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간의 입원기간을 마치고...흰둥이 그저께 퇴원했어요...
입원당일엔...문전박대하던 동네병원 수의사도...하니병원 원장샘도...
녀석의 증상으로 보아 범백이 맞을거라고 다들 생각하셨는데...
녀석...살 운명이었는지...너무나도 다행히 범백이 아니었네요..........
물론 범백을 이겨내는 생명력 강한 아가들도 있지만...
이번에 구조한 두녀석 모두...100일 전후의 아가들임에도
체중이 780그램의 심한 저체중에...영양상태 최악...
부원장샘 말씀도...엉덩이며 온데가 모두 뼈만 만져진다 하셨으니...
그런 아가들이 범백이었다면...정말 이겨내기 어려웠을텐데...
이또한 얼마나 감사하고 고마운 일인지 모르겟어요...
흰둥이가 한동안은 약탄밥을 먹지 않아서 너무 걱정이었는데...
그래서 혹시라도 죽을까봐 맘졸이며 중간에 병문안도 갔었는데...
녀석...간호사샘과 통화했던 부분과는 달리...
병문안가서 다시 뵌 원장샘 말씀으론...조금씩 적응하며 이겨내가는 모습을 보여줘서...
한시름 놓았었네요^^
입원 사흘간은 아가 상태가 위중해서...
일층 원장샘 진료실 뒷방에서 집중치료를 해주셨다 하더라구요...
덕분에...고열도 잡고...점액질변과 물설사도 잡고...
근뎅...에궁...곰팡이 피부염 비슷한 증상을 보여서...
그 부분도 균배양검사를 하셨다고 하는데...
정확한 결과는 이번주 목욜쯤 나온다하셔서...또 조마조마하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일단은...연고처방을 해주셔서...그걸 발라주고 있구요~
입원당시엔 정말 초죽음이던 녀석이...
이렇게 열흘사이에 건강하고 똥꼬발랄한 아깽이의 모습으로 변신해와서..
사실 마주하면서도 신기하고 경이롭고 그렇네요...
흰둥이가 건강히 치료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신 고보협 운영진과 회원님들...
그리고...아가의 주치의셨던 하니병원 원장샘...
모두께...감사한 마음...고개숙여 전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