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입원하고 일주일이 지난 현재 사진입니다.
첨에 입원할 때보다 털도 훨씬 깔끔해지고 눈도 너무 이뻐요...
입원 후 이틀정도는 제대로 먹지도 않고 경계가 심하다고 하셨었는데, 지금은 적응해서 성격도 생각보다 온순하고 밥도 잘먹고 대소변도 잘 본다고 하십니다.
뒷다리를 쓰지못해서 질질 끌고 다니느라 작은 점같은 가벼운 찰과상들이 뒷다리에 조금씩 보였는데, 병원에 입원해 있으면서 그런 상처들은 다 나은듯 해요.
엑스레이 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어서 머리쪽이나 신경쪽에 이상이 있을 수 있다는 의사선생님의 진찰이 있었고, 피검사상으로는 약간의 근육쪽 쇠퇴 말고는 이상이 없었습니다.
일주일동안 지켜보면서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는 등 가능한 조치를 취해 주셨는데, 아무래도 뒷다리가 나아질 가능성은 적어보인다고 말씀하셨어요.
이런 다리로는 방사를 해도 살아가기가 쉽지 않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사람 손에 길러질 운명이라고 생각하고 예방접종과 톡소플라스마 검사 등 필요한 검사를 요청드렸어요.
저는 현재 집에 두살된 고양이가 있고, 만삭인 아내는 이제 한달 있으면 쌍둥이를 출산 할 예정입니다.
애초에 수술비가 많이 들더라도 감수하고 완치시켜서 방사하려던 계획이었는데, 예상치 못하게 완치가 되지 않는 상황이 되어, 만삭인 아내를 두고 현실적으로 이후 처치에 관하여 많은 걱정과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혹시 도움을 주실 수 있는 분이 계시다면 꼭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저 또한 어떠한 지원이라도 하겠습니다.
길냥이와 임신하신 아내분 앞으로 태어날 신생아가 함께 생활하신다고 해도 크게 문제될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신 톡소플라즈마 검사하고 구충하고 항체가 검사 후 예방접종하고 불임수술까지하면 가능하시다면 구조자분께서 입양하신다면 더욱 감사할 일입니다.
처음 몇달이나 상황봐서 몇년간은 방 한칸만 이 아이에게 내주시어 창문이나 현관으로 도망갈 위험도 차단하시고(창문에는 방묘창 현관에는 방묘문을 설치하시면 좋습니다) 아내분과 집에 있는 냥이 또 이 아이가 받을 스트레스를 최소화시키고 시작하시고 그 방문에도 방묘문을 설치하여 방에서 생활한지 한두달이 지나면 문은 열고 방묘문만 닫아둔채로 가족분들과 집에 있는 냥이와 집안 환경에 눈이 익도록 한동안(몇달이든 몇년이든) 방묘문 사이로 서로 익숙해지도록하면 점점 순화되고 가족으로서 동화됩니다
아기가 태어나는 상황들과 집안의 여러 상황들을 고려해서 어느정도 기간이 지난 후 방묘문도 열어주시면 차츰 활동영역을 넖히며 진짜 가족이 될 것입니다.
길아이는 방에서 지내는 동안 안정감을 느끼고 방묘문 사이로 가족들과 다른 냥이 얼굴을 보면서 이제 여기가 내 집이라는 인식을 할것입니다
아기와 고양이 접촉을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외국 얘기해서 안됐습니다만 외국 영상을 보면 고양이나 큰개도 아기와 같이 옆에 누워 있는 모습을 많이 볼수 있잖아요
우리나라도 요즘은 아기 있는 집에서 동물들과 잘 생활하고 있습니다
처음에 말씀드린 검사등을 모두 하고 입양하시면 됩니다
혹시 모를 일을 대비해서 처음 얼마간은 방 한칸에 격리하시는게 좋다라고 말씀드리는거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