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중순에 낯선 길냥이 울음소리가 들려서 랜턴을 비추어봐도 나타나지 않던 아이가 며칠 후 제앞에 짠! 하고 모습을 드러냈어요. 쫄래쫄래 쫓아다니길래 밥을 잘 먹는가보다 했는데 저녁에 보니 밥을 잘 먹지 않고 돌아다니기만 했어요.
새벽에 밥을 주곤하는데 급식하면서 관찰해보니 캔사료를 앞에두고도 먹지 못하고 침을 한가득 입에 물고 있는걸로 보아 구내염일수 있겠다 싶어서 캔으로 유인하여 케이지에 포획을 하고는 협회와 연락되기를 기다렸어요.
아무래도 연휴라 연락이 어렵겠다 싶어서 우선 목동에 있는 협력병원으로 갔고 연휴 후에 협회와 겨우연락이 되었습니다.
긴 기다림 끝에 치료가 시작되었고 검사결과 치주염이 심하고 송곳니마저 부러진 상태라 전발치하고 입원해있는 상태입니다.
갑자기 나타난 아이라 친밀감도 별로 없어 집에서 케어하기 어려워 현재 병원에서 입원중입니다.오늘 면회갔더니 경계가 심하고 하악질을 해서 아무래도 집에서 케어는 어렵겠다 싶었어요.
보러온김에 퇴원하라고 하는데 며칠 후에 퇴원하는 것이 나을듯하여 금요일 점심쯤 퇴원하려고 합니다. 나중에 방사 후 생활도 후기로 글을 올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