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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1월 1일 고보협으로 걸려온 전화 한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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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르센 동화 中 성냥팔이 소녀..

 

 

동화책 성냥팔이 소녀는 모두가 새해를 맞이하는 기쁨과 파티 속에서 서서히 혼자 추위속에서 얼어죽은 슬픈 동화였습니다.

 

새해 첫날 제게 걸려온 전화는 길 한가운데 얼어죽은 길고양이 시체가 있는데 신정 휴일인지라 사체 처리 신고를

어디로 해야 하냐며.. 걸려온 전화입니다.

 

건너 건너 한국고양이보호협회를 알게 되어 온 전화지만.. 현장에 도착했을때..

무관심. 또는 허망한 죽음의 모습에, 그 처우에..

대한민국 길고양이 현실에 가슴이 너무 아프고 아팠습니다.

 

아마 주차장 끝에서 웅크리고 겨우 자다 얼어 죽은 녀석을 누군가 쓰레기 더미에 던져 놓은것 같습니다.

마치 아직도 식빵을 구우며 따뜻한 봄날만을 고대하며 꿈을 꾸고 있을것 같은 녀석의 모습에.. 마음이 아립니다.

 

6.jpg

 

쓰레기와 함께 섞여 있는 모습에..

길고양이도 생명이고..! 생명이었습니다!..

쓰레기가 아니라고요!...

라고 누구에게 말해야 하는지.. 한참을 쳐다보았습니다.

 

" 길고양이도 추위를 타? "

" 걔들은 털이 있잖아 뭐하러 밥을 주고 집을 만들어줘. 짐승은 짐승답게 내비둬도 살어"

" 난 얼어죽은 고양이 한번도 못봤는데? 다 알아서 살어 유난 떨지마 안 얼어 죽어"

 

라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언젠가 이 아이의 슬픔 죽음을 보여주려 합니다.

차후 전단이나, 길고양이 삶 알림으로 사용될 사진이지만 찍는 내내..

길고양이에게 미안하고 미안합니다..

 

언젠간 이 아이의 죽음이 사람들의 차가운 마음을 녹일수 있도록..

작은 생명에도 관심을 가져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촬영하였습니다.

(길고양이야..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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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가나 항문도 피가 뭍지 않고 다친 흔적 하나 없음에.. 추위에 죽은 냥이란걸 알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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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더미 속에 섞여 있는 녀석이 너무 애처롭고.. 미안하고.. 안쓰럽습니다.

 

1.jpg

 

손에 묻은 눈얼음이 이 녀석의 짧고 힘겨웠던 삶을 보여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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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천으로 염을 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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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별로 돌아간 길고양이가 그곳에서 꿈꾸던 희망들을 다 이루었음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 추운 겨울 길고양이들이 부디 견뎌주기를 응원합니다..

 

 

 

 

 

 

                             dddd.jpg

                          고양이별로 돌아간 길고양이가 그곳에서는 따뜻함속에 여유와 풍류를 즐기기를..

 






한국고양이보호협회의 후원회원이 되어주세요.

https://www.catcare.or.kr/index.php?mid=donafreq&category=1788551

다친 길고양이들치료와 바른 길냥이 홍보 등과 학대받는 고양이들이 새삶을 사는데 쓰입니다.^^







 

 

  • ?
    트리콜로 2014.01.06 20:39
    혹시 사체들은 어떻게 처리하시나요? 화장하나요? 동물 화장비용도 만만치 않다고 하던데..
  • ?
    마마 2014.01.06 22:28
    죽은 것도 가슴 아픈데 쓰레기 더미에 ㅠㅠ
    이년전에도 저도 겪었지만 그 모습이 더 가슴 아팠어요
    털 있는데 안춥다는 말 들을 때마다 사람은 옷 입었는데 집에 보일러 틀고 있냐고 거품 좀 물어요
  • ?
    소머즈 2014.01.06 23:30
    너무 맘이 아프네요 ㅜㅜ 빨리 따뜻한 봄이 왔으면........
  • ?
    고양이날다 2014.01.07 00:33
    제가 고양이에게 관심을 같게된 계기가....죽은 고양이들이 자꾸 눈에 보여서 였어요
    남들에게는 잘 보이지도 않는다는데....처음에는 제가 1호선을 타고 출근을 하거든요
    신도림역 가까이 오면서 왜 철길옆에 보면 나무 심어진곳들 있잖아요....
    아침 이였는데....거기서 자고 있나 했어요....
    근데 다음날도 또 거기 누워 있더라구요.....혹시나 혹시나 아니기를 바랬는데
    죽어 있었어요 ㅠㅠ
    또한번은 전철타러가면 가는길에 화단이 있거든요.....어느날은 고양이 한마리가 죽어있는것을
    누가 그곳에 던져 놓았는데 앙상하게 말라서 얼어 죽어 있었구요
    대통령 선거날에는 앙상하지는 않았는데 아파트 잔디에 또 죽은 옐로우 아이가 ㅠㅠ
    올 여름에는 주택가 근처에서 또 한마리가 ㅠㅠ
    정말로 너무 속상해요....죽어있는 아이들 볼때마다
    그래도 바보처럼 배고프겠지 이겨울 너무 춥겠지 그런생각은 못했어요
    조금만더 일찍 시작 했더라면 배고픔에 떨면서 죽어가는 아이들을 한마리라도 구할수 있었겠지요
  • ?
    로즈마리in 2014.01.07 00:50
    아가야
    널 위해 울어주는 사람도 있단다..
    부디 좋은 곳으로 가서 다시는 이런 아픔 만나지 말고
    행복하길 기도할께
  • ?
    쭈쭈냥 2014.01.07 12:56
    좋은곳으로 가렴 ㅠ
  • ?
    아마릴리스 2014.01.07 14:14
    아가. 고양이별에가서. 행북하게살아.
  • ?
    알하리페 2014.01.09 14:07
    별이 된 아가..너무 속상하고 미안하다...
    이젠 항상 따뜻하고 배부르기를...
  • ?
    루이스 미겔 2014.01.11 12:58
    아...우리 애기들 밥주러가는 길인데..너무 먹먹하고 목이메이네요. 부디 좋은 곳으로 가길...따뜻한곳에가 몸도 마음도 따뜻하길 ...우리 애기들 빨리 보고싶네요.
  • ?
    푸딩이 2014.02.11 12:48
    내가 이 아이를 위해서 할수 있는건 소리내 통곡하는것 뿐이니.....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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