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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구조길냥이

협회 구조 치료한 고양이의 후기를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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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4일 밤 10시경 집에 귀가하던 중, 골목길에 중학생으로 보이는 소녀 둘이서 안절부절 하며 서성이는 게 보이더군요.

이상해서 다가가 보니까,

한달도 채 안된 아기 고양이가 길바닥에 비틀거리고 있었습니다. 학생들에게 물어보니,

아기고양이가 이상해서 지켜보고 있었고 옆 건물 사람들이 말하길 4층 옥상에서 떨어졌다고 합니다.

 

 

아기냥5.jpg

 

 

어려서인지, 충격 때문인지 눈을 전혀 뜨지 못하고 코피를 줄줄 흘리며 바닥을 기어다니는 아기냥을

급히 안고 고보협에 연락 후 병원으로 출발했습니다.

(휴일 늦은 시간이었는데도 친절히 도움 주신 운영진님께 감사드립니다.)

 

너무 어려서 자세한 검사는 할 수 없었고,

엑스레이 진단 결과, 충격으로 폐혈증이 의심된다고 하셔서 입원이 결정되었습니다.

골절이나 기타 부상은 문제라고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아이가 숨을 쉬기 힘들어했고 쇼크상태인 게 눈에 보일 정도였습니다.

 

 

 

 

아기냥4.jpg

 

제대로 숨을 못 쉬어서 의사쌤께서 산소를 공급해주시는 모습

 

 

 

천만다행으로, 아기는 조금씩 기력을 회복했고 다른 부상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6일 뒤, 퇴원을 위해 병원을 찾았는데.

그날 새벽 갑작스러운 혈변으로 수액을 맞고 있었습니다.

 

 

 

 

 아기냥2.jpg

 

제 몸통만한 깁스를 하고 있는 게 정말 안쓰럽더군요.

 

 

 

 

 

 

 

 아기냥1.jpg

 

 

 

결국 퇴원을 못하고 이틀간 더 입원해 있어야 했습니다.

 

 

 

 

 

 

 

 아기냥3.jpg

  

 

 

 

 

 

 

 

 

 

8월 12일.

설사가 조금 있지만 집에서 케어하기로 하고 퇴원했습니다.

 

 

 

아기냥15.jpg

집에 도착한 순간

 

 

아기냥19.jpg

참 꼬질꼬질합니다. 

 

아기냥18.jpg

핏자국이 아직도 털에 붙어있습니다..

 

아기냥17.jpg

 

아기냥16.jpg

물티슈로 대강만 정리해줬는데도 미모 포텐이 터질라구 합니다..

 

 

 

 

 

 

 

 

 

 

 

아이 상태가 거의 정상으로 돌아온 듯 해서,

오늘 목욕을 시켜주었습니다.

 

아기냥13.jpg

털 말리는 중..

 

 

 

아기냥12.jpg

 

아기냥14.jpg

 

 

 

 

 

 

 

 

 

 

 

 

다 말리고 기분이 좋은지 인터넷에서 유명했던 고양이 흉내도 내봅니다.

 

아기냥7.jpg

 

 

 

 

 

아기냥8.jpg

 

말로 설명할 수 없는 포즈로 그루밍 중;;;

 

 

 

 

 

 

이제 슬슬 입양처를 알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후에 올릴 입양글에도 관심 주시면 매우매우 감사하겠습니다.

 

아기냥9.jpg

 

 

아기냥10.jpg

 

 

 

 

 

 

 

 

사실 처음 병원에 갔었을 때 꼬리 끝 손가락 마디 하나 정도가 새까맣게 살이 죽어있는 걸 발견했습니다.

의사쌤께서 괴사일 가능성이 있다고 해서 걱정을 무척 많이 했는데,

죽은 딱지가 떨어져 나가자 맨살이 드러나더군요.

다행히 괴사는 아니었습니다.

조금씩 털이 자라나고 있어서 정말 정말 고마운 일이지요..

 

 

아기냥11-꼬리.jpg

 

 

 

 

늦은 밤에도 진심으로 걱정해주시고 친절히 안내해주셨던 고보협 운영진님과,

아이가 건강히 살아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신 하니동물병원 선생님들께도 다시 한번 감사 인사 드립니다.

 

 

 

 

 

 

 

 

 

 

p.s 처음 고양이를 발견한 여중생 두 아이 이야기를 조금 더 보탤게요.

      아이 상태를 보고 허둥지둥 당황하던 제게,

      이미 핸드폰으로 검색해서 근처의 병원에 다 전화를 해 본듯이,

      'xx병원이 밤에도 진료한대요, 근데 데려가면 병원비 내야 한대요..'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20분 간이나 고양이 곁을 지키고 있었다고 하더군요.

      중학생이니 수중에 돈이 없었겠지요.

      제가 지금 병원에 데려간다고 하니까 안도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두 학생이, 얼마나 기특하고 예쁘던지!!

      

  • ?
    엄마의 정원 2013.08.15 21:57
    참 감사합니다.
    그냥 지나치지 않은 너무 아름다운 마음들이 감동을 줍니다.
    예쁜아가가 좋은 가족 만나길 기도합니다.
    이미 재민이 고모님 만난게 너무나 행운인 아가네요^^*
  • ?
    반달가슴냥 2013.08.16 01:59
    에구 수고많으셨습니다
  • ?
    미카엘라 2013.08.16 05:43
    이 아가도 큰복을 타고 났나봐요.
    재민이 고모님덕에 이렇게 이쁜 모습을 여러분에게 보여드릴수 있게 됐네요.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기특한 아가야~ 좋은 가족 찾기를 빌어줄께~
    착한 중학생들에게도 박수를 보냅니다.
  • ?
    소렌토 2013.08.17 01:05
    벌써 다 나은거예요? 아가가 회복이 정말 빠르네요. 님께서 너무 큰일 하셨고 글구 아가가 정말 미모가 ㄷㄷㄷ~ 예뻐서 죽을 지경이예요ㅎㅎ 좋은곳으로 가서 사랑 엄청 받으면서 잘 지내기 기도할께요.
  • ?
    히야 2013.08.19 01:59

    아, 덕분에 아기 천사가 살아났네요. 좋은 가족 만나야 할텐데요 

  • ?
    까망사랑 2013.08.19 05:15
    흇..4층에서 떨어졌단 글을읽고도 가슴이 철렁!..마지막 사진까지 보니 안심되네요
    ㅎㅎ꼬질 하던모습에서 뽀샤시 모습까지 ^^
    정말정말 좋은 사람만나 입양이 잘되었으면 합니다.
  • ?
    엄마 2013.08.20 08:48
    4층에서 떨어졌는대 저만하니 정말 보이지않는 손길이도와준거같습니다
    수고하셨어요. 아가의눈망울이 많은사연을말하는거같네요
    입양까지 유종의미를 거두시길.........
  • ?
    깜귀 2013.08.21 11:41
    감사합니다. 전후가 확연히 차이가 나네요.정말 감사합니다.
  • profile
    아톰네 2013.08.21 17:53

    아오야 이뽀라.. 중학생도 이뿌지만 그런시선으로
    글쓰신 님의 미소가 더 이뿝니다..(쓰고 나니 쫌 느끼함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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