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텍스 2전시장 7홀 근처 기둥안에 갇혀있던 냥이 구조해 주셨습니다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후기를 진작 올렸어야했는데..계속 컴작업을 할 수가 없었어서 이제야 올립니다. 죄송합니다 ㅜㅜ

 

9월5일경  우연한 기회로 어떤 아주머니께  킨텍스 기둥에  냥이가 갇혀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동물농장에 제보도 하고 보안실에도 얘기해보고 했는데 방법이 없어서 안타깝다고만 하셨습니다

 

일주일 이상은 된거 같다고..

 

제가 사무실이 9홀쪽 냥이가 갇힌 기둥 홀쪽에 멀지 않기에 확인해보니.. 정말 기둥안에서 냥이 소리가 들립니다.

킨텍스 상황실이 2층에 있어 올라가서 방법이 없겠냐 확인해보니 이미 알고있다고..계속 민원들어오고 119도

두번이나 왔다 갔는데 방법을 못찾고 돌아가서 어찌할 줄 모르겠다는 애기만 하시고 방법을 못주시더라구요.

 

 

그렇게 하루가 지나고 9월6일 여기저기 검색해보니 가입되있는 카페나 SNS 에도 이미 8월29일부터 냥이 관련 글들이 올라와있는데 다들 방법을 못찾고 안타까워만 하셨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고보협에도 검색해보니 구조글은 올라와있었는데 이후 진행상황이

없어서 지푸라기라도잡는 심정으로 구조글을 다시 올렸습니다

 

이미 9일가까이 물도,음식도 못먹고 갇혀있는 상황이라...냥이가 어떻게 될 것 같아서 계속 확인하는데

목소리에 힘도 점점 없어지고 거의 소리도 못내고 방법은 없고..생사확인만 하게 되는것 같아 맘이 넘 아팠습니다.

 

그렇게 글을 올리고 다음날 9월7일 고보협에서 구조하러 오신다고 연락을 주십니다. 만세!!

사실...이때까지만 해도  냥이 목소리가 거의 안들리는 상황이라  잘못되가는건가 싶어 무서웠었습니다..ㅜㅜ

 

다른지역 구조 후에 오시는상황이라 저녁에 고보협에서 두분이 도착을 하셨습니다

 

현장상황을 보시고 기둥 한쪽면만 뜯어내면 될 것 같다고 확인하셨습니다

고보협 담당자 한분이 킨텍스 상황실에 원상복구까지 할 수있다고 설득을 해주시고 킨텍스측 허락을 받아 정말

기적같이 기둥벽면 일부분만 거의 파손없이 뜯어내셨습니다.

 

그렇게 뜯고  한참 후 시멘트기둥  벽면과 대리석사이 공간에 아기냥이가 손이 닿지않는 구석에 숨어있는걸 확인하고,

여러가지 방법으로 냥이가 뜯어낸 기둥쪽으로 올 수 있게 유인하셨고, 엉덩이로 뒷걸음치며 오는 냥이를 구조자님께서

손으로 꺼내주시면서 구조를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원상복구까지 완벽하게 해주셨구여~~~!! 정말정말 감동이었습니다

연락주셨을때도 희망을 가졌지만 구조가 될 수 있을까 걱정하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방법이 없는 절망상태였거든요..

제눈에는 고보협 구조자님 두분이 영웅으로 보였습니다 ㅎㅎㅎ

 

 

구조자님 손에 들려 나온 냥이를 보니 완전 아기냥이었구여..

눈쪽에 고름이 있었고,너무 작았습니다..

구조하시고 너무 아가라 밤새 데리고 지켜보셨었다고 연락을 주셨습니다

한쪽눈 함몰이 넘 심하고, 앞머리가 심하게 패여있고(기둥에서 나오고싶어서 머리를 짓이긴거 같아보이신다고...ㅜㅜ),

혼자 밥을 못먹는 상태라 들었습니다 ㅜㅜ

 

어려운 상황에서도 버터냈던 아기냥이가 치료를 받고 건강하게 회복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다시 한번 구조해주셔 감사합니다! 가능성 없는 상황에서 기적처럼 구조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그리고, 기둥근처 다른쪽에 있던 냥이도 구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