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을 잘 따르는 귀여운 어흥이가, 가정에 입양되면 딱 좋을 아이였는데,,
너무 크고, 저도 도저히 사정이 안 되어,,, 입양을 못 해 주었습니다.
동네 캣맘들이 먹이만 잘 주면 될 줄 알았는데,,,
1년 조금 넘은 아이가 여러가지 병에 걸려 결국은 오늘 아침일찍 세상을 뜨고 말았습니다.
어흥 어흥하며 먹이 주는 사람을 잘 따라서,
제가 유난히 이뻐해주고 항상 마음에 걸리는 아이였는데,
하늘나라 가리라는 상상은 절대 하지도 못했는데,
회복될 수 없는 심한 빈혈 증상을 보이며
떠났습니다.
길냥아가들,
구조하면 협력병원에 데려가 최상의 치료를 해 주어도 너무 많이 하늘나라로 떠나가네요.
한없는 무력함에 뭐라 글을 써야 될지도 모르는 상태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우리 귀엽고 사랑스런 어흥이 좋은 데로 가고
다음 생에는 좋은 데서 태어나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라고 기도 부탁드립니다.
많은 길냥아이들을 하늘나라로 보내는 것 같아
다음부턴 치료를 해 주어야 하는건지?
비용도 많이 나오고 고보협 회비를 쓰는 것도 죄송스럽고,
고민이 많이 되네요..ㅠㅠ
아픈 길냥이들 좀더 저렴하게 치료할해 줄 수 있는
보건소 같은 공공의료 기관이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정산해 보니 비용이 굉장히 비싼 듯 해서요ㅠㅠ
고보협 여러분 수고와 지원에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 사랑스런 어흥아! 부디 하늘나라에서는 행복하고 따뜻하게 지내렴~~~
튼튼이 치료할때 항상 있던 아이인데....
어흥이 힘내서 튼튼해질줄 알았는데요..
우선...희망이네님 너무 수고하셨습니다...
저도 튼튼이 치료 정산해보고 비용이 생각보다 많이나와서 놀랬던 기억이 있어요...
좀 더 저렴하게 해줄수 있는곳이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저도 마찬가지로
다음부터는 이런상황이 오면 치료를 해야할지 말아야할지도 아직도 고민이구요ㅠㅠ
희망이네님 ㅠㅠ 만나서 밥한끼 대접하고 싶네요 ㅠㅠ
그동안 얼마나 힘드셨어요~
어흥이 1년이라는 짧다면 짧은 시간이었지만,
희망이네님 무한사랑 받고 떠나서 행복할거예요
어흥아 하늘나라에서는 아프지말고 맛있는것도 많이 먹으면서
그렇게 지내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