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슈 퇴원했습니다. 목동하니동물병원에서 퇴원한지 며칠 지났는데 다른 고양이 구조하다 손을 심하게 다쳐서 후기가 많이 늦어졌어요. 고양이한테 물려서 댓바늘 꼬메보기는 처음입니다.
슈슈는 치주염과 구내염으로 밥을 못먹었던 거였습니다. 말라 죽는 줄 알았는데 장마인데 불구하고 쉽게 잡히고 치료 잘 받고 또, 다행이 치료 후 예후가 아주 좋아서 빨리 퇴원했습니다. 퇴원 전에 입양할 곳 알아보았는데 쉽지 않았습니다.
그냥 있던 곳에 아쉽게도 방사했습니다. 비오는 날 방사해서 마음이 편치 못했습니다.
슈슈는 작년 이맘때 부터 알게 된 아이입니다. 우리 동네에서 30분 떨어진 달동네에 삽니다. 사람도 무척 잘 따르는데 tnr표식 없이 중성화 되어 있어서 키우다 버렸다고 추정했는데,
우연히 동네 아줌마를 만나서 사정을 들었습니다. 이사가면서 버리고 갔다고 하네요. 예상대로 집냥이였다 버려졌던 거였습니다.
항생제 처방을 해서 요즘은 매일 츄르에 타우린과 유산균을 섞어 줍니다. 슈슈갸 사는 동네에서는 사랑 많이 받으라고 사랑이라고 하네요.
요즘 아픈 고양이들이 눈에 많이 보이네요.
고보협 감사합니다.
감사하고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