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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구조길냥이

협회 구조 치료한 고양이의 후기를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치료후기작성
치료중
2011.08.20 12:53

칸토...안녕..

조회 수 2135 추천 수 0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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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칸토 병문안 다녀왔어요 ~

8월 18일 목요일, 19일 금요일 이틀 다녀왔네요 ~

사진은 목요일 칸토사진이에요*^^*

많은분들이 걱정해주시고 기도해주신덕에 칸토는 540g에서 700g까지 살도찌고 건강해지고

만져주니까 와서 부비부비 해주더라구요.

그렇게 칸토가 많이 건강해지고 있구나 .. 안심하고 집으로 돌아갔는데.

다음날 병원에서 전화가 오더라구요.

오늘 병원좀 오셨으면 좋겠다고, 칸토가 호흡이 많이안좋고 밥도 안먹는다고..

부랴부랴 병원으로 달려갔습니다.

힘이 없이 축 늘어지고.. 밥도안먹는칸토

많은분들의 기도와 사랑으로 많이 회복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조금만 더 힘을 내면 수술도 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제 생각과는 달리 이모든게 칸토가 견뎌내기는 힘든일인가 봐요.

의사선생님께서 몇일전에 x-ray를 다시 찍어보셨는데 교통사고가 있었던거 같다고 하시네요.

골반뼈가 어긋나서 붙어있다고 ..  

이 어린아가가 뭘그리 잘못한게 있다고 이렇게 힘든일이 생기나.. 아직 세상을 알지도못하는 아기한테

인간이 너무하다는 생각에 한참을 울고 또 울게 되더라구요

고양이 구조는 처음이라 처음만난 아가라 더 애착이가고 마음이 아프네요

날이갈수록 호흡은 가빠지고.. 체중도 다시 줄어들고.. 이상황에서도 저는 칸토에게 해 줄수 있는것들이

아무것도 없네요 그냥 옆에서 기도해주는일뿐 ..

정말 제가 인간이라는것이 칸토앞에서는 미안해집니다.

 

오늘아침에 눈뜨자마자 하니병원엔 좀 귀찮게 해드리는것 같아서 죄송하지만 전화를 드렸습니다.

칸토의 안부를 여쭤보니 호흡은 어제보다 더 안좋아지고.. 밥은 안먹는데 밥그릇 앞에서 밥달라고 한데요.

그래도 칸토가 급격히 안좋아질줄 아셨는데.. 너무 잘버텨주고있다고. 생명력이 있는 아이인것 같다고 하시네요.

조금더 힘내서 칸토가 건강해지길 바래봅니다. 내일도 칸토 병문안 가야겠어요 !

 

혹시 하니병원에 가셔서 칸토를 만나시게 된다면 힘내라고 한번 말해주세요 !

칸토는 사람의 손길을 너무 좋아하는 예쁜 아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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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쓰고.. 얼마뒤 1시 39분에 목동하니병원에서 전화왔어요.

칸토가 결국 무지개 다리를 건너갔다고 하네요..

그동안 많은분들이 칸토를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칸토는 저 하늘의 별이되서도 행복할꺼에요.

빨리 목동하니병원으로 칸토의 마지막모습보러 달려가야겠네요.

모두들 칸토를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려요.

 

칸토5.jpg 칸토6.jpg

 

 

 

 

  • ?
    동글이 2011.08.20 13:17

    사랑스러운 칸토

    칸토야 조금만 힘내자 꼭 살아냐야해

    아 왜이렇게 눈물나냐 ㅜ.ㅜ

     

  • ?
    섭갱 2011.08.20 14:19

    칸토는 결국 무지개다리를 건넜답니다.

    응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
    소풍나온 냥 2011.08.20 14:51

    그렇잖아도 칸토소식 궁금했는데.........반가워 들어왔는데

    고양이별로 떠났군요. ㅜㅜ

    칸토야 자동차 따위없는 그곳에선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렴~

    섭갱님도 수고 많으셨어요~

  • ?
    섭갱 2011.08.20 23:23

    제가 무슨일을 했겠어요.. 병원 의사선생님들과 고보협 운영위원분들이 신경써주셨죠..

    감사합니다...

  • ?
    다이야(40대) 2011.08.20 18:58

    목요일가서보고왓는데 힘들어보였어요 몸이아픈지앉지도못하고 서서눈만겨우뜨고 안아주지도못하고 겨우눈만마주치고ㅜㅜ정말맘아팠어요 혼자끙끙대다 아프다고 울힘도없이그게마지막...아주작은아가 ~ 엄마만날때까지 뛰어다니렴ㅜㅜ모두들 애쓰셨어요

  • ?
    섭갱 2011.08.20 23:25

    고맙습니다. 우리칸토 신경써주셔서.. 칸토는 이제 아픔없는곳에서 행복하게 있을꺼에요.

    저도 이제 그만울고 편히 보내줘야겠어요. 오늘따라 밤하늘의 별이 더 빛나보이네요..

  • ?
    냥이랑나랑 2011.08.20 23:36

    칸토 건강해지기를 바랐는데 이렇게 가다니..ㅠㅠ 골반이 아파서 앉지도 못했구나..ㅠㅠ

    섭갱님 칸토 좋은 곳에서 씩씩하게 뛰어놀거예요.. 그만 우시고 칸토 보내주세요..ㅠ

    칸토 안녕.. 그 곳에서는 아프지말고 행복하렴..

  • ?
    섭갱 2011.08.22 02:42

    냥이님 고맙습니다.

    그래도 처음으로 구조하고 처음으로 정준아이라 쉽게 잊혀지지 않네요...

     

  • ?
    길냥이엄마 2011.08.21 15:02

    아가~!

    그만큼만 딱 그만큼만 살려고 지구별에 왔었니? ㅠㅠ

    그간 얼마나 아팠니...

    잘 가거라~ 작은 아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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