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으로 이동한지 일주일정도 되었네요...
콩이란 이 아이는 어느날 저희집쪽에 나타난 아이입니다
밥을주던 아이도아니었고 얼굴한번 보지못했던....
처음봤을때부터 눈이 심상치 않아보였고 많이 아파보였습니다
삼사일간 식구들때문에 포획시도도못하고 항생제만 먹여보다 도저히 안되겠다싶어 치료지원신청
후에 식구들 몰래 포획성공( 통덫설치 5분도 되지않아 바로 들어가주었네요..)식구들때문에 집에들이지는 못하고
아는분께 몰래 맡겨놓고 운영진분 도움으로 그다음날 바로 화신병원으로 이동했습니다
아는분댁에 아이 밤시간동안 맡기러갔을때의 사진입니다
작고 어린 아인데 얼마나 아프고 고통스러웠을까....
5-6개월령정도로 보이는 작은 아이입니다..
숨소리도 쌕쌕거리고 심하게 부은눈말고 다른눈도 눈물에 눈꼽이 떡져있어 제대로 뜨질 못하고있었습니다
병원으로 이동한 후 찍은사진입니다
다른 아이한테 공격당했거나 허피스나 클라미디아가 의심된다고 하셨구요...
우선은 부기 가라앉히고 다시 살펴보자 하셨습니다
여러군데 물려가며 정성스럽게 치료해주시는 화신샘...하루에도 수차례 약먹고 약넣고..힘들었을텐데
잘 버텨주고있는 아이한테도 모두감사합니다
위엔 3일정도 되었을때의 사진입니다.부기도 많이 빠졌고...호흡기도 많이좋아져서
이렇게 예뻤던 눈한쪽이 드디어 보입니다..
화신샘께서도 기능을 못하더라도 둘수있으면 두자는쪽이셨는데 아무래도 적출수술은 불가피하게 되었습니다
자세히 살펴보신결과 허피스나 클라미디아보다는 다른 아이한테 공격당했을 가능성이 더 크다고말씀하시네요...
안쪽은 다 터져있고 홍체이탈로 후에 밀려나올가능성도 있고...샘으로부터 이런저런 설명을 듣고나서
호흡기가 완전히 낫는데로 적출수술하기로 하였고 집에 돌아오는길에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아직 너무어린아이인데...좀 더 일찍 나타나주었더라면 그럼 예쁜 한쪽눈 잃지않았을수도 있지 않았을까....
오늘 본 아이모습입니다...병원이송후 딱 일주일 되었네요....몰라보게 좋아졌고 밥도 아주 잘 먹는다 하시네요...
변에서 구충도나왔었는데 구충약먹고 것도 이젠 괜찮구요...
호흡기도 다 들어가서 내일 오전 아이 적출수술들어갑니다...
새벽이니 조금 지나면이 되겠네요...
여아이고 후에 중성화 수술도해야하고 갈길이 아직 멀지만 하나하나 잘 이겨낼꺼라..그래서 아직 한참 남은 생은 길
에서지만 누구보다 편해지길 바래봅니다...
수술후 회복되는것 보면서 다시 글 올리겠습니다
화신병원에 가게되시면 아이 힘내라고 응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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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제작년 크리스마스날 꼭 저렇게 생긴 아이, 저런 상처로 온 아이 구조해서 잘 치료받고 무사히 입양가서 지금 잘 살고 있습니다. 이름도 콩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