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때문에 다시 올려요~
처음봤을때 꼬리를 세우고있는 날씬한 고양이인줄 알았는데, 가까이보니 뼈만 앙상하게 말라있어서
깜짝 놀라게 만든 루키예요~
차마 만지기도 버거운 말라깽이 루키는 부비부비 잘하고 호기심 많아서 아파도 꼬리를 세웁니다.
처음 봤을때 데려오지 못한 미안함에 다음날 바로 이동장에 구조해서 동네병원으로 갔어요.
협력병원에 가려면 절차가 있어서 동네병원서 이틀입원했는데 급한대로 엑스레이와
복막염 검사하고 루키가 숨쉬기 힘들고 빈혈있어서 처치받았어요. 그래도 상태는 안좋아요.
오늘 협력병원 예약돼서 루키 가슴복부쪽 엑스레이 다시 찍고, 혈액, 범백,에이즈검사 정상으로 나왔고,
갈비뼈가 부러지고 기흉으로 가슴에 공기가 차서 숨쉬기가 힘들어 한쪽공기부터 빼주었는데
상태가 안좋아지고 힘들어해서 반나절 산소공급받다가 오후 4시이후에 상태가 조금 나아져서
습식참치먹었어요. 식욕은 있는지라 아픈상황에도 급하게 먹어요.
그래도 먹는 모습은 예쁘고 기특합니다.
저녁쯤에 원장쌤께서 남은한쪽마저 공기를 빼줄거라고 합니다.
쇼크만 없다면 이후엔 괜찮을것 같다는 말씀 듣고왔는데 내일 확인해봐야합니다.
루키는 유석동물병원에 있어요. 갈비뼈가 왜 부러졌는지 모르지만ㅜㅜ
보시면 잘 나을수있게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세요~
사진찍기도 미안..... 산소공급받으며 힘들게 숨쉬며 적응중이에요.
먹는 모습은 못찍고 힘들게 조금씩 기운차리는 모습이예요. 입으로 힘들게 호흡해요.
이후에 참치를 먹었어요.^^ 감격..
혼자 보면서 눈물찍 콧물찍했었거든요...
갈비뼈가 부러진걸 보니, 인간 짓인것 같네요. 친화적인 길아가들은 그래서 위험하다능 ㅠㅜ 루키가 그래도 열심히 먹는걸보니 좋은결과 기대해봅니다. 루키야 힘내! 이세상엔 따뜻한 사람이 더 많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