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 회원

준비 회원

협회구조길냥이

협회 구조 치료한 고양이의 후기를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치료후기작성
조회 수 186 추천 수 0 댓글 1
Extra Form
대상묘 발견 정보
대상묘 이름 동백이
대상묘발견일자 2021-08-27
지원신청전 돌봄기간 7개월
대상묘아픔시작일 2021-08-27
대상묘신청당시상태 제가 다니는 직장 옆, 아파트에 거주하는 길고양이 동백이는, 사람이 손을 타지 않은 야생의 구내염 아이였습니다. 아이의 모습이 안타까워 저를 비롯하여 습식이든 간식이든 챙겨주는 동네 어른들이 계셨지만, 절대 받아 먹지 않는 아이였어요.
2021년 8월 아파트 캣맘님이 이사하면서, 저에게 밥자리를 떠넘겨서 어쩔 수 없이 관리를 하게 되었고, 동백이를 챙겨보기 시작했습니다.
2021년 12월 비썩마른 몰골로 나타난 동백이를 처음에는 몰라봤습니다. 10월경에 봤을 때도 그렇게 심하지는 않았는데, 2달 사이에 아이의 상태가 급격이 나빠졌습니다.
그 겨울 동안... 사실은 아이가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 추운 날씨에도 급식소 있는 화단 뒷뜰에서 미동도 없이 누워 있었으니까요. 스스로 핥지 못해서 어떤 날은 입가에 흙과 낙엽을 잔뜩 묻히기도 했고, 급식소 그릇에는 그 아이가 흘린 피의 흔적을 보기도 했습니다. 그 아이의 고통을 짐작조차 할 수 없었어요. 3월에는 기력이 없는지 아파트 1층 밑 급식소 있는 곳에서 그냥 웅크리고 있는데, 꼭 죽을 자리 찾아 어두운 곳에 있는 것 같았습니다.
지금 구조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동백이를 포획했습니다. 포획틀(철제/노란통) 안에는 절대 들어가지 않는 아이였기에, 구조를 전문으로 하시는 분을 불러 비용을 지불하고 뜰채로 포획하여 통덫에 넣었습니다.
대상묘 치료
대상묘 병명 고양이 후구내염
치료기간 2022.3.19~4.26 (중성화수술도 진행하여 기간이 깁니다)
치료과정 * 치료 진행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 2022.3.19 병원에 입원하여 각종 검사 및 기력 회복하도록 항생제, 수액 등 처치
- 2022.3.23 자발 식욕이 있어 퇴원 후 집 안 격리장에서 생활 (수술할 컨디션이 되도록 영양식 제공)
- 2022.3.30 전발치 수술
- 2022.4.01 자발 식욕 및 컨디션 회복 확인하고 퇴원
- 2022.4.10 밤에 입원 (발정이 심하게 와서 가정에서 케어 불가)
- 2022.4.12 중성화 수술
- 2022.4.17 방사 예정이었으나, 수술 부위 염증 및 발톱에 피가 나서 병원 입원
- 2022.4.26 병원에서 상태 양호한 것 확인 후 방사
* 최초 병원 입원 당시 예상했던 대로 상태가 너무 안 좋았습니다. 검사 수치를 보면 한동안 아무 것도 먹지 못한 상태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식욕도 없어서 병원에서 강급해야 했으나, 기력이 회복된 후로 너무 잘 먹어서 놀랐습니다. 자발식욕을 확인 후 집에서 컨디션이 회복되도록 격리장에서 1주일 정도 케어했습니다. 스테로이드 약발이 잘 듣는지, 빠른 속도로 살도 찌고 기력도 회복했습니다.
* 구내염 수술 당일 의사선생님께서 보여주신 사진을 보니, 염증이 살과 엉켜서 목구멍을 완전히 막고 있었을 정도로 상태가 안 좋았더라고요. 그래도 구내염 전발치 수술도 잘 마쳤고, 회복도 잘 되었습니다.
* 2주 후 중성화 수술 예약을 잡았는데, 아이가 살만해서 그런지, 발정이 심하게 와서... 버티다가 도저히 안 되겠어서 (아파트 거주하다보니 소음 때문에) 하루 일찍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그런데, 중성화 수술이 발목을 잡아서... 예상치 못하게 수술 부위에 염증이 생겨 생각했던 일정보다는 조금 늦게 방사했습니다만, 야생성은 전혀 죽지 않았습니다.
대상묘 향후 계획
치료완료후 방사여부
치료완료후 케어계획 - 동백이가 살고 있는 아파트는 급식소가 잘 운영되는 편입니다. 크게 터치하는 사람도 없고 지난 해 가을 제가 군집TNR을 진행하여 대부분의 아이들이 TNR 되어 있기도 하고요. 길고양이가 지내기에 안정적인 곳이고, 동백이가 저를 만나기 전부터 오랫동안 머물러왔던 곳이기도 하고요.
- 집에서 케어하는 동안 동백이가 좋아하는 간식도 파악했고, 영양제 섞어도 거부감 없이 먹는 모습을 봤기 때문에 방사 후에도 안정적으로 케어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있었는데... ㅠㅠ

