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 회원

준비 회원

협회구조길냥이

협회 구조 치료한 고양이의 후기를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치료후기작성
조회 수 3070 추천 수 0 댓글 11
Extra Form
대상묘 발견 정보
대상묘 치료
대상묘 향후 계획

 

IMG_4732.jpg

 

여기에 매일 글을올리고 답글달아주신거보면 "아 우리흰둥이가 정말 나에게 마음을 열어줬구나" 라는 생각에

더 내가 품어야겠다 입양못가면 내가 키울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토요일에 간단한 피부병과 심장사상충검사를 한뒤 제방에 풀어줄생각까지도 하고있었구요..

 

근데 어제 퇴근하고 집에가서 흰둥이를 보니 그건 제욕심인거같았어여..

엇그제 병원다녀와서 더 소심해진거같구..

그좁은 화장실에서 제가 조금만 일어서거나 집지붕을 열어 흰둥이를 보려고하면

뒤로 갈곳도없는데 계속 구석으로 숨으려하고 마음이 아팠습니다ㅠ

 

확실히 순화되었고 저에게 마음은 열었습니다.

하지만 워낙에 겁이많아 겉으로 자길 보호하려 사나운척 하는애였기때문에 그 겁에질린표정을 보니 마음이 아팠어요

 

저는 흰둥이를 위해 입양을 원했고 못할경우 제가 품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던건데

흰둥이의 마음은 지금 좁디좁은 화장실에 갇혀서 사는게 스트레스가 심할수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제는 퇴근후 가보니 화장실문쪽에 이쁜응가를 해놨더라구여^^

모래통을 치웠거든여

다행히 응가두 잘하고 쉬아는 집에 깔아준 수건위에 했더라구여..

분홍빛 살짝 피오줌..

병원에 물어보니 방광을째서 수술을했기때문에 염증때문에 며칠 피오줌이 나온데요

길게는 이주정도 가는애들도 있다고 하네여

염증약을 먹이면 좋다고헀지만 오히려 스트레스가 더 염증을 빨리안낫게 할수있다는말에 방사가 낫겠구나 싶었어요

 

10시쯤 집을들어 이동장으로 옮기려하는데 죽어도 안나오더라구여..

병원가는줄 알고그러나..

그냥 우리랑 살자고 말했지만 그 겁에질린표정을 보아하니 너무 안쓰럽고 제가 죄를 짓고있는거같았어여ㅠ

 

지하2층 주차장에 우리흰둥이가 챙겨먹을 사료를 차밑에 두고 그옆에 구멍쪽에 이동장 문을 열어줬어요

처음에 흠칫하더니 바로 구멍쏙으로 쏠랑 뛰어가더군요..

마지막 뒷모습 사진이라도 찍으려 디카도 가져갔는데 찍기도전에 구멍속으로 숨어버렸어여ㅠㅠ

 

한편으로는 우리흰둥이가 자유롭게되서 스트레스안받겠지라는 생각에 마음이 홀가분하기도하고

한편으로는 너무너무 마음이 아프고 눈물이 나더라구여..

미안하고 저때문에 상처받았을까봐..

혹시라도 자길 버리나라는 생각을 할까봐..

그리고 출산을 했다면 그구멍에 애기들 숨겨놨던데 그애기들 제가 구조해서 병원에있는데

없어진애기들을 얼마나 찾을까요..

마음이 마니 아프네여

차라리 애기들 생각안하고 "아 나는 이제 자유롭다 신난다" 라는 생각만 했으면 좋겠는데..

 

오늘아침 출근하려고 주차장에서 밥을 먹었나보니 다행히 싹 먹었더라구여

주차장에 노랭이, 몬노, 흰둥이 요렇게 세마리가 돌아다니는데 거의 흰둥이가 자주있었거든여

제가 흰둥이 임보하는동안 주차장에 사료가 아주 조금씩만 없어지고 거의 많이 남은거보면 거의 흰둥이가 먹었나봐여

 

이제부터 그쪽 주차장에는 캣츠아이 사료말고 흰둥이를 위한 처방식 사료인 로얄캐닌 URINARY 를 챙겨주려구여..

방광결석에 그사료 주시던데 그거 저희깜미도 먹거든여

깜미는 방광결석이아니구 단백뇨가 있어서 어쩌구때문에 URINARY랑 살빼는 OBESITY랑 섞어먹어여

그래서 흰둥이에게도 매일 사료를 URINARY 먹이려구여

URINARY 이사료가 좀 짠가봐요 물을 마니먹게되는 사료라 좋은듯..

 

저는 어제밤부터 마음이 참 이상합니다.

