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는 저희 딸아이가 데려온, 집 앞에서 다 죽어가든 2개월된 애기냥입니다. 처음 8월 11일, 피부진균증이 너무 심해서 고보협 지원 하에 치료를 받았는데 1주일 후 병원에 갔더니 호흡이 너무 이상해서 다시 검사 결과 횡경막 허니아로 의사선생님이 바로 수술하지 않으면 언제 호흡곤란이 올 지 모른다고 하셔서 고보협과 상의 하에 다시 수술을 진행하였습니다. 이 수술은 까다로운 수술 중 하나로 수줄 중 치사율이 10-20% 정도라고 하셔서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잘 이겨내고 수술 8일째인 지난 목요일 퇴원하였습니다. 그런데 탈장의 결과인지는 몰라도 식도가 너무 비대해져 있어서 다시 수술을 해야할 지도 모른다고 하셨는데 지금도 조금 많이 먹으면 바로 토하는 증세가 나타나서 물에 불린 사료와 캔을 조금씩 나눠 주면서 돌보고 있습니다.
살려고 저희 딸아이 앞에 나타나 기적적으로 구조된 아이여서 이름도 미르로 지었습니다. 식도도 수술하지 않고 잘 자리 잡을수 있도록 기도하면서 돌보고 있습니다.
치료지원해 주신 고보협측과 귀하게 돌봐주신 지원병원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