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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 구조 치료한 고양이의 후기를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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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보협 회원님, 안녕하세요.

 

쿠벳입니다.

 

아.... 제가 어제 냥이를 임보님댁에 보내고나서,,,  페르시안 냥이에 대해 구조부터 입원/퇴원, 임보까지 과정에 대해,,,

냥이 상태랑 함께 긴 글을 쭈욱 썼었는데요.

오늘 한번 더 읽어보고, 글 올려야지 했는데,,, 조금전에 임보자님께서 핸드폰으로 동영상을 보내주셨습니다.

동영상 보고 나니 어제 쓴 글이 기분좋게도 소용없게 되어,, 새로 글을 써서 올리게 되었습니다.  

 

어제만 해도,, 병원 퇴원할때,, 선생님께서 너무너무 사납다고...ㅠㅠ

집에서 케어하기 어려우실거라고,, 가급적 케이지 안에서 돌보시라고 선생님께서 그러셔서요...

 

임보를 보내면서도...  냥이가 임보자님댁에서 사고치면 어쩌나...

혹시 사람에게 대들면 어쩌나... 임보자님 다치시면 어쩌나.... 마음이 무거웠었는데요...

그래서 밤새 핸드폰 손에 쥐고,, 보초서듯,, 잠을 설쳤었습니다. (__)

 

그런데요...ㅠㅠ

유기묘 냥이가요........................................ㅠㅠ

조금 전에 임보자님께서 보내주신 동영상을 보니,,, 내용이 임보자님께서 냥이를 쓰다듬고 계신 모습이었습니다. ㅠㅠ

동영상 보고 저도 모르게 엄마야~~~ 하고 소리지르게 되었어요.

냥이가 병원에 들어갈때도 너무 불안해 하고,, 하악하고, 공포에 질린 소리를 내서... 걱정이 컸었는데요.

병원에 냥이 잘 있는지 궁금해서 전화드리면, 인턴선생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아이가 너무 사나워서,,  만지기가 어려워 아직 성별도 모른다고 하셨을때는.... 뭐라 말씀드려야 할지... 막막했었거든요.

퇴원할때도,, 입원때처럼,, 이동가방 안에서 으르렁, 하악... 온갖 겁나는 소리는 다 내서,,ㅠㅠ 진짜 사나운가보다... 어떻게 성격을 다시 온순하게 만들 수 있을까...ㅠㅠ 얼마나 고생했으면,, 그럴까.. 생각이 들었었는데,,,

이렇게 빨리 임보자님 손길을 허락해 주다니......................... 저 지금 심장이 뛰어 나올 것 같이 두근거려요...ㅠㅠ

 

아이 상태는 현재,

미용을 하고 보니,, 정말정말 많이 말랐더라구요. 허리가 한손에 쥐어질 정도로 살이 없었구요.. 갈비뼈가 다 드러날 정도였고,, 살아있는 화석같은 느낌이었어요.  뼈에 얇고 탄력없는 가죽을 얹어 놓은 느낌처럼요..

그리고 털뭉침에 의한 피부병이 있어서요,, 약 처방을 받고, 약욕 권장을 해주신 상태이구요. (사납다고, 약욕이 될지 모른다 하셨는데, 지금 모습을 보니,, 약욕도 어쩌면 가능할 것도 같아요..ㅠㅠ)

그리고,, 아이가 너무 사나워서 병원에 또 오기 힘들 것 같아서,, 2주 항생제를 주사 놓으셨다 하셨구요.

나이는 많이 야위어서 그런지 조금 있는 듯 보인다고 하셨고,, 길에 나온지는 6개월이 넘은 것 같다 하셨구요.

남아인데 중성화는 안되어 있어서 필요하다 하셨고.. (몸이 약해서 미용떄문에 마취한 상태라 또 마취를 하면 무리가 된다고 조금 시간이 지난후에 수술하자고 하셨어요.). 꼬리쪽 끝에 조직 괴사가 있어,, 치료가 계속 필요하다 하셨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아이가 사나워서,, 병원에 또 오실 수 있으실까.. 약은 먹이실 수 있으실까.. 많이 염려하셨는데요... 지금 동영상 보니까,  잘 치료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ㅠㅠ

 

 

 

 

 

 

 강이 3.jpg

사진1 . 제가 밥/물을 챙겨주는 곳에서도 이 아이는 해지고 사람이 뜸할때까지 기다렸다가 하루종일 굶고 있던 것을 한번에 먹어 허기를 채우던 아이였었습니다저는 밥을 1묘 분량 정도 사료가 남도록 챙겨주는데요. 이 아이가 나타나고 나서 구조될때까지 항상 밥/물그릇이 깨끗하게 비워져 있어,, 누가 이렇게 예쁘게 알차게 먹고 갔나 하고,, 궁금했었는데, 이 아이가 구조되고 난 뒤로 그런 모습이 없어진 밥그릇과 물그릇을 보게되니,, 이 아이가 얼마나 굶주림에 먹고 다녀갔었는지.. 추측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은 임보자님댁에 가서 사료를 먹는 모습인데요... 경계심은 여전히 있었지만,, 잘 먹는 모습을 보여줘서 너무 고마웠습니다. 이 사진 다음 장면으로는 모래에 가서 쉬를 누었는데요.. 배변 혹시 못가릴까 걱정했었는데, 모래있는 것을 바로 똑똑하게 사용할 줄도 알고,, 고맙게도 집냥이일때 습관이 조금씩 베어 나오는 것 같았습니다.

