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발에 뭔가 날카로운 것이 찍힌 상처가 있었지만 구조가 1주일 늦어진 새 염증과 고름이 심해져 3일부터 하니병원에 입원해있던 야생아기가 어제(20일)퇴원했습니다. 손에 염증과 부기 고름나오던것도 다 나았으나 초기에 찍힌상처가 아직 아물지않아서 일주일에서 열흘정도 칼라쓰고 상처부위 핥지 목하게 해주고 소독해주는거 꾸준히 해줘야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입원해 있을 만큼 심하지도 않고 병원에 지내는 동안 순화되서 퇴원해도 된다고 하시길래 어제 퇴원수속 밟았습니다. 이미 상처가 많이 진행된 상태였고 수지-목동 거리가 있어서 상처가 더 심해지기 전에 병원가려고 서두르다보니 입원하고 증상듣는 내내 성별이랑 이름지어주는것 까먹고 전화할때마다 물어봐야지 하면서도 까먹어서 어제 퇴원하고나서야 남아라는것도 알고 이름도 지어 줬습니다. 칸입니다!
상처가 아물었지만 모근이 죽어 앞발은 영원히 헤어리스로 살아야 한다고 하네요...
퇴원해서 임보처인 언니집으로 갔는데 칼라를 차고있어서 자기몸을 핥은 수가 없었는지 몸에 지린내가 베어있어 워터리스 샴푸를 수건에 묻혀 몸을 닦아주었는데 너무 순하게 가만히 안겨있고 소독할때도 너무 얌전한 아가입니다. 집에있는 거대고양이 둘이 하악질하고 텃세부리면 무서워서 도망가려는데 다리에 힘이 없어 점프도 못하고 칼라때문에 구석으로 들어가지도 못해서 계속 싱크대밑에 웅크리고 있는 애를 억지로 잡아끌어 소독 한번 더 해주고 다시 밑에 내려놓으니 또 구석으로 ...
어궁 아가야~ 아팠지? 이젠 괘아나~ 근데..넌 우리 짱구모찌의 친척? 닮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