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 회원

준비 회원

협회구조길냥이

협회 구조 치료한 고양이의 후기를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치료후기작성
치료후생활
2014.03.03 23:27

대장절제수술을 받은 체리 소식입니다.

조회 수 2149 추천 수 3 댓글 6
Extra Form
대상묘 발견 정보
대상묘 치료
대상묘 향후 계획




체리를 구조한 것은 작년 12월 19일입니다.


아는 여동생이 강남에 한 미용실에 머리를 하러 들어갔는데 고양이 한마리가 들어오려다 자동문에 끼어있는걸


미용실 직원들이 발견했다는 것이었습니다.


미용실 직원들이 강남구청에 문의하니 동물보호협회에 문의하라해 다시 구청에 문의하니 빙초산을 뿌리면 고양이가


밖으로 도망간다고 말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녀석도 살 운명이었는지 다행이 미용실 직원들이 빙초산을 뿌리지는 않았고 동생이 저에게 어쩌면 좋냐고 하길래


고다에 글을 올려보았지만 구조자는 나타나지 않아 난생 처음 직접 이 아이를 구조하겠다 마음 먹고 이동장을 사서


가게되었습니다.


미용실에 도착해보니 냄새가 너무 심해 미용실 안에 두지는 못하고 복도에 종이 상자를 두고 그 안에 아이를


두었더군요.


그래서 아이를 데리고 양재동에 소재한 동물병원 한 곳에 갔습니다.




아이의 체중은 1.2Kg , 심한 영양결핍과 장염,그리고 항문염증,귀진드기, 곰팡이 정도의 진단을 받았습니다.


IMG_0773.JPG



구조 당시에도 아이가 기운이 없어서 그렇지 활동에는 지장이 없어 보여 엑스레이를 따로 촬영하지는 않았었습니다.


범백 키트 검사후 보다 정확도를 위해 피검사까지 같이 했고 다행이 범백은 없었습니다.


IMG_0782.jpg



그렇게 진단을 받고 약을 조제 받아 왔지만 초보 집사다보니 약을 먹이는데 계속 실패했고,


아이는 변실금 증상도 있었습니다.


구조해온 첫날밤 제 무릎위에 스스로 올라와서는 꾹꾹이를 해주는 모습에 아이가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을지


가슴아팠습니다.


<iframe width="720" height="438" src="http://serviceapi.nmv.naver.com/flash/convertIframeTag.nhn?vid=FE5DD8401E6F46148764463C2458197E492A&outKey=V129569a8bd205f28b70b29717e6f14f6a6fa816190f9e528882929717e6f14f6a6fa" frameborder="no" scrolling="no"></iframe>



약 먹이는데 계속 실패하고,아이는 배변을 못해 결국 동네 병원에 입원시키게 되었고, 열흘 후


병원에서 충격적인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열흘이나 약물치료를 하였는데도 아이의 변실금과 배변을 못하는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엑스레이를 촬영해보니


아이의 골반뼈가 골절된 흔적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IMG_0844.jpg


IMG_0845.jpg


골절되며 시일이 흘러 골절 부위는 아물어 가는 중이지만 그로 인해 아이의 대장 한 부분이 압박을 받아 통로가 좁아져


배변을 못하고 그로 인해 아이가 계속 힘을 주고 있어 변실금 증상이 있는 것 같다는 것이었습니다.


뼈를 제대로 원위치하는 대수술이 필요하며 그 수술비를 부담할만한 능력이 안되는 저는 결국 차선책으로


약물을 통한 치료를 해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이는 전혀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3~4일에 한번꼴로 관장을 해주며 생명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뒤늦게 이 곳 고양이보호협회를 알게 되었고 치료지원이라는 아주 좋은 시스템이 있다는 걸 알게되어


마지막이다 싶은 생각으로 도움을 요청하여 받아들여져 지난 2월 14일 수술받게 되었습니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수술 후 둘째날 다행이도 식욕을 보여 원할한 회복을 하였습니다.


IMG_0947.jpg


IMG_0963.jpg



IMG_0898.jpg IMG_0901.jpg IMG_0919.jpg



퇴원 후 아직 이른감은 있지만 그래도 설사와 무른변을 보며 활발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건사료인 인테스티날 처방사료를 먹이면 변비 증상을 보여 습사료인 캔으로 급여해주고 있습니다.


