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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 구조 치료한 고양이의 후기를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치료후기작성
치료후생활
2020.07.17 22:30

회린이의 구사일생(다리절단,구내염)

조회 수 167 추천 수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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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묘 발견 정보
대상묘 이름 회린이
대상묘발견일자 2020-06-09
지원신청전 돌봄기간 2017.5월경~2020.현재
대상묘아픔시작일 2020-06-01
대상묘신청당시상태 회린이는 약 2년 전부터 구내염을 앓고 있었지만 그래도 구조를 해야하는 상황까진 아니었습니다. 6월 9일에 밥주는 자리쪽에 있는 사무실 현관 쪽에 힘없이 쓰러져 있는 회린이를 남편이 먼저 발견했습니다. 팔이 찢어진 채 뼈가 다 보였고 상처에는 구더기가 드글드글거렸으며 파리가 계속해서 꼬였습니다. 인근 슈퍼아주머니 말로는 그렇게 된 지 약 일주일 전에 봤었다고 하니, 아마 상처가 생긴 것은 아주머니가 보기 이전, 일주일 그 이상은 됐을 거라고 추정이 됩니다. 그때에도 회린이는 기력이 하나도 없어서 도망도 빨리 가지 못했다고합니다.
대상묘 치료
대상묘 병명 다리상해(찢어짐), 구내염 및 치주염
치료기간 2020.6.9~6.28
치료과정 부평구 사무실건물앞 급식소에 몇년전부터 밥을먹으러 오는 고등어 한마리가 있었다.
내가 급식소를 차리기 시작하면서부터 꾸준히 그 주위를 맴돌며 다녀갔고, 자주 만나서 이름을 붙여주게되었다..회린이... 한때는 금이라는 치즈아가와 커플처럼 지냈다.금이가 사라진 이후에도 떠나지 않고 지내던 이 아이는 언제부턴가 구내염의 문제로 침을 약간씩 흘렸다# 건강상의 큰 문제는 없어보여서 보조제를 챙기며 딱딱한 사료와함께 묽은 사료도 같이 제공했다. 다행히 그 주위에 터전을 잡고 지내서 자주보기도하고 사무실 지하에서추운 겨울 났다 ..그래서 잘자리와 특식을 따로 챙길수있었다.다행히 크게 악화되지는 않았다.3년을 밥주면서도 나한테 다가온적도 없었다...나역시 건강하게 밥만 잘먹어준다면 바랄게 없었는데..
어느날 남편이 연락이왔다.출근하는 사무실앞에 떡하니 회린이가 기대어 앉아있었는데 무심코 지나치다보니 아이 팔이 심하게 찢어져 구더기들이 득실거리고 파리가 주위를맴돌고 있었다고..
그래도 아는 아이인지라 여기저기 전화를 걸어서 구청 관계자가 포획을 해갔다는 것이다..
늦게 소식을 들은 나는 아무것도 모르는 남편한테 화부터 냈다...거기 보호소로가면 안락사라고....치료도 안해주고 일정기간만 공고한뒤 죽는다고.. 멀쩡한 아이들도 안락사 대상인데 회린이는 방치되어 고통을 느끼며 자연사하거나 안락사된다고 했다. 캣맘생활이 몇년째인데 서당개3년도 아는걸..캣맘 남편은 모르더라.. 그래도다행인게 포획이되어 동물병원에 있었다...빨리 담당자를 통해 동물병원과 연락이 되었고 입양의 형식으로 아이를 빼내고 고보협 협력병원으로 이동했다.
상태를 봐야하기때문에 무게를 재고 x-ray촬영을 한고보니 생각보다 심했다.....뼈에는 이상이 없으나 너무 많이찢어지고 더운 날씨에 오랜시간 방치되어 구더기가 그득했다....다리절단이라는 큰 결정은 구조자인 나의 몫이 되었다...그리고 구내염이 문제였던아이는 치주염또한 앓고있어서 발치역시 필요하다했다.
모든것이 급하게 이루어졌다..아이는 먹지못해 살이 빠져있었고 탈수또한 심했으며 염증수치가 꽤나 높았다...마취를 한김에 가능한 빨리 절단수술을 진행했고,흔들리는 치아와 빠져가는 치아 몇개를 우선적으로 뽑아주셨다.
아이는 다행히 몇일동안 호전되며 식사도 잘했다고한다..
아이를 키우는 입장이라 주말밖에 시간을 못냈지만 꼬박 찾아가서 상태를 확인했고 전화를 통해어도 들을 수 있었다 왼쪽을 절단하고,오른쪽도 일부찢어져 치료후 붕대를 감아놓기도했고..똥꼬쪽에 고름이 나있어서 그것도 소독해야했다.. 건강한줄 알았던 이 아이는 꽤나 상처투성이 몸이어서 회복 기간이 필요했다...
다리상태는 호전되어 실밥을 풀렀고 방사나 보호소 생활 가능성으로 인해 tnr을 진행했고, 안좋은 치아도 발치를하게되었다..
현재는 집중치료와 회복을 끝내고 개인 사비로 호텔링의 개념으로 병원에 머물며 몸무게불리기와 컨디션조절시키고있다...
다리 한쪽이 없어서 입양이 고려되어야하지만 사실 입양이 힘든게 사실이다.그래서 의사쌤과도 상담했는데 살던 자리의 환경도 괜찮고 밥자리도 안정되어있다면 방사해서도 무리가 없을 거라고한다....또한 이 아이는 경계가 심하고 갇혀있는걸 스트레받아 자신의 털을 뽑기도했다.