 

 

강이4.jpg  

사진2. 냥이는 임보자님댁에 가서 이동가방에서 나오게 되었는데요, 병원에서도 냥이 모습을 제대로 보지 못했는데, 풀어놓고 보니,, 너무너무너무 말라,, 갈비뼈가 다보이고, 뼈 모양이 드러날 정도로 말라있었습니다. 가슴이랑 허리는 한줌도 안될정도로 였고꼬리쪽에는 진행된 괴사에, 피부는 발진이 있었고피부가 탄력없이 너무 얇아져서 혈관이 비춰 보일 정도였습니다. 이 모습을 보고 임보자님께서 겨울되기 전에 구조되서 너무 다행이라고... 저 몸으로 어떻게 혹한을 견디겠냐고 하셨습니다.ㅠㅠ  

 

 

 

 

 

임보자님께서 보내주신 동영상을 보니.. 드디어 드디어...  정말... 마음이 놓이는 것 같아요...ㅠㅠ

그리고 임보자님께서 아이가 마음 풀고 다가올때까지 기다려주신다 하셔서요... 쉽게 포기 하지 않고 시간을 가지고 스스로 치유되어 다가올때까지 묵묵히 지켜봐주신다 하셔서요..  넘 감사하고... 더더욱 안심이 되는 것 같아요.  ㅜㅜ

 

냥이는 임보자님께서 강하게 살아가자고 '강이'라고 이름 지어주셨구요.^^*

임보자리 갑자기 없어지고 나서,, 막막하고ㅡㅜ 사납다 해서,, 이런 가꿔지지 않은 아이를 어떤 분이 처음부터 맡아주실 수 있으실까.. 하고,, 무척 회의적인 생각만 들었는데, 다행히 강이가 정말 강하게 살아나려고 하는지.. 적응을 잘 해주고 있는 것 같아서요...

아............... 정말... 너무 행복하고 기쁩니다...ㅜㅜ.

 

 

 

 

 

 

<감사의 글>

 

비 많이 내리던 날... 자정 넘은 시간까지  냥이 구조해주시는라,, 너무 많이 고생하시고,,ㅜㅜ 냥이를 자루에서 통덫에 옮겨야 하는 그 위태로운 순간에도,, 모든 면에서 정말 모두...ㅜㅜ 도와주신 알하리페님께... 정말.. 마음을 다해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또 자정이 가까워져 오니까,, 냥이보러 가서 안들어 온다고,, 엄마께서 무척 화가 나셔서 (저희 부모님께서는 캣맘하는 것을 무척 반대하시고 계세요.ㅠㅠ)  전화를 계속 하셨었는데요... 그 사실을 아시고,, 알하리페님께서 저 먼저 집에 들어가라 하시고...ㅠㅠ 뒤에 남은 수습들... 다 해주셨습니다. ...ㅠㅠ  알하리페님께서 제 상황,,, 너무 많이 베려해주셔서... 저 봄이랑 같이 집에서 쫓겨나지 않을 수 있었어요..ㅠㅠ  알하리페님께서 도와주신 부분을 모두 열거한다면 한페이지가 가득 찰 것같아요....ㅠㅠ  너무 감사드립니다. ㅠㅠ 

 

공개적으로 쓸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되어 자세히 다 적지 못했는데요.. 저 학생이라고,, 제 상황 먼저 헤아려주시고 병원이랑.. 치료지원이랑 살펴주신 감자칩님과 달고양이님께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가장 현실적이고 구조하면, 바로바로 닥치는 문제들이었는데,, 봄이 구조때도 그렇고... 이번 강이 구조에서도... 너무 감사합니다. ㅠㅠ

 

임보처 파양에 놓이고  사람에게 겁을 너무 많이 느껴 사나워진 저 아이를..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저 아이를 어떤 분이 조건없이 보호해주실 수 있으실까.. 하고 꿈도 악몽을 꾸고 위염에 밥도 못먹을 정도로 걱정이 너무많이 되었었는데요..

