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부터 구내염과 치주질환 충치로 고생해서 동네캣맘들의 맘을 졸였던 달이.....
드뎌 목동하니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됩니다.
생각보다 포획에 너무 쉽게 답해준 아이라 고마웠어요 ㅜㅜ
검사결과 역시... 충치과 치주염,구내염이 발견되고....(이것이 고름침의 원인임)
마취한김에 전체발치와 TNR도 동시에 진행했습니다.
아래사진 입가엔 침과 고름의 흔적들이 보이네요.
퇴원후 저희집에서 요래요래 숨박꼭질 놀이도 하고 건사료도 완전히 적응된후 1~2주후엔 방사하려했으나...
예민한 탓인지 약간의 가끔 설사끼와 구토증세가 있어서 사료도 바꿔보고 좀더 지켜본느라 전체적으로는 포획부터 방사까지 대략 두달정도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고생많았어 달이야~
추위도 한풀꺽이고 날씨가 좋은 적당한 3월의 어느날.
5년간 늘 있던 그곳, 자신의 새끼들도 있는 그곳으로 드디어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근데......나올때 빠르다고는 들었는데 너무 빨라요...ㅜ.ㅜ
달이에게 이런면이 있었나 싶었네요...
나오는 머리만 겨우 찍힘.
코끝까지 빨개져서 넘 흥분하더라구요. 간만에 바깥바람을 마셨으니 얼마나 좋았을까요
요래요래 총.총.총 늘 다니던 돌계단을 순식간에 넘어가더니
근처 바위 젤 높은 곳에 앉아 한참을 자신의 영역을 살펴봅니다.
멀리서봤지만 정말 표정이 신나보였어요.
원래는 눈을 개슴츠레 뜨는 아이였는데 눈이 왕방울만해져서 활발하게 다니더라구.
갇혀있었던 두어달이 얼마나 답답했을까 싶네요 ^^
우리 달이 건강하고 씩씩하게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도움주신 고보협 협회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한생명의 삶이 달라졌어요 ^^
달이 보게되면 또 근황 올리겠습니다.~
월요일 구조하여 입원한 삼색이 치료현황
구조후 치료중인 아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