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옆집빌라 공터 한쪽에 나타나 웅크려만있던 아이..
움직임이없고 상태가 심상치않아보여 매일 밥을 가져다주다가 결국 구조를 결심하고 병원에 데려갔더니
아이의 상태는.. 목줄에 목과 겨드랑이부분이 오랬동안 옭아매어져 그 상처가 경악할정도로 너무너무 심각했었어요...
거친 목줄에 살갗이 다 패이고 들어나서 끔찍히도 생살이 드러나있던아이....
억장이 무너졌던 그날의 기억을 뒤로하고 '봄이'라 이름붙인 길아이는
어느새 3차 재봉합수술을 거듭하고 씩씩하게 회복중이랍니다..^^
앞으로 몇번의 재수술이 필요할지 모르지만 아이는 식욕도 왕성하고 활력도 좋고, 너무 기특하게 병원생활을 해주고있어요
고보협의 도움이 없었다면 이아이의 치료를 진행하지 못했을지도 몰라요... 다시한번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봄이를 괴롭게했던 상처중 목부위와 등부분은 어느덧 말끔하게 아물었는데
쉽지않은 봉합부위라는 겨드랑이부분때문에 봄이가 병원생활을 계속하고있어요...
아이가 자꾸 움직이게되는 부위고 워낙 상처부위가 넓었던지라 아무는데 어려움이 있네요..ㅜ
그래도 봉합부위에 염증이나거나 탈없이 조금조금씩 아물고있는것 같고 그 넓었던 부위가 이만큼 아문것을보면
너무나 희망적이고 기쁘답니다..^^*
부디 어서 아물지못한 상처도 다 아물고, 봄이를 기다리시는 입양자분들의 품으로 보내주고싶어요..!!
봄이야 힘들겠지만 씩씩하게 조금만 더 힘내서 잘 나아주렴!
너의 행복을 진심으로 바래.. 이제는 아프지말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