한번도 제대로 안아보지도 얼굴을 어루만져주지도 못해서 너무 안타깝고 제방에 한번 자유롭게 풀어주지못한게

너무도 미안하네여ㅠㅠ

그리고 어제 가기전에 한번만져보려 손을 넣었드니 할키는데 수술할때 손톱을 깍아놔서 제손에 상처가 안나여..

밖에 나가서는 손톱이 생명인데..

 

흰둥이가 더 앙칼지고 사나워지고 씩씩하게 살기를 기도합니다..

매일매일 제가 챙겨주는 사료먹고 건강하게 오래살기를..

 

결국 흰둥이를 위해 방사시켜줬다고는 하지만

떨쳐버릴수없는 이 죄책감은 뭘까요?

마음이 참 아프네여..아침부터 회사에서 눈물흘리고있네여..휴..

 

치료비 지원해주신 고보협 감사드리구여..

앞으로 저도 더욱더 냥이들을 위해 후원하고 돌보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우리흰둥이 위해 기도해주세여! 

  • ?
    쁘띠♡강이♡미쉘 2011.05.12 10:55

    좁은화장실에서 격리되어 있어서 더 겁에 질렸을거에요...

    기초검사후 아이가 이상이없으면 깜미와도 인사시켜주고 조금만 더 시간을 주셨으면...

    하는 아쉬운 마음이 드네요..아픈몸이 다 낫지도 않았는데...아쉬워요..안쓰럽구요..

  • ?
    깜미 2011.05.12 11:08

    월요일에 수술해서 9일째였기때문에 방사에는 무리가 없다고하셨거든여....ㅠㅠ

  • ?
    깜미 2011.05.12 11:06

    네 저도 이틀만 참고 토욜에 기초검사후 제방에 자유롭게 풀어주고싶었는데ㅠㅠ

    좁은 화장실에서 시체마냥 먹고 자고 싸고 그렇게 이틀을 더 보내게 하는게 마음아파서..

    어제 저도 흰둥이의 모습을 보고 충동적으로 방사해준거예여..

    원래 이번주 비온데서 힘들어하면 주말쯤에 풀어줄라 생각했었는데 비가안온데서..

    아..쁘띠님 말들으니 갑자기 후회가 되네여..

    다시 잡고싶은..이못된마음..

    아 어쩌죠?

    갑자기 후회되여...이틀만 더 참게할껄..

    여태 일주일도 버텼는데 이틀 더 버티게할껄..

    스트레스받을까 두려워서..후회되네여..

  • ?
    쁘띠♡강이♡미쉘 2011.05.12 11:35

    솔직히 요새 길아이들 입양이 쉽지가 않아요..

    아깽이 대란의 봄철이기도 하고요, 성묘인경우는 거의그렇죠...

    그리고 입양글 올리셔도 바로바로입양이 안돼요...

    여기뿐만아니라 다른까페(고양이라서다행이야)같은데도 올리시구,

    시간이 필요하거든요...

    솔직히 저희협회에는 이미 묘구수가 초과한 회원분들이 더많아요..

    그래서 마음아픈아이들도 입양을 할수가 없는 현실이죠...

    스트레스 당연히 받았을거에요..그좁은 화장실은 당연히 스트레스죠..

    저희아이들도 멀쩡하다가도 잠시 화장실에 데리고가도 난리나거든요...

    깜미님이 입양이 안되면 가족으로 받아줄 생각이셨기에,

    더아쉽네요...방사에는 무리없다고 하겠죠..병원에선...아쉬워요..

    제가 아쉬운건 아이기초검사후 넓은데서 적응할 시간을 주셨음....하는 부분하고,

    아직 다 낫지않아서 다시 길생활로 간 아이가 아쉽네요...

  • ?
    피자 2011.05.12 12:20

    저도....조심스럽게....제생각말씀드려도될까용?

    이렇게 흰둥이신경써주시고 사랑해주시고하는사람이있다는거 흰둥이도알고 너무 너무 감사하며 님을 의지할거예요.

    아이가 길에서만생활하다가 이렇게 낯선집안에 들어서니 ...아무리 님이라고해도 겁도먹고 낯선환경에 스트레스받았겠죠....사람이나 동물이나 시간이 조금.....조금만더 필요합니다.

    쁘띠님말마따나 너무 입양이안되요....ㅠ 글서 이렇게 좋은 분이 나타나신아이들은 얼마나행운인지..