무릎냥으로 늘 제 무릎위에 있으려하는 애교와 투정을 부리는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사랑을 받으며


잘 지내고 있습니다.




  • ?
    트리콜로 2014.03.04 16:44
    아이고 참 순하게 생겼네요~~
  • ?
    달타냥(부산) 2014.03.05 15:13
    저도 변실금인 아이를 떠나보낸적이 있어서
    너무 공감가네요..
    아이 얼굴이 진짜 이뻐요..
    아가 앞으로는 아프지말고 건강하게 지내라
  • ?
    앵두자두맘 2014.03.08 01:00
    고생많이하셨네요.
    인연이라는게 정말 있나봐요.
    예쁘게 생겼네요.행복하세요^^
  • ?
    은빈 2014.03.09 12:26
    세상에 복이많은 아이네요 ^^ 성묘인데 몸무게가 2키로도 안되네요 얼마나 못먹었으면
    길냥이인데 무릎에 .. 정말 순하고 착한 아이네요 무지개다리 건널때까지 잘돌봐주세요!
    용기 내어주신거 정말 감사해요 ,,,
  • ?
    베이비맘 2014.03.25 10:05
    정말 정말 수고하셨어요ㅠㅠ 정말 천사분이시네요.
    체리도 길생활을 하면서 얼마나 아팠을까요 골반뼈가 골절이 되었었다니ㅠㅠ
    체리야~ 이름 넘 이쁘네요 체리야 건강하게 잘 지내라~
  • ?
    하숙생냥 2014.04.02 21:47

    채리는 illusive 님을 못만났다면...님이 찾아가지 안했다면...
    애교쟁이 체리야 아프지 말고~행복만 하거라...


공지 [후기 선정 이벤트] 돌보시는 길고양이를 위해 소정의 선물을 보내드립니다. 운영지원2 2020.05.13
공지 [필독]후기 작성방법 + 추가제출서류(조건부) 고보협. 2014.01.09
공지 ★ 이곳 게시물은 협회 치료지원 받은 길냥이 소식 올리는 란입니다 구조요청,문의 작성은 묻고답하기에 작성해주세요★ 감자칩[운영위원] 2012.07.04
  1. 아래 콩이 최근사진이 안올라가서 여기 다시 올려요...죄송;;;;;

    2014.04.03

  2. 화신에 있는 콩이 두번째 소식입니다

    2014.04.03

  3. 허피스가 심했던 고등어가 퇴원을 했어요.

    2014.03.27

  4. 목동 하니동물병원 예삐 치료 후기

    2014.03.24

  5. 산골에 버려진 페르시안 아가 구조 후 입니다.

    2014.03.20

  6. 이틀전 고보협 지원으로 수술받은 새끼 길냥이 입니다.

    2014.03.19

  7. [고보협 구조] 남양주 공장에 폐업하며 버려진 '별내'를 도와달라는 필리핀 사람 에릭님의 사연입니다. 감동의 우정+묘연 이야기

    2014.03.17

  8. [고보협 구조] 초등학교 나무 위에서 살던 버들공주 " 어느 별에서 왔니?..."

    2014.03.11

  9. [고보협 구조] 할아버지가 돌보시는 허피스가 심하게 걸린 길고양이 가족 구조되어 치료 받았습니다. ^^

    2014.03.10

  10. 순돌이 치료후 완쾌되어 임보갔어요~~~

    2014.03.05

  11. 입양간 흰돌이 사진입니다.

    2014.03.05

  12. 입양간 흰돌이 사진입니다.

    2014.03.05

  13. 소중이 치료 완료 퇴원 후 후기입니다.

    2014.03.04

  14. 흰돌이 퇴원하여 입양갔습니다.

    2014.03.04

  15. 할머니냥이 근황입니다.

    2014.03.04

  16. 대장절제수술을 받은 체리 소식입니다.

    2014.03.03

  17. 눈이 다쳐 구조후 화신에서 치료중인 콩이소식입니다

    2014.02.25

  18. 치료가 길어지는 태왕이(병원엔 야옹이로 되어있음)

    2014.02.23

  19. 작년 11월에 고열로 목동하니에 입원했었던 보리가 새가족을 만났어요

    2014.02.20

  20. 감기로 인해 합병증으로 입원한 달콩이

    2014.02.18

Board Pagination Prev 1 ... 94 95 96 97 98 99 100 101 102 103 ... 149 Next
/ 149
CLOS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