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획직후 모습
작년 9월 포획 직후 작년 치료중 케이지속 이동장안
펠리는 우리 동네 사람들이 대부분 한번 보면 잊을 수 없는 상처를 등에 가지고 있었습니다.
지난 해 이 아이를 꼭 잡아 치료시켜야 겠다는 일념으로 여러 사람이 힘을 모으기도 하고,
아이가 나타나는 페리카나 치킨 근처의 가게 분들도 모두 아이를 잡는데 협력해주셨지만,
모든 종류의 덫을 이미 간파하고 있는 조심성 많고 영리한 아이라,
잠복 사 개월 만에, 두 번의 실패 끝에, 캔에 안정제를 넣어 먹여
뜰채 두 개로 세 명의 캣맘이 피를 흘려 가며 잡을 수 있었습니다.
상처가 깊어 치료,처치 삼개월 후 펠리는 방사되었고,
다시는 치킨집 근처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방사 한달 반 만인 올해 초 다른 영역에서 다시 상처가 벌어진 펠리를 발견 했습니다.
오랜 아픔을 견뎌낸 놀라운 정신력과 인내심을 가진 펠리가
다시는 아프지 않고 살아갈 거라고 생각 했는데ㅜㅜ
치료하던 긴 케이지 생활 동안, 넣어둔 이동장 안에 들어가 하악 거리면서
어두운 지하실에서의 긴 시간을 견뎌준 것이 너무나 고마웠었는데
다시 치료를 시작해야 하다니ㅜㅜ
올 1월 중순 부터 아이를 잡을 장소를 물색해야 했습니다.
수소문 끝에 넓은 단독 주택 마당에 밥먹으러 온다기에 사료, 캔 항생제를 그 댁에 계속 공급해 드렸지만
사정상 집안에 들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 후 집 근처에 두 세 군데 밥자리를 개발해 유인하였고, 5월 말경 드디어 트릭트랩 설치가 가능한 장소에
닷새 연속 펠리가 나타났습니다.
다른 캣맘님이 도와 주실 수 있는 토요일 새벽 한 시경, 어쩔 수 없이 아이가 보는 앞에서 덫을 설치 했고
한 시간 가까이 기다린 끝에 드디어 4개월 반 만인 6월 2일 새벽 2시 포획 했습니다.
병원에서는 상처에 살이 돋고 진정된 후에 옆구리 살을 이식 해야 다시 덧나지 않는다고 하시면서
입원 이 주후 이식 하셨습니다.
살이 잘 안착 되면 빠른 회복이 가능하지만 삼개월은 치료해야 한다고 하십니다.
현재 맛난것 잘 먹고으며, 이식 경과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동네 또 다른 캣맘님께서 입양을 고려 하셨지만 순화가 어려운 아이라 정말 아쉬워요.ㅜ
요즘도 간호원 언니랑 하악 거리며 소통하고 있다고 합니다.^^
면회 다음날 수술해서 이식 사진은찍지 못했습니다.~
너무 안스러워 아이 보면 사진 찍는걸 잊어버려요.ㅜㅜ
얼굴 사진은 작년에 찍은걸 올립니다.^^
펠리 이식 성공을 모두 모두 응원해 주세요.^^
치료비 지원해주신 고보협과 회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정말 고생해서 잡으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