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 뒷편에 유기묘가 갑자기 나타나 처음 만났을 때 찍은 사진이네요.
눈동자가 연두색이라 '연두'라 이름 지었어요. ^^ 조그많고 마른 줄만 알았는데
가만히 보니 치아가 많이 상해서 지난 4월 말에 부산의 협력병원으로 이동해 치아 발치, 치료 다 하고
중성화 완료했습니다.
현재까지 수술한 곳들이 아물고 진드기 등에 물려 털이 빠진 곳 등이 나아지길 입원하며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길생활 했던 아이라 약용목욕도 좀 시켜야 임보든 어디든 데려갈 수가 있는데, 원래 수술 후 2주~1달 정도도
좀 안정을 취하고 목욕을 안하는 게 좋다 하시는데, 그래도 오늘 상태 체크하고 괜찮다고 하셔서 목욕도 시키고
내일 모레 목요일날 퇴원할 예정이에요.
유기묘라 입양처를 찾고 있는데 기간도 넘 촉박했고 결국 안 되어서 멀리 서울까지 임보처로 가게 됐네요. ㅜㅜ
너무 사람을 따르고 이제 이빨도 안 좋아서 길에선 도저히 살아남을 수가 없는데 좋은 주인분 어서 만나길 빌어주세요.
여기 입양임보란에도 글 올렸는데 체구가 조그많고 애기처럼 울어서 어린 줄 알았는데, 오늘 선생님 말씀으로는
7,8세 정도 될 것 같다고 하시네요;; 그래서 치아가 그랬던 모양;
현재 병원에 있는 모습입니다.
그치만 하는 짓은 영락없는 애기에요. ㅠㅠ 사람이 많이 그리웠던지 정말 애교가 넘쳐나고... 졸졸 따르고...
너무 순하구요. 병원에서도 연두 너무 귀염쟁이고 웃기다고. ㅎㅎ
아고, 나이가 있어도 진심으로 사랑해 주실 좋은 집사님 나타나시겠죠? ㅠㅠ
고보협 덕분에 아픈 아이 치료 잘 마쳐서 감사합니다!
연두 처음 만난 날 영상이에요. ^^ http://youtu.be/SDIWiGwgBW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