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더미를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고 날씨까지 소나기로 인해 엄청난 빗소리와 점점 옅어지는 소리로
점점 찾기가 어려워졌다고 합니다.
내리는 소나기로 인해 체온 유지도 어려울 상태이기에 초조한 구조가 시작되었습니다.
우비를 입고 풀숲으로 들어가신 아톰님께서 건물과 풀숲 사이 가려진 수로를 발견하셨고
그 속에 들어가 온 힘을 다하는 새끼를 구조하셨습니다.
주변 문방구에서 급하게 핫팩을 구매하여 아이들에 체온을 유지 하였습니다.
새끼들에 상태를 보니.. 어미 또한 아픈 상태이며.. 새끼를 거둘 여력이 되지 못하는것 같았습니다.
응급히 협력병원으로 이동한 '호도' '마로'
체온 유지를 위해 담요에 핫팩을 넣었습니다.
구조 당시 누런 눈물이 고름처럼 눈에 붙어 자칫 안구 괴사가 될뻔 한 모습이었습니다.
비로 인해 털이 젖은 아기 고양이들.. ㅠㅠ
발과 꼬리는 수로 진흙으로 더러워진 모습입니다.
꼬질꼬질..
살려달라고 그렇게 형제는 울었다..
눈에 고름처럼 걸죽하게 늘어진 눈물
탈수와 저체온이 올수 있어 병원에 오늘밤은 입원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체중계로도 몸무게 측정이 어려워 사료 급량 재는걸로 몸무게를 측정했습니다.
호도는 145g
마로는 174g
2일후 다행히 초유를 먹기 시작했기에 퇴원진행을 하였고..
아깽이 대란으로 임보처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로... ㅠㅠ 잠시 휘루네 입소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후 쨔쟈쟌~~
폭풍 육아로 예뻐진 호도 모습입니다.
매일 허피스 안약 투여로 아주 예뻐진 호도에 맑은 눈~
튼튼방 방묘창 사이로 탈출을 한후 저를 보며 뒤뚱 뒤뚱 걸어오는 호도..
호도한테는 먼 거리일텐데 열심히 한발~ 한발~ 걸어옵니다.
오다가 갑자기 끙가가 매려웠는지 오시는 길 한가운데 응가를 싸시는 대범함..
싸나이 호도
응가하고.. 갑자기 어디서 막 몰려든 성묘들..
접종전까진.. 대면을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호도가 노란둥이 형아들을 너무 좋아합니다 ㅠㅠ
휘루네서 맴 좋은 형아를 맡고 계신 일홍이가 응꼬를 핥아주네요 ㅜㅜ
호도는 일홍이를 엄마로 착각하는지 졸졸졸 쫒아다니고 젖을 찾습니다..
아이들이 얼른 커서 사료를 씹어 먹는 날이 얼른 오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호도와 마로가 일케 튼튼해진 이유는.... ??
다음 올라올 구조 후기에...
호도 마로가 구조되어 새로운 묘생을 시작할수 있도록 후원해주시는 회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 - )
한국고양이보호협회의 후원회원이 되어주세요.
https://www.catcare.or.kr/index.php?mid=donafreq&category=1788551
다친 길고양이들치료와 바른 길냥이 홍보 등과 학대받는 고양이들이 새삶을 사는데 쓰입니다. ^^
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