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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구조길냥이

협회 구조 치료한 고양이의 후기를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치료후기작성
치료후생활
2015.03.03 04:28

구내염 길냥이, 장수 퇴원했습니다.

조회 수 833 추천 수 0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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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8일 토요일, 장수 퇴원했습니다.


병원 선생님께서 중성화 수술도 해주시고, 더러워진 몸도 대충 씻겨주셨어요~

오기 전 피검사 받았는데, 빈혈이 심하고 염증수치도 아직 높대요.

그래도 잘 먹이면 좋아질거라고 하셨어요.

구내염은 많이 좋아졌어요, 입 안에 피가 안 나네요.

복막염은 아직... 잘은 모르겠지만, 아닐 거라 하시니 희망 갖게 됐고요.


철분제와 항염제 일주일치 받아왔습니다.

일주일 뒤, 피검사하러 다시 가야하고요.


침은 아직 흘리지만, 피는 안 흘리고요.

침 양도 확연히 줄었습니다.

그리고 고양이 눈빛이 맑아졌습니다.


장수가 원래 있던 방 치우고 미리 불도 따끈하게 넣어놨는데요.

오자마자 여기저기 살피더니 밥 달라고 냐옹거려요.

그래서 내추럴발란스 캔 고기국물에 으깨서 곱게 체에 내려 주니,

입 몇번 털더니 바로 다 먹어요. 먹는 걸 보니 얼마나 많이 좋아졌는지 알겠어요.

확실히 덜 괴로워합니다. 실컷 먹고는 스크레치판 사다놓은 데 올라가서 긁네요.

그리고는 아랫목에 있는 자기 집에 들어가 안 나옵니다.


장수야- 부르니 나와서 저한테 몸을 쓱쓱 부비더니, 발랑 드러눕네요.

전 개만 키워봐서 복종? 의미인가 그냥 혼자 해석했네요 ㅎㅎ


앞으로 장수가 지낼 방 사진도 같이 올립니다.

캣타워도 싼 걸로 하나 산다고 샀는데, 형편이 어려워서요 ㅎ

형편 풀리면 좋은 거 하나 장만해줄게요.

그래도 고양이는 한 명이라, 특별 대우로 독방 씁니다.


장수는 빈혈이 심해서 그런지, 높은 곳은 싫어하고

오히려 사진처럼 구석에 놓인 개집에서 비스듬히 누워 저를 쳐다봅니다.

고양이 눈빛이 아직은 무서운데, 저 싫어하는 건 아니겠죠?^^


사진설명: 병원에서 퇴원 전 찍은 입 사진.

                  장수가 지낼 방 사진.

                  개집 안에서 비스듬히 누워 저를 바라보는 사진.

                  개집 안에 있는 사진.

                  그냥 사진.^^

                   밥 먹자마자 폭풍처럼 스크레치 하는 사진.

                  담요 속에서 누워있는 사진. IMG_0721.JPG IMG_0732.JPG IMG_0733.JPG IMG_0734.JPG IMG_0737.JPG IMG_0741.JPG IMG_0769.JPG

                 

                 


  • ?
    아 확실히 전보다 털도 곱고 눈빛도 살아잇고 좋아보이네요.
    좋은분 만나서 장수는 새로운 삶을 살수있게 되었군요.
    좋은일 하셔서 복받을거에요.
    혹시 알아요 고양이의 보은으로 앞으로 좋은일만 자꾸 생길지말입니다^^*
    장수가 아주 스크래치하는 모습이 용맹해보입니다.
  • ?
    마마 2015.03.03 15:37
    장수 캔도 잘먹고 ㅋ
    캔 열때 너무 들이대서 허걱 요근래 발치 한애들중에 제일 착하고 잘 먹어서 이뻤어요
  • profile
    아톰네 2015.03.03 19:03
    이쁘네요
    복받았네 장수^^
  • ?
    마루언니 2015.03.04 21:53
    오늘 뚝배기에 놔둔 사료를 먹으려다 높은 곳에 올라서 뚝배기 깨고 난리가 났어요ㅠ
    그런데도 그와중에 뚝배기에 남은 사료 핥느라 바빠요 ㅠㅠ
    진짜 배터지게 주는데도 식탐이 가시질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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