5월 1일 처음 모습을 보여 준 동백이... 절대 곁을 내어주지 않네요. 간식을 줘도 먹지를 않고... 제가 보이기만 해도 도망을 가네요. 구내염이 평생 관리를 해줘야하는 질병이다보니, 영양제를 먹여야하는데... 걱정이 앞섭니다만, 현재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급식소에 질좋은 건사료를 놓아두는 것 밖에 없네요. 조금 더 마음의 여유를 갖고 지켜보려고 합니다.
감사인사 및 소감 [광복냥이] 신청을 해두고도, 막상 제가 지원을 받을 자격이 되는지 한참 고민했습니다. 사람의 손을 타지 않은 야생의 길고양이를 치료한 터라, 이 아이가 나의 돌봄의 받는 아이라 할 수 있는지?
- 나는 이 아이를 위해 온갖 습식과 간식, 영양제를 구비하고 있지만, 아이가 받아주지 않으니... 현재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질좋은 건사료를 채워놓는 것과 아이가 별 탈 없기를 기도하는 것 밖에 없네요.

길고양이 구내염- 모든 캣맘들이 힘들어하는 부분인 거 같습니다. 금전적인 부분도 힘들겠지만, 새끼냥이 처럼 입양을 보낼 수 있는 가능성도 없고, 그렇다고 쉽게 방사할 수도 없는 질병이다보니 아이가 죽어가는 모습을 마음 아프게 바라만 보는 분들도 많으시겠지요. 의사선생님께서는 그래도 전발치 수술을 권한다고 하시더라고요. 길에서 그 아이의 삶이 어떻게 될지 장담할 수는 없지만, 살아있는 동안 고통이 줄어들지 않느냐고.

동백이를 구조하여 치료한 것에 후회는 없습니다. 길바닥에 돈을 버린다고 욕을 먹고, 정작 동백이는 저에게 분노의 레이저 광선을 쏘고 다니지만, 그 아이가 먹지 못하는 고통에서 벗어났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한결 편해집니다. 동백이가 살이 찌면 이렇게 예쁜 아이구나... 알게 되었습니다.

치료 전 과정에 걸쳐 조언을 해주신 협회 관계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3년차 초보 캣맘이라, 의논하고 의지할 데가 없어, 늘 이곳 게시판을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어처구니없는 질문에도 친절하게 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협회 회원님들께도 저에게 이런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2020년부터 매년 한 마리씩 구내염 냥이를 구조, 전발치 수술을 개인 사비로 진행하다보니, 좀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겨우 빚잔치 끝냈는데, 아픈 동백이를 구조하게 되어서, 광복냥이를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광복냥이] 지원에 감사드리며 저 또한 다른 회원님들의 활동을 지지하고 후원하는 성질한 회원으로 남도록 하겠습니다.

협회 치료지원을 받은 아이가 항상 건강하길 응원합니다. 치료지원의 후기는 양식에 맞춰 작성해주세요.
후기를 보시는 많은 분들께 큰 도움이 됩니다.
대한민국에 길고양이들이 아픔없이 건강해질 수 있도록 성실하게 작성해주세요

*양식에 맞춰 작성해주시지 않으시는 경우 지원 정산을 도울 수 없으며 다음 치료지원신청이 어려운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사진첨부
치료전 대상묘

20210827_동백이.jpg

<2021년 8월- 그나마 상태가 양호했을 때>

 

20220203_동백이.jpg

<2022년 2월 상태가 급격히 안 좋아짐>

20220204_동백이.jpg

<2022년 2월 같은 자리에서 거의 움직이지 않음>

 

20220212_동백이.jpg

<2022년 2월 기력없이 누워 있음>

 

치료중 대상묘

 

20220323_동백이_강급사진.jpg

<병원에서 강급하는 사진>

 

20220321_동백이입원장사진.jpg

<병원 입원장 사진>

 

 

20220331_동백이전발치후.jpg

<전발치 수술 후 입원장 사진>

 

20220326_075551.jpg

 

20220327_100719.jpg

<전발치 수술 전 집에서 케어하는 사진>

* 꼬리털이 너무 떡져서 병원에서 밀었습니다. 

