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하다가 만난 아이 사람을 무척이나 따르던 아이 이름은 율무라고 제가 지었어요~
곡식이름으로 지으면 오래산다고 해서요~
만져주면 골골송도 해주고 배우프다 울어서 캔과 사료 물을 줫었는데 구내염인지 잘 못먹어서
가까운 병원에 가서 주사 2대 맞추고 약타왔었어요.
그런데 캔에 약을 주면 전혀 안먹고 점점 말아갔어요... 얼마전에 봣을때 보다 더 말라서
이러다가 안될거 같어서 고보협 도움으로 협력병원으로 이동했어요~
구조위치에서 병원과 좀 멀어서 급하게 박스에 넣어갈려고 박스를 가져갔는데
성격좋은 율무는 알아서 자기가 들어가네요~
위에 사진 아파트 자동문 앞에서 항상 앉아 있어요~
누군가를 망부석처럼 기다리는 것처럼~ ㅠㅠ
문 앞에서 여학생이 쓰담쓰담 해주는걸 한번 봤었는데 그 학생을 기다리는듯 해요~
앉아 있는 앞에 박스를 놓으니 알아서 들어가서 차에 태워 협력병원으로 이동했어요.
간단한 범백 검사와 피검사를 하고 너무 말라서 2주 가는 항생제와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추고
10일정도 살을 찌운 후 구내염 치료 발치를 할지 말지를 10일 지난후 결경하기로 했어요~
범백은 다행이 괜찮다고 하셨고 피검사 결과 다른거는 다 괜찮은데 빈혈수치가 너무 안좋다고 하셨어요.
검사가 잘못됐을수도 있으니 다시 검사하시겟다고 하셧고 오늘 다시한 결과
어제보다 더 않좋게 나왔다고 어제 검사가 맞는거 같다고 하시면서
지금보다 더 안좋으면 수혈을 해야할지도 모르며 최악의 경우 오늘 밤을 넘기지 못할수도 있다고 하셨어요.ㅠㅠ
빈혈의 원인일수 있는 진드기제거 방법을 일단 처방하시겠다고 하십니다.
제가 할수 있는거라고는 잘 견뎌달라고 마음으로 비는거 밖에 없네요.
길에서 태어나서 사랑이라곤 가끔 사람의 손길이 전부였던 율무가 그 사랑이 그리워
망부석처럼 현관문 앞에서 기다리는 모습이 너무 가슴이 찢어졌습니다.
잘 이겨내라고 기도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