    깜미님....지금이라도 안늣었는데.........아이가 밥먹으로 온다면서용....함 다시 기회를 가져보시면안될런지요....조금만시간지나고 방에도 풀어주시고하면 금방적응할거예요...고양이들이 똑똑해요 자기도알죠...이사람이 자기를 사랑하는지안하는지.....

    길에서 자유롭게 뛰어다니고 먹고 자고....그것만있으면얼마나좋겠어요......현실은.....위험하고..........말안해도아시죠?? 내일 당장 어떻게 될지모르는 것이 길고양이 인생인걸요 ㅠ

    절대로늣지않았어요...님말씀처럼 충동적으로 방사해준거니....한번만더.....아이를 방에 들이셔셔 기회를주셔요..

    집에서 ...방에서 ...자기를사랑해주는사람과 평생 맛난밥먹고 자고 안전하게 사랑받으며....얼마나 좋아용............^^ (길고양이도 충분이 집고양이될수있어요 아무리 길에서 적응한아이라도요)

  • ?
    깜미 2011.05.12 12:50

    네 이런말 정말 욕먹을말이란거 알지만....

    저 다시 통덫으로 잡아보려구여..

    저자체도 이렇게 후회하고있고 지금 너무 눈물나네요 죄책감에...

    흰둥이가 자유롭게 잘 살고있을까 밥은먹었을까 다른냥이한테 또 당하지않을까라는 마음에 풀어주기전보다 더 신경쓰여요

    통덫 아직 집에있거든요

    오늘 보내려고햇는데 마침 그분께서 통덫필요없으시다고 취소하신다네여...

    이것도 하늘의 뜻일까요?

    근데 12일전에 흰둥이가 통덫에 잡혀서 이렇게 답답한 경험을 했었는데 같은 자리에서 같은 통덫에 잡힐수있을까요?

    저도 오늘 통덫 설치해서 잡겠다 생각했었는데 님들이 이렇게 용기를 주시네여..

    네 저 욕먹을짓인거 알지만...

    다시한번 잡아볼게여...

    그래서 잡힌다면 정말 우리가족이 되어야하는 운명인거라고 생각하고...

    못잡히면 어쩔수없는거겠지만.....

    제발 다시 잡히면 좋겠네여...

    주차장 그 구멍이 흰둥이가 계속 들락날락 거리는자리라서 자주 있긴할텐데...

    제발 다시 잡힐수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정말 제가 어제 미친짓을 한거같습니다.

    그냥 흰둥이가 겁먹어도 시간을 더 줄껄...

    그 겁에질린 눈망울을 보니 제가 못할짓을 하는거같았거든여ㅠㅠ

    마음이 안좋네여.....

    통덫취소도 된거보면 우리 흰둥이 다시 저에게 올수있게 해주시려는거겠죠?ㅠㅠ

  • ?
    시우마미 2011.05.12 15:43

    저도 지금 깜미님이랑 같은 상황이라...깜미님 맘 이해해요..

    저도 예삐 가둬두고 있는거 아닌가하는 죄책감에 며칠 잠도 못자고 있어요..

    예삐는 흰둥이보다 더 순하고 착한아이인데도 말이죠..저한테 안겨서 약도 잘 받아먹는 순둥이 중의 순둥이인데..

    이 아이도 길 생활이 그리운지...

    난리입니다..

    낮엔 집에 특어박혀서..(흰둥이처럼 보이지도 않게 틀어박혀있구여..)

    사료도 안먹어요...캔에 섞어주면 겨우 그거 먹구요..

    밤엔....미친듯이 밖에만 보면서 야옹거리고..

    오늘은 탈출했다가..간곳이 어딘지 아세요?

    제가 다른 냥이 살으라고 만들어준 박스텔에 들어가 있더라구요..밖에 나가봐야 자기도 갈데가 없겠죠..

    아님 돌아다닐 엄두가 안나거나..무서웠겠죠....그것도 아님 밖에 있는거 자체만으로도 좋은지 모르겠네요...

    그래도...전 예삐..해보는데까지 해보려구요...

    길로 내보내면 죽거나...다칠거 뻔히 아는데....길로 보낼 수 없어요...발도 아직 다 안나았는데 말이죠..

    그러니까..깜미님도 흰둥이한테 시간을 주세요...

    저희 예삔..지금도 웅크리고 앉아서 불러도 안나와요..저 원망해도 어쩔 수 없어요...

    아프고 죽는거보단...편안한 삶이 나을거란 생각으로...저 스스로를 다스리고 있어요..

