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밥을 챙겨 주던 여아 루키입니다.
저희 동네에서 유명인사죠~~모르는 사람들이 없을 정도로..이쁨받는 아이랍니다.
이쁨을 받지만 아무도 tnr이든 치료를 해주진 않더군요...
그래서 제가 작년에 tnr도 시켜서 포동포동 살도 많이 쪘습니다.
그러나..tnr후 몇개월 간 루키가 보이지 않았습니다..tnr후 얼마 지나지 않아 아이가 없어져
망연자실했죠...죽은줄 알고...하지만 ...갑작스레 나타난 루키가...
코가 퉁퉁 부은 상태로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병원에서 증상을 말하고 약을 타서 먹였습니다.
약을 먹여서인지 부은 코가 조아졌더군요....그러곤 또 3개월 정도 지나니 코가 퉁퉁 붓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또 약을 지어 먹였는데...이제는 약으로는 효과를 못보아 직접 병원에 데리고 갔습니다.
제발.....큰병은 아니길 바라고 또 바랬으나...
쌤이 림프종이라고 하네요..ㅠ천청벽력같은 소리였습니다.악성종양이라고 하네요...ㅠ
너무나도 이쁘고 사랑스러운 아이에게 암이라뇨...말도 안되는 일입니다.
왜이리 하늘은 가혹한지....
큰병임에도 불구하고 루키는 그동안 너무 활달하고 밥도 잘먹고 씩씩했습니다.
얼마나 아팠을까요...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선생님말로는 코뼈에 어느정도 괴사가 시작되기 시작했다고 하네요..ㅠ
다른 장기까지는 크게 전이가 된 것 처럼 보이진 않지만 약간씩은 전이되었을거라고....
하.....너무나도 속상했습니다. 하지만 루키도 항암치료를 잘 이겨내고 저 또한 힘을 내서
길위의 작고 여린 이 아이가 건강하게 남은 여생을 살기를 바라며 치료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일단 오늘은 병원에서 항암제를 먹고 주사를 두대를 맞고 퇴원했습니다.
너무 순댕이여서 별 저항없이 너무 진료를 잘 받고 나왔습니다.
다음주에도 루키를 데리고 병원에 내원하라고 하시더군요...
항암치료가 짧게 끝나진 않을 거라고 이야기 해주셨는데....루키도 저도 잘 이겨내보려고 합니다.
병원에서 진료받던 사진을 올려야 하는데 오늘 암이라는 진단을 받고 너무 충격을 받아 사진조차
찍을 경황이 없었네요. 앞으로 루키가 치료를 받으면서 잘 이겨내서 회복되는 모습 또 올릴테니
같이 응원 좀 해주세요~~루키는 일단 방사한 상태입니다. 아직은 잘먹고 질지내서 병원측에서도
입원을 권하진 않더군요...4년간 밖의 삶에 적응한 아이라 케이지 안이 너무 좁고 스트레스 일 것 같아
바로 방사했습니다. 1주일 뒤 또 포획해서 병원에 데려가려구요...그 후로는 직접 병원에 안데려오고
약을 꾸준히 먹이면서 항암치료를 하자고 하시더군요...그게 루키도 스트레스가 덜 할 것 같고...
맘같아선 물론 저희 집에 데려오고 싶지만 10마리 냥이 집사로서...감히 엄두가 나진 않네요...
입양을 못해줘서 루키에겐 미안하지만 길위에서라도 좀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주길 바랄뿐입니다.
글이 너무 길었네요..ㅠ 차후 루키의 경과를 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많이들 응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