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 1년 6개월동안 돌봐온 앵앵이에요.
유기묘 아이고 제가 세상에 태어나서 본 고양이 중에 제일 착한 바보 고양이에요ㅠㅠ
진작에 구조해서 입양보내주고 싶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 밥만 챙겨주다가,
사람 해코지 때문에 결국 구조하게 되었어요ㅠㅠ
길에서 밥을 곧 잘 먹었었기 때문에 몰랐는데 치은염이 심해 약으로 나아지지않아 결국 발치 수술 했어요.
원장님께서 전체발치를 권하기도 하셨었지만,
흡수성병변이나 자가면역질환은 아닐거같다 하셔서 살릴수 있는 치아는 최대한 살려두었어요.
그래봤자 송곳니 제외 이빨 3개..작은 이빨까지 해서 총 4개 남아있지만요..ㅠㅠ
발치 전 수술실에서 찍은 사진이에요.
수술은 잘 되었고, 수술한지 한달정도가 지났는데 아직 염증이 완전 가라앉지는 않았어요.
그래도 많이 좋아져서 그제께부터 스테로이드를 끊고 지켜보기로 했어요.
조직검사를 해보지는 않았는데 흡수성병변이나 면역질환은 아닌것 같다고 하셔요.
그런 아이들은 목구멍까지 염증이 심하게 있는데 앵앵이는 목구멍 안쪽에는 염증 소견이 없어서요.
스테로이드 끊은지 며칠밖에 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반응을 살펴봐야 할 것같아요.
근데 구조당시에 귀에 외이염이 있어서 잇몸과 함께 계속 치료중인데,
중간에 살짝 좋아졌다가 며칠전부터 다시 엄청나게 심해져서 귀지가 폭팔중이에요..ㅜㅜ
잇몸이 좀 나아지는가 싶더니 이제 귓병이 난리가 났네요..
사료도 교체하고 또 계속 치료해봐야 할 것 같아요.
저희 집에서 요양중인 앵앵이 입니다.
저희집에 3멍 2냥이 있어서 제가 키우는건 너무 힘들고...완치되면 입양처를 알아볼 생각이에요.ㅠㅠ
고보협 고맙습니다냥~!!
감사합니다. 잘 치료해주셔서 앞으로도 좋은 가족만날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