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는 제가 회사에서 밥을 주던 아이였습니다~ (이름이 애기예요~)
어느날 출근했더니 가만히 앉아 식빵을 굽고 있었어요~
억지로 일으켜 세워 보니 다리를 살짝 절고 있더라구요 ㅠ_ㅠ
그랬던게 월요일..그리고는 사라져 그 주 토요일에 나타났어요;;
몰골은 말할수 없을정도로 처참했습니다..
한쪽눈은 고름이 나와 붙어있고, 콧물은 언제부터 나와서 말라있었는지 양쪽이 거의 막히다싶이 숨을 겨우 쉬는 상태였어요 ㅠ_ㅠ
애들이 아프면 순식간에 상태가 나빠진다는걸 실감했습니다 ㅠ_ㅠ
하반신쪽이 젖어 있어 흙탕물에 빠졌나했던것은
알고보니 배에 구멍이 나서 생긴 구더기로 인한 진물이었습니다 ㅠ_ㅠ
회사에 사정을 말씀드리고 바로 병원으로 갔습니다.
살 확율은 50프로 미만..
배에 상처가 너무 심해 당장 봉합도 불가능할뿐더러 허피스에 범백진단까지..
며칠을 눈물만 흘리고 산거 같네요 ㅠ_ㅠ
구조당시 모습입니다.
너무 급해서 박스로 이동했습니다.
그랬음에도 아무 미동없이 기대만 있던 우리 애기 ㅠ_ㅠ
배에 상처는 보기 힘드실거같아서 가렸습니다 ㅠ_ㅠ
입원당일 밥을 넣어줘도 전혀 입운동이 없다고 했던 애기..
마음의 준비를 해야하는듯 했으나
기적처럼 애기는 힘을 내줬습니다.
하루 이틀 갈수록 밥을 조금씩 먹어주었고 병문안을 가면 저를 알아봐 줄 정도가 되었어요~
삼일째인가 병문안을 갔더니 한쪽 다리가 이렇게 부워있었어요~
다리랑 배를 물렸던거 같았어요;;
저렇게 부웠던 다리는 다음날 상처가 터져서 처치를 해두셨다고 하셨어요~
짠한 녀석 ㅜ_ㅜ
힘이 넘치던 아이였는데 ㅜ_ㅜ
현재 입원한지는 일주일이 넘었고 배에 봉합은 아직 못하고 있는 상태예요~
상처의 상황을 봐서 해야한다고 하시네요~
얼른 회복해서 예전처럼 시크한 녀석으로 돌아와 주길 바래 봅니다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