     

  • ?
    피자 2011.05.12 16:06

    100% 공감입니다. 길로보내면 고생하고....혹....안좋게될수도있는거뻔히아는데....... 왜보냅니까? 맞아요...아이가 맨처음부터길생활만해서 집생활을안해봤으니 집이 좋은지당연히몰라 맨처음힘들어하는거죠.....그래요 시우마미님....예삐는 시우마미님 원망안해요......꼭 아이를 지켜주셔용^^

  • ?
    나그네 2011.05.12 13:27

    깜미님 힘내세요.

    설혹 흰둥이가 다시 안 돌아 오더라도 잘 살꺼에요. ^^

    너무 자책하고 걱정하지 마시고 힘내세요!

  • ?
    대가족 아루 2011.05.12 13:34

    꼭 다시 구조되어 함께했으면 좋겠습니다;;;

  • ?
    달고양이. 2011.05.12 17:58

    여기서 중요한 것은 여러 회원님들의 걱정과 조언만으로 모든 것을 판단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흰둥이를 가장 잘 알고, 가장 가까이에서 보고있고, 앞으로의 생활을 돌보아줄 분은 다른 누구도 아닌 깜미님이니

    녀석의 지금 상태와 앞날에 대한 선택도 깜미님의 몫이고, 가장 옳은 선택을 하실 수 있는 분도 깜미님이에요.

    저는 길냥이를 무조건 집 안으로 들여서 키우는 게 좋다는 의견엔 동의하지 않습니다만

    흰둥이의 경우는 아직 몸이 다 낫지 않은 상황으로 보이기 때문에

    집 안에서 좀더 보살펴주시길 바라는 마음은 다른 분들과 같구요,

    다만 반드시 입양까지 하셔야 한다는 생각에는 좀더 신중하게 고민하시길 부탁드립니다.

    친화적이지 않고, 좁은 실내에 갇혀 사는게 극도의 스트레스인 고양이도 분명히 있습니다.

    흰둥이가 그런 아이인지 아닌지의 판단은 깜미님께서 돌보시면서 직접 해주셔야 해요.  

    결국 녀석을 방사하고 돌보는 것도, 입양 후 평생을 함께 하는 것도 다른 사람이 해줄 수 있는게 결코 아니니까요.

    용기 내세요!!   


공지 [후기 선정 이벤트] 돌보시는 길고양이를 위해 소정의 선물을 보내드립니다. 운영지원2 2020.05.13
공지 [필독]후기 작성방법 + 추가제출서류(조건부) 고보협. 2014.01.09
공지 ★ 이곳 게시물은 협회 치료지원 받은 길냥이 소식 올리는 란입니다 구조요청,문의 작성은 묻고답하기에 작성해주세요★ 감자칩[운영위원] 2012.07.04
  1. 우리흰둥이 소식궁금해하실꺼같아서여^^

    2011.05.23

  2. 5/19일 구조한 검둥이 소식입니다.

    2011.05.21

  3. 오늘 충무로에서 구조한 검둥이입니다~

    2011.05.19

  4. 우리흰둥이 지금 안울어요!!^^------------새벽추가소식입니다..

    2011.05.16

  5. 달록이 치료땜에 너무 스트레스 받았어요,, ㅠㅠ

    2011.05.15

  6. 헤비급고양이님이 구조하신 옥상냥이중 남아 입양갔습니다.

    2011.05.15

  7. 우리흰둥이 기초검사하고 목욕했습니다^^

    2011.05.15

  8. 구조상황은 아니지만 도움이 필요해서요...

    2011.05.13

  9. 후꾸는 아직 치료중이예요

    2011.05.12

  10. 우리흰둥이 좀전에 다시 포획했습니다!!!!!^^;;;;

    2011.05.12

  11. 우리흰둥이 어제밤에 방사해줬습니다..ㅠ

    2011.05.12

  12. TNR중간보고

    2011.05.11

  13. 꼬리 다친 냥이 퇴원했어요~

    2011.05.11

  14. 흰둥이(중성화수술&방광결석수술) 오늘 실밥풀렀습니다.^^

    2011.05.10

  15. 예삐 퇴원했어여..축하해주세요..

    2011.05.08

  16. 미쉘 눈이 점점 안좋아집니다...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2011.05.08

  17. 턱수술한 나비, 재수술 해야한대요,, 모두들 응원해 주세요~~

    2011.05.07

  18. 안녕하세요. 봄이 퇴원했습니다.

    2011.05.05

  19. 교통사고로 엉덩이뼈가 부서진 군자동 나비 치료중입니다.

    2011.05.02

  20. 상도동애기고양이 눈 다 나았어요..

    2011.04.29

Board Pagination Prev 1 ... 140 141 142 143 144 145 146 147 148 149 150 Next
/ 150
CLOS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