미안해 회린아....
널 거두고 싶은맘은 가득한데 이미 집에는 두마리 집냥이와 평생 케어가 필요한 구내염 구조묘가 있고...아기도 있어서 나 하나의 욕심으로는 안될것같아....
길냥이 까페 캣맘분들한테 물어봤더니 대부분 입양이나 보호소를 권하더라...

대체 머가 너를 위한것이 무엇일까...
입양이 어렵다면 방사 또는 보호소.
사실 둘다 백퍼 맘에드는건 없다..

정성껏 치료해주신 목동하니동물의료센터 원장님과 잘 돌과주신 선생님들 감사합니다.
대상묘 향후 계획
치료완료후 방사여부 아니오
치료완료후 케어계획 현재 소독이나 약이 필요한 치료가 끝나6월28일 퇴원정산을 했고, 한쪽 다리가없고 살이 빠져있었기 때문에 좀더 케어가 필요한 상황이라 개인사비를 들여 좀 더 병원철장에 더 호텔링을 하고있습니다 급식소 밥자리가 안전하고 저희 사무실 건물 지하에 주로 기거하기 때문에 수의사 선생님과 상담하에 괜찮다는 결론을 내려 방사 예정입니다.중성화수술은 사비로 진행했습니다.

협회 치료지원을 받은 아이가 항상 건강하길 응원합니다. 치료지원의 후기는 양식에 맞춰 작성해주세요.
후기를 보시는 많은 분들께 큰 도움이 됩니다.
대한민국에 길고양이들이 아픔없이 건강해질 수 있도록 성실하게 작성해주세요

*양식에 맞춰 작성해주시지 않으시는 경우 지원 정산을 도울 수 없으며 다음 치료지원신청이 어려운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사진첨부
치료전 대상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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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중 대상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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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완료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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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영지원 2020.07.21 14:02

    치료후기작성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치료지원 환묘의 경우 보호소로 가게 되면 서약서 명시 내용처럼 치료지원적용이 되지 않음으로 지금같은 환묘의 경우 입양추진과 방사중 진행해주시는 것이 맞습니다. 실내환경과 사람과의 삶이 오히려 큰 스트레스가 되는 성향의 아이들에게는 기존의 영역에 방사해주시고 살뜰히 돌봐주시는 것이 아이의 묘생을 위해 더 나은 판단이 될 수 있습니다. 회린이 방사 예정이라고 하셨는데, 모쪼록 회린이가 건강을 회복하여 방사 후에도 회원님의 보살핌 속에 행복하게 잘 지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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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자46 2020.07.23 01:03

    다 죽어가던 야옹이였는데 좋은분 만나서 건강해질 일만 남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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