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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 구조 치료한 고양이의 후기를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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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4348 추천 수 1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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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보협의 도움으로, 무명이의 진료와 응급처치, 게다가 중성화까지 시킬 수 있게 되어 너무나 감사하고 기쁩니다.

 

그런 의미에서, 무명이와 무명이 아가들(뽀또, 고소미, 쿠앤크) 이야기를 잠깐 쓰고 갑니다.

 

무제-1.jpg

 

저는 스코티시폴드인 우디(중성화한 수컷), 코리안숏헤어인 요다(암컷, 고양이별로 이주), 스코티시스트레이트인 아가

(중성화한 암컷)와 함께, 업무 상 시골에서 살고 있습니다.

 

고양이를 기르면 고양이가 모여드시지요? 마치 자석처럼...

그래서 작년 여름쯤, 동네의 요 캣중딩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무제-331.jpg

 

좌측 상단부터 무명이 아가시절, 중간사진은 건너뛰고, 무명이&유명이&종혁이를 포함한 오형제자매.

좌측 하단부터 무명이 새끼들 중, 쿠앤크의 아빠로 추정되는 나까무라와 종혁이,

하단 중간사진은 전구 옆의 유명이와 종혁이, 현관문 아래의 무명이, 우측 하단은 식사중이신 오형제자매 중 네분.

 

제 새끼들 먹다 남은 밥 한번 주고, 캔 한번 따주고, 작은 사료 한봉지 사서 먹이고, 그러다 캔도 열개 사고,

결국 사료도 대포대로, 캔도 대용량으로 구매를 하게 되었지요.

 

올해 들어, 3월쯤 무명이가 저희집 마당에 왔는데 제대로 걷지를 못하더군요.

놀란 마음에 병원에 데려 갔더니, 척추에 암 또는 종양으로 추정되는 게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병원비 지원을 해준다던 고보협 글이 생각나, 운영자이신 감자칩 님과 연락이 되었습니다.

 

무제-2 사본.jpg

 

병원 들어가서 쫄은 무명이.

 

무제-3 사본.jpg

 

그래서 저는 마당에 내어놓은 케이지를 제작하게 됩니다.

무명이는 전세자금 필요 없이, 숙식 및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무담보 주택을 소유하게 되지요.

 

약을 먹이고 캔도 드리고 하는 정성의 시간이 지나, 이제 다음주쯤 걷는 거 보고 방사해야지, 했더니..

의사선생님께서, "축하드립니다. 다섯마리 임신했네요." 라셨습니다.

무명이 새끼들은 먹을 복은 타고 났나봐요. 그래서 이름은 가, 화, 만, 사, 성으로 지었습니다.

 

새끼를 낳을 때쯤 무명이는 가출을 감행합니다.

그리고 이틀 후, 따끈따끈 촉촉하게 젖은 새끼들을 데리고 무담보 주택에 재입주를 하지요.

케이지에서 삑삑- 하는 소리에 들여다보니, 꼬물꼬물 다섯마리가.. 그 감동은 정말. ㅠㅠ

 

하지만, 출산 후 척추에 무리가 가게된 무명이는 병원에 입원을 하게 됩니다.

새끼들은, 제가 수유를 하기 시작했지요.

 

무제-33.jpg


무명이가 새끼들과 케이지로 돌아온 날, 막내로 생각되는 새끼가 고양이별로 돌아가버렸습니다.

그리고, 무명이가 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 몸이 약한 넷째도 고양이별로 여행을 가버렸어요.

남은 세마리는 젖도 잘 먹고 쑥쑥 자라서 캣초딩이 됩니다.

 

위의 사진 좌측 상단부터 둘째 쿠앤크(나까무라의 딸로 추정됨), 넷째 사명이, 첫째 뽀또(유일한 남자),

셋째 고소미(애교많은 암컷).

아랫줄 좌측부터 캣초딩이 되서 반항 중인 쿠앤크, 힘 없이 있던 사명이, 똥꼬 닦기 싫다는 뽀또, 종이박스에 세마리.

