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남양주 덕소지역 캣맘입니다. 고보협회원님들 덕분에 저희 사랑이가 1차 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수술을 받은지는 꽤 지났는데...제가 여차저차의 이유로 글을 늦게 오리고 말았네요....^^
사랑이는 아직도 병원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구조당시 관절의 뼈가 으스러져서 구부러진채 발을 딛고 다녔었는데 어떻게 하든 절단을 하지 않고 장애를 줄이기 위하여 으스러진 뼈조각을 다 골라내고 다리를 지탱할 수 있는 도구(전문용어라 잘 모르겠네요^^)와 자신의 살을 조금 이식하는 아주 번거로운 수술을 했었습니다.
수술후에도 감염이 되지 않도록 1일 1회씩 붕대를 풀어서 소독하고 2차 수술을 위하여 새살이 이식한 살과 얼마큼 잘 붙었는지 꾸준히 경과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얼마전 사랑이를 보고 왔는데....역시 발을 디딛는 습관이 제대로 익혀지지 않아서 ? 혹은 수술이 아직 완전치 않아서인지 예전에 꺽인채로 딛는 습관을 버리지 못하더군요.....원장님의 말씀에 의하면 경과를 지켜봐서 2차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발모양이 제대로 돌아와서 똑바로 걷기까지는 재수술도 필요하고 바른 습관도 필요하다고 하더군요......
구조당시의 사랑이의 성격은 정말 천사 그 자체였습니다. 얼마나 아이가 착하고 순한지 저희 집에 들이는 순간 다른 아이들과 스킨십을 하면서 어울리려 하는데 오히려 집에 있는 아이들이 너무 친한척을 해서인지 머뭇거리더군요......10대 소녀의 귀여운 목소리 앵~앵~거렸고 또 애교는 어찌나 많은지 무릎에서 내려올질 않았어요
아래에 저희 덕소 지역 전 보스 오야붕과의 사진을 보아 주세요.....첫 대면에 겁도 없이 친한 척하는데 대책없이 밝은 성격때문에 오야붕의 부인인 왕초가 휙~하더니 밥도 안먹고 토라져서 제 곁에 오지도 않더군요.....
병원에서도 아이가 얼마나 사랑스럽게 구는지 모두 사랑이를 키우고 싶다고 말을 하더군요.....정작 분양시에는 어떨지 모르겠지만서도 아무튼 지금은 인기가 대박이에요......^^
사랑이는 조만간 발모양을 제대로 잡아 주는 2차 수술을 할 예정입니다. 고보협회원님들 덕분에 사랑이가 정말 사랑을 받으면서 지내게 되어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특히 대표님! 냥이왕초님~! 감자칩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장마철에 아이들을 돌보시느라 회원님들의 노고도 많으시겠지만 이렇게 사랑이처럼 고통받던 아이가 사랑을 받으면서 지내는 것을 보면 이보다 나은 기쁨은 없는 것 같습니다. ^^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가의 다리가 빨리 낳기를 간절히 빌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