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말이는 근처 식당에서 키웠다는데 주인이 1년을 키우고 밖에다 버리고 가버려서 고양이들에게 왕따도 당하며 맞기도 하고 사람을 너무 따라서 나쁜사람들에게 맞기도 해서 자주 다치는 편입니다..
종종 다칠때마다 제가 개인적으로 구비한 항생제나 소염제를 먹이면 곧잘 낫고는 했는데 한번 오른쪽 다리를 다친후에는 한달째 약을 먹여도 낫지를 않아서 협회에 치료신청을 하게되었습니다..
이렇게 다리를 들고 다녔고 늘 핱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자기 발이 아프다며 이렇게 들어보이며 아프다고 하는데 만지지는 못하게 했습니다..
치료신청을 하고 허가가 떨어져 입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염증이 얼마나 심한지 엑스레이로 찍어보니 뿌옇게 나오지만 혈흔은 보이지 않아서 걱정을 많이 했었습니다 다른 병명일까봐 하지만 손을 데자마자 발에서 피고름이 조금씩 배어나오기 시작하더니 갑자기 쉴새없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한참의 피 흘
림 끝에 다리는 봉합을 했고..원래 중성화를 시행하려던 아이인지라 마취를 한김에 중성화수술도 같이 했습니다.
길아이니까 중성화후 귀컷팅도 빠짐없이 하구요..
입원실에 이동한 양말이. 귀에 피가 맺혀서 지혈은 다시 확실하게 해주셨습니다.
항생제치료및 여러가지 치료후 제가 3단철장에 두고 지켜보면서 치료하기로 하고 입원후 퇴원하기로 했습니다
붕대는 언제 풀어내 버렸는지 말끔한 모습으로 대기하고 있네요..
데리고 양말이가 햇빛을 쪼며 놀던 옥상에 있는 3단철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일단 자기가 있던곳이 맞는지 확인하게 해두고 혹시나 다른냥이가 와서 놀리거나? 스트레스를 받지 말라고 주위를 천으로 감은후에 두고 나왔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가보니 양말이가 울면서 부르는 품새가 심상치 않아보입니다.
한가지 걱정되는것이 한 영역 안에 가뜩이나 따돌림받는 양말이만 중성화가 되어서 더욱 따돌림을 받지 않을까 염려스럽네요
다른 아이들도 티엔알을 해주셔야 할 것 같아요.
아이 사진이 너무 짠하네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