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 149 Next
/ 149
CLOS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