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경위 +치료내용 + 치료경과 + 치료후 생활 내용등을 자세하게 기재하여 주세요
1. 구조경위
아파트 자전거 세워두는 곳에서 밥을 먹던 아이들 중
삼색이 엄마가 구내영을 앓고 있었어요.
혀가 나와있고, 구취와 침흘림 증상도 있었고,
과자 사료 먹으려할때 진저리 치듯 통증과 고통을 보였습니다.
다행이 사람을 잘 따르는 아이인데,
밥 주는 시간이 일정하지 못해 약물 치료로는 힘들 듯 하여 포획하여
목동 하니 병원에 입원하였습니다.
2. 치료내용
피검사, 감염 검사
구내염이 너무 심하여 아랫니 거의 전부 발치, 윗니도 부분 발치
10일 정도 입원 후 퇴원
5일 정도 임보처에서 휴양 후 중성화 수술 위해 입원
현재 마리 살던 곳 주변 임보처에서 휴양
3. 치료 경과
아픔 잘 이겨내라고 마리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발치 통증은 병원에서 잘 이겨낸 것 같습니다.
(병원 선생님들이 마리가 성격도 온순하고, 밥도 잘 먹었다고 합니다.)
중성화 통증은 하루를 꼬박 끙끙 앓더니 다음 날 부터 밥을 먹습니다.
(단, 수술부위가 땡기는지 숟가락으로 먹여주고 있습니다.)
4. 치료 후 계획
마리를 처음 봤을땐 아무 소리도 안내던 아이였습니다.
그런데 임보처에서 지낼땐 캣파가 부르면 매번 답변을 꼬박꼬박 한다는 군요.
캣파가 늦게오면 배고프다고 잔소리도 하고, 졸졸 따라다니기도 하구요.
마리가 이렇게 자기 의사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모습이 좋고,
또 붙임성도 있어서 임보 캣파는 입양도 조심스레 고려하는 중입니다.
그런데 마리가 밖에 나가고 싶은 가 봅니다.
문이 열려있는 사이를 틈타 계단으로 나간 적도 있다구 하고
임보처가 답답한지 짜증도 낸다고 합니다.
밖에서 살며 출산도 여러번 한적이 있는지라 답답도 하겠지요...
경과 보고 고보협 치료지원 선생님과 상담하여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끝으로
고보협의 관심과 지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고보협이 아니었음 마리를 기꺼이 치료할 엄두가 안났을 겁니다.
경제적 이유 뿐 아니라
누군가 나의 맘을 지지하고 지원해주고 있다는 사실에
든든하고 용기가 났습니다.
PS. 마리가 사는 아파트에 쥐약 살포 건으로 도움 요청했었는데
고보협에서 직접 관리사무소에 공문보내시고, 전화도 해주시고, 쥐덫틀도 보내주시는 등
애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