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구내염 증상으로 치료지원받은 까망이 후기입니다~!!(후기가 조금 늦어졌네요!!)
까망이는 태어난지 2~3달 정도로 보이는 새끼때부터 저희 집 앞에서 살았습니다.
어느날 사료냄새를 맡고 온 건지.. 슬금슬금 오더니
먼저부터 살고있던 고양이 가족 눈치보면서 터 잡고 산지 1년반~2년정도 됐습니다.
<어릴때>
<건강했을때 친구랑>
올 여름에 몇일 안보이다가 어느날 왔는데, 이상하게 전보다 경계를 하고 평소와 다르게 예민해진 느낌을 받았습니다.
외관상으로 상처는 안보이기에 몸이 좀 안좋은가 했어요.
참치는 잘 먹는데 사료는 잘 안먹어서.. 고양이 구내염을 몰랐던 저는 '너무 참치만 맛을 들였나..'라고만 생각했어요.
추석연휴에 밥을 먹으러 왔는데,
입가에 침이 걸죽하게 늘어져 있고.. 앞발과 입주변의 털은 꼭 본드에 엉킨것처럼 평소와 달랐습니다.
입을 쩝쩝하는데 하얀 거품이 생기기도 하고... 사료에도 침만 묻히고 한번 훑기만 하듯이.. 씹거나 먹지를 못했어요.
눈에 띄게 살도 빠진 것 같아서 참치를 급여했더니 급하게 마구 먹더라구요.
그래서 인터넷으로 관련 증상을 찾아보다 구내염과 증상이 같아서, 고보협 정보를 보고 클라벳정-50을 구입하여
4일간 참치에 섞어 급여하고, 불린사료와 참치를 번갈아주면서 상태를 지켜봤습니다.
증상은 크게 호전되지 않았고, 고보협 구내염 설명 글에 나온 2단계인 것 같아서
통덫 신청하고 9/26에 포획하여 목동 하니병원으로 이동했습니다.
<구내염 증상 사진>
다른 큰 병은 없는데, 입안에 염증이 심하다고 선생님께서 상태를 보여주셨습니다.
아직 발치할 정도는 아니라고 하셔서 다행이었고, 스케일링하고 10일정도 입원하면서 약먹고 염증 치료하자고 하셨어요.
마취 후 체온이 많이 올라갔다고 하셔서.. 집에 가면서 너무 걱정됐는데, 다행히 별 일 생기지 않아서 안심했어요..
중간에 까망이 보러 10/2쯤 방문했는데, 항상 입가에 걸죽하게 늘어져있던 침도 없고
팔이랑 턱의 털도 깨끗하고 상태도 좋아보였어요!! 밥도 잘 먹는다고 하시니 어찌나 이쁜지~!!
1~2년 후에 재발 가능성이 있다고 하셔서 걱정되지만.. 재발해도 최대한 늦춰질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병원 입원중인 이까망>
10월 9일에 재발 시 먹일 약 받고 퇴원했어요~
방사하면 몇일 안올까봐 참치 2개 먹여 보냈는데, 고맙게도 방사한 날 저녁에 바로 와줘서 밥도 먹고 갔네요~
<방사 전 참치 먹기>
<저녁이 노랑이랑 밥먹으러 온 까망이>
조금 전에도 저녁을 먹고 갔는데, 입에 약간의 침이 보여서 조금 걱정되네요.. 벌써 재발하면 안되는데...
사료는 씹기는 하는데 조금 힘들어 보이고, 습사료랑 같이 주면 습사료로 입이 가요.
아무래도 알갱이 작은 건사료랑 영양제 좀 먹여야겠어요!!
많은 정보와 도움을 주신 고보협 관계자분들과
친절하고 꼼꼼하게 까망이를 잘 봐주신 하니동물병원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