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폭우로 수많은 이재민이 발생한만큼 8월은 작은 동물들에게도 예외는 아니었을겁니다.
미처 피하지 못한 어미고양이는 자신이 있는곳을 알리기위한 방법이 오로지 울음소리뿐이었습니다.
바닥에 철망을 올리고 계속 울음소리를 주시하였는데 막힌 하수구 안에서 목소리가 울려퍼졌습니다.
그곳의 흑탕물을 퍼내기를 반복하니 아가의 목소리가 더 가까워졌고 이내 위치를 파악하게되었습니다.
유기묘로 추정되는 아가는 살고싶어서인지 경계가 아주 심하지 않았고 운이 좋았다고 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수구 안쪽 흙탕물이 가득한 곳에 손바닥만한 돌맹이 위 가까스로 몸을 올리고 흠뻑젖은채로 울어대는 애미를 발견하였고 작지않은 시간을 보내 가까스로 구조에 성공하였습니다.
고생을 알아준건지 마음을 아는건지 도망가지 않고 자리를 벼터준 애미가 너무 고마왔습니다.
꺼내고 보니 애미는 배가빵빵한 고양이었습니다.만삭인지 아픈건지는 파악이 안되었고 발바닥이 심하게 상해있는걸보고 집을 나온지 오래되보였습니다.
이동한 협력병원에서 만삭냥이고 출산을 많이 한것 같다고 하였습니다.
기력을 회복하고 앞으로는 맘편히 살기를 바래봅니다. 조만간 밝아진 애미사진 공유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