 

32002_97402_IO_004.jpg

<발치 전 엑스레이>

32002_97419_IO_021.jpg

<발치 후 엑스레이>

32002_97450_KakaoTalk_20220330_180556599_08.jpg

<발치된 이빨>

 

32002_97453_20220330_141602.jpg

 

치료완료후

 

20220413_동백이_중성화수술후.jpg

<중성화 수술 후 사진>

20220419_190552.jpg

<중성화수술 부위 염증으로 재입원> -별난 노므시키

 

20220410_104133.jpg

 

20220417_080737.jpg

<수술 후 집에서 케어하는 사진>

20220426_동영상캡쳐.jpg

<병원 퇴원 후 바로 방사>

 

20220505_182652.jpg

<급식소에 나타났으나... 분노의 레이저를 쏘고 달아남>

 

20220506_175356.jpg

<마음을 주지 않는 동백이>

 

 

 

20220507_110814.jpg

<그 와중에 기지개 켜면서 도망가는데.. 꼬리털 밀린 것 보면 동백이 확실>

 

동영상캡쳐20220507.jpg

 

동영상캡쳐20220510.jpg

 

* 저도 사진을 잘 찍고 싶습니다. 수술 후 살만한지 너무 잽싸게 도망가서... ㅠㅠ

  • ?
    허진영 2022.05.14 01:11

    - 방사 후 찍은 현재까지 찍은 사진과 영상은 이메일로 보내겠습니다.  아이가 나타난 날은 5/1 5/3 5/5 5/6 5/7 5/10 이고 현재 아파트에서 도색 작업 진행중이라... 예민한 냥이다보니 한동안 못 볼 가능성도 있습니다.


공지 [후기 선정 이벤트] 돌보시는 길고양이를 위해 소정의 선물을 보내드립니다. 운영지원2 2020.05.13
공지 [필독]후기 작성방법 + 추가제출서류(조건부) 고보협. 2014.01.09
공지 ★ 이곳 게시물은 협회 치료지원 받은 길냥이 소식 올리는 란입니다 구조요청,문의 작성은 묻고답하기에 작성해주세요★ 감자칩[운영위원] 2012.07.04
  1. 카츄가 고양이별로 갔습니다 .(카츄)

    2022.05.31

  2. [광복냥이 캠페인] 구내염으로 치료받은 보석이입니다. (보석이)

    2022.05.27

  3. 교통사고로 얼굴 다친 까망이 치료후 생활 후기입니다.

    2022.05.26

  4. [응급냥이] 냥이 구조 후기입니다

    2022.05.26

  5. [광복냥이 캠페인] 지니 구내염 치료 후기 (지니)

    2022.05.20

  6. 사월이 개방골절 후 수술 후기(사월이)

    2022.05.20

  7. 까치 상처 후기(까치)

    2022.05.15

  8. [광복냥이 캠페인] 동백이 치료 후기(동백이)

    2022.05.14

  9. [광복냥이 캠페인] 구내염으로 고통받았던 호박이의 발치수술과 입양 (호박이)

    2022.05.13

  10. 구내염으로 구조한 카츄 예요(카츄)

    2022.05.10

  11. [광복냥이 캠페인] 구내염 발치수술 치료지원후기, 광복냥이 (망)

    2022.05.03

  12. [치료지원후기] 덕천3구역 재개발지에서 구내염으로 고통받던 "바니" 치료후기입니다.(바니)

    2022.05.01

  13. 구내염과 심한 항문 짓무름 등으로 고통받던 이쁜이 치료후기(이쁜이)

    2022.04.28

  14. 콩이 치료후 방사 (사진 및 내용보완 수정본)

    2022.04.28

  15. 다리 아팠던 하울이 치료 후기

    2022.04.27

  16. 구내염수술한 양양이 후기(양양이)

    2022.04.22

  17. 목동 나비 단미 수술 치료 후기입니다(나비_백호)

    2022.04.19

  18. [응급냥이] 신부전과 당뇨추정으로 긴급 구조된 금비(금비)

    2022.04.19

  19. 치료지원길냥이(만수)

    2022.04.14

  20. 폐수종 치료지원후기(방울이)

    2022.04.12

Board Pagination Prev 1 ...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 150 Next
/ 150
CLOS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