 

무제-3S S사본.jpg

 

그리고 이렇게 예쁘고 건강하게 자랐습니다. ㅠㅠ

노랑이가 뽀또(윗줄 두번째 사진), 삼색이가 고소미, 검은색 마스크를 쓴 쿠앤크(나까무라와 무늬가 똑같음).

 

무제-3S 사D본.jpg

 

그리고, 중성화 수술 후 실밥까지 풀고 요양중인 우리 무명이. 힘은 좋지만, 걷는 데에는 아직 무리가 가는지

제대로 걷지 못하고 있습니다. 앞 발도 제대로 가누지 못하구요.

그래도 새끼들이랑 같이 넣어두니까, 그루밍도 하고 밥도 잘 먹네요.

 

하지만 동네에 인심이 야박해서 이 아가들을 방사하려니 걱정이 앞섭니다.

좀 더 고민하고 방사를 결정해야 겠어요.

 

그럼 무명이의 쾌차를 빌어주세요.

 

 

  • ?
    소 현(순천) 2013.07.08 07:18
    정말 동화처럼 여겨지는 이야깁니다.
    고양이 키우다 보면 지나가는 고양이도 그냥 보이지 않구요.
    아가들 울음소리도 때론 고양이 울음소리로 착각하고 돌아보고요...그러다 보면 주변에 고양이가 모여들어요....무명이랑 아가들 집안의 냥이들..님의 보호아래 잘 지내길 바래요.
    무명이도 아가들도 다 자라면 중성화 해서 마당의 무임대 주택에 살게 하면..어렵나요?
    애네들이 있으면 다른 고양이들이 더는 모여들지 않을듯 한데요.
    복많은 녀석들...
  • ?
    우디요다아가엄마 2013.08.04 23:53

    소현 님, 댓글이 너무 늦었지요? ^^; 회사에서 장기간 파견나온 덕에 집을 구했는데, 다행히도 지금은 마당있는 집에서 아가들을 데리고 살고 있지만 내년 겨울이면 이 집에서 나가야 되는데, 흉흉한 동네 인심에 요놈들이 잘 살아갈지 걱정이 앞섭니다. ㅜㅜ 어쩌다 보니 입양 시기도 놓치고, 무명이랑 새끼들을 조금 더 붙여놓고 싶은 마음에, 뒤는 생각도 않고 일을 벌이고 있네요. -_-... 그래도 우선은 동네 지리도 익힐겸 케이지에서 풀어주고 밥은 주고 잠은 저희 마당에서 재우면서 생각해 보려구요.

  • ?
    고구마투 2013.07.08 17:52
    정말 대단하세요! 길냥이들에게 애정이 있어도 이렇게 잘 돌보는데에는 정말 많은 정성과 노력이 필요한데.. 존경스럽습니다! 멋져요! 그리고 무명이도 너무 예쁘고, 장하네요. 그런데 저희 집쪽에서 돌봐주던 길냥이도 임신한 상태인거 같아서 이렇게 잘 출산하고, 또 중성화까지 돌봐줄 수 있을지 걱정이네요. 좋은 선례를 읽었으니, 예비 엄마냥이를 어떻게 잘 돌봐줄지 현실적으로 더 고민해봐야겠습니다.
  • ?
    우디요다아가엄마 2013.08.04 23:56
    고구마투 님, 돌봐주신 길냥이는 순산하였나요?? 댓글이 너무 늦었지요. ㅜㅜ 이쁜 아가들 순산해서 무럭무럭 건강하게 잘 키웠으면 좋겠습니다! 아가들을 돌보다보니, 돈과 시간이 드는 건 차라리 정말 감사한 일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돈이 들고 시간이 드는 일이면 알바를 하고 잠을 덜 자면 되는데, 떠나야 하는 동네에 아가들을 두고 갈 생각을 하니 마음이 불편해서 잠도 잘 오지 않습니다. 내년까지 열심히 대책을 세워야겠지요. ㅎㅎ 그래도 그 꼬물이들이 언제 이렇게 컸나 싶어서 그저 뿌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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