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달전 늦은밤 마트에서 장을 보고 집으로 가는중
야옹야옹 우는 고양이를 발견했습니다.
이리오라고 부르니 비틀비틀 쫓아오던 길냥이..
그렇게 요미를 만났습니다.
(요미 구조당시사진)
대퇴골 골절로 고보협에 지원을 받았지만 사실 요미는
겨드랑이 외상으로 구조한 아이였습니다.
겨드랑이에 깊게 패인 상처...
너무 깊어 안쪽 근육이 보이고 계속 진물이나왔었어요..
아마 사고나 다른 고양이의 공격으로 생긴 상처같다고 하였습니다.
(거의완치후 찍은사진.. 처음에는 훨씬 깊었지요 ㅠㅠ)
거의 한달가량 설탕요법으로 겨드랑이 상처를 치료해주었고
놀라운 회복력으로 다행히 겨드랑이는 깨끗하게 나았지요 ^^
겨드랑이 외상 완치후 계속 걱정되었던 다리쪽 엑스레이를 찍어보았습니다.
결과는 대퇴골 골절.
어디가 부러졌다고는 생각못했기에 너무 놀랐습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더 빨리 찍어볼껄...
뼈가 부러졌다가 위로 잘못붙어 있는 상태였고..
뼈가 완벽하게 붙어있는 걸로 보아 오래전에 골절된거 같다고 병원에서 말했습니다.
삐죽한 뼈가 살을 계속 찔러 계속 심한 통증이 있엇을꺼라고...
병원을 2군데 다녀왔는데...
한곳은 이미 뼈가 붙어있으니 따로 수술은 하지말자. 삐죽한 뼈만 둥글게 갈아주자...
다른곳은 수술을 해보자고 권해주셨습니다.
요미는 대퇴골 골절로 인해 골반강까지 좁아져있어 변비까지 왔었던 상황이고...
당시 변이 너무 딱딱한 상태로 좁아진 골반강에서 관장으로도 변이 빼내지지가 않아
두번째 병원에서 다리 골절수술과 함께
장절개술로 변을 빼내는 수술도 함께 병행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대퇴골 수술후 엑스레이사진)
잘못붙어있던 뼈를 다시 부러뜨려 예쁘게 잘 맞추고 핀으로 고정시키는 수술
+ 장절개수술..
위험한 2가지 수술을 무사히 완료 후 병원에서 10일정도 입원하였습니다!! ^^
지금은 퇴원하여 단호박을 먹이면서 변이 딱딱해지지않게 관리를 해주며 잘지내고 있습니다!!
(요미는 변이 딱딱해지면 좁은 골반을 통과하지못해 변을 볼수도 없고..
관장도 해줄수 없으므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합니다 )
다행히 밥도 잘먹고 단호박도 잘먹고 약도 잘먹어 빠르게 회복중이며
변도 하루 한번씩 잘 보고 있습니다.
핀은 한달후 뽑을 예정이라 지금은 붕대중입니다
계속 병원생활이라 꼬질함이 벗어나지지 않네요..ㅎㅎ
핀 뽑고 요미가 건강하게 뛰어노는 날이오면 다시 한번 후기 올리겠습니다~!
요미가 잘 치료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신 고보협에 감사합니다.
^^
수고많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