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이를 사랑하시는 여러분 안녕하세요.....
요즘 날씨가 급격히 추워져서 혹시 감기때문에 고생은 않고 계시는지요?......
지난 11월에 저희 덕소지역 오야붕냥이가 방광결석으로 수술을 하여 덕소동물병원원장님과 고보협여러분들에게 많은
신세를 졌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붕이는 지금 케이지생활을 정리하고 저의 집에 와 있어요.....아무리 대장냥이라고 해도 낯선 환경엔 역시 소심해지는 것 같아요. 마침 오야붕의 부인(왕초)냥이 TNR실시 후 1년사이에 살이 많이 쪄서 다이어트겸 집에 와 있었는데.... 다행히 서로를 알아 보고는 안심들 하네요......
병원에서 알게 된 돌쇠라는 아이도 같이 있어요. 아이가 얼마나 착한지.....오야붕이랑 왕초를 그루밍도 해 주면서 너무 잘 지내줘서 고마워 죽겠더라구요.....오야붕도 너무 순딩이고......애들이 어찌나 순한지......이 아이들 모두가 집에서 길러지다 버려진 아이들이랍니다. 이렇게 착한 아이들이 왜 길에서 살아야만 하는지...
붕이랑 같이 생활을 해 보니 점점 더 이 아이의 매력에 빠져들더군요......애가 너무 착해요.....내말도 다 알아듣고.....카리스마
끝내주고.....가슴에 폭~~안기고....고양이가 이렇게 의젓할 수가 있는지......이제 이 아이를 위해서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좋은
부모를 만나게 해 주는 것..........돌쇠 또한 좋은 부모를 만나게 해 주는 것, 왕초는 당분간 건강다이어트에 열중해야 할 것 같아요....되도록이면 붕이와 같이 부부입양을 보내고 싶은데 가능할지....기도만 드릴뿐입니다.
일전에 아가냥들을 주워서 집에 들였더니 집에서 기르는 아이(냐스케)가 병에 걸렸었어요.....병원원장님말씀에 의하면 범백이라고 하던데 다행이 예방접종이 되어 있어서 무리없이 완쾌했지만 새식구를 들일때는 당분간 격리를 시켰다가 합류를 시키는 것이 안전하겠다 싶어 붕이와 왕초, 돌쇠는 목욕탕에서 생활을 하고 있답니다.
붕이가 처음엔 케이지생활을 해서인지 화장실안에서 편안함을 느끼는 것 같더니 이젠 좌변기위에서 자는 것을 즐기네요^^
가끔 우리애와 접촉을 할 때면 애들(붕, 돌쇠, 왕초)이 집냥(냐스케)일 무시하네요. 너무어려서인지.....아무튼 집에 있는 애도 저때문에 고생 꽤나 하고 있어요....요즘엔 제가 곰팡이를 옮기고 말았어요....미안해죽겠어요....밖에 있는 애들한테도 미안하고......아이고 이 죄 많은 엄마......
내년엔 좀 더 잘 할 수 있으리라 다짐하면서....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건강하시고 하시는 모든 일이 다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나란히...사랑스럽네요. 부부가 함께 입양되길 기도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