임보해주신다고 말씀 먼저 주셨던,,, 한분은 언니같으신 분, 또 한분은 어머니같으신 분께.. 진심을 담아.. 깊이 감사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페르시안 냥이 뿐만 아니라... 버려진 냥이들에게 하실 수 있는 한 모든 정성을 다하고 계신 분이셨고, 캣맘이시기도 하셨어서요... 제가 약간만 운만 때도,, 상황을 바로바로 알고,, 이해해주셨어요..ㅠㅠ 세상 어디가도,, 처음 뵌 분들과 이렇게 마음이 잘 통할 수 없을거에요....ㅠㅠ 가족에게 버려지고... 몸과 마음에 상처입어,, 사납게 자신을 방어할 수 밖에 없었던... 냥이를 품어주셔서... 정말... 말로 다 못할만큼...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ㅠㅠ      

 

제가 걱정 넘치게 쓴 글에 관심 가져주시고, 병원이랑 구조 정보 나눠주신 깜솜님,  제 글에 걱정이 되셔서 연락주시고, 임보처에 입양처 알아봐 주시느라고 마음고생 같이 해주신 행복한야옹씨내게로와요님, 그리고 제 상황에 함께 걱정해주시고 행복한야옹씨내게로와요님께 제 이야기 전해주시고,, 언제든 도와주신다고 응원 글 보내주셨던 모모타로님,,,  저 혼자 짐지고 있는 것 아니라고 알게해주셔서 넘넘 감사드립니다. 꼭 깊이 인사드리고 싶습니다.

 

사나운 유기묘 냥이 케어로 힘드셨을텐데...  병원에서 1주일 동안 정성으로 치료해주시고마지막 상담까지.. 친절하게  대해주신.. (인터넷 검색에서 병원에 대한 강력추천글도 읽었습니다.) 굿모닝펫 원장선생님깊이 감사드립니다. 병원 시설도 무척 좋아서,, 냥이가 편안하게 입원해 있었을 것 같았습니다.

 

저는 고..협이 손수 회원님들 손에 의해 치료비가 모아지고, 아픈 냥이들에게 지원이 되고 하여.. 그 돈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고 있습니다...ㅜㅜ 제 글에 관심가져주시고, 치료지원 받을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신 고보협 회원님들께 모두 감사인사 드립니다.

 

 

 

 

 

강이가 갈곳 없어질때,, 가장 불안했던 것은... 

제가 살려주겠다고 구조했는데,, 구조 후 책임져주지 못해서,, 어쩔 수 없이 방사하게 될까봐... 그것이 가장 두려웠었습니다. 만약  갈곳이 없어 방사하게 되면,, 저는 이 아이를 처음 길로 내놓았던 첫 주인처럼... "미안해.. 어쩔 수 없구나... 미안해.." 이렇게 말을 건네게 될텐데,, 하지만 그 말은 냥이를 위한 것이 아닌,, 제 양심에.. 위안을 주려는 포장에 불과한 것이였을테니까요... 

제가 책임지고 든든한 보호자가 되어 줄 수 없는 상황에서,, 많은 분들이,, 관심가져주시고,, 도와주시고 연락주시고,, 마음써주시고.... 냥이에게,, 그리고 저에게 보호막이 되어 주셔서.. 정말 너무 감동이었습니다... 제 일기장에 어제 장편으로 글을 정리해 써놓았는데,, 봄이 구조 이후로,, 잊지 못할 순간이 될 것 같아요...

냥이가 임보집에서 회복 많이 되면,, 지금은 털이 아주 짧은데요.. 털 복슬복슬 난 귀여운 모습... 또 보여드리겠습니다. 

또.. 냥이가 평생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저 떄문에 강이의 생명권이 좌지우지 되지 않도록,,, 긍정적으로 보고, 최선을 다해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이 모습에서...

 

강이 2.jpg 

  

조금 시간이 흐르고 강이가 왕눈꼽 없어지고, 짧게 깎은 털도 멋있게 다시 나고, 몸에 살도 통통하게 다시 찌고,  귀도 이젠 겁 안먹어서 쫑끗 세워질때가 되면 변신한 모습의 강이 모습 또 보여드리겠습니다.

 

 

 

 

 

가을이 오는 소리가 들리는 일요일... 모든 분들 즐거운 시간 보내셨음 좋겠구요...

 

.

 

임보자님의 강이 얼굴 쓰담쓰담 동영상을 보고,,  아직까지 진정 못하고 두근두근 하고 있는 쿠벳... 

강이 덕분에 오늘 기분 날라가는 쿠벳..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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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모타로 2011.08.21 21:41

    모든게 잘풀려서 너무 다행입니다.. ㅠㅠ 혹시나 입양처가 안생기면 어쩌나 이것저것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모든것이 잘 풀려서 정말 기쁘네요~강이에게 앞으로 행복만 가득하기를 빌어요~사랑만 가득받기를 빌어요~~ 고생하셨어요~~~~

  • ?
    KuVet 2011.08.22 00:55

    모모타로님, 걱정 많이 해주셔서 넘 감사했었어요..(__) 강이가요,, 정말 많이 사납다고 병원에서 그러셔서,, 넘 걱정이 되었는데요. 2시간 전쯤에 임보자님으로 부터 문자가 또 왔는데요.. 오전에는 쓰담씀담까지 하고 있다고 하셨거든요.. 아까는 꾹꾹이 까지 하고, 골골송도 부르고 그랬대요,,ㅠㅠ

    이런 냥이를 병원에서는 그렇게 사납다 하시다니.....

    아이가 세상이 너무 무서워서 자기 몸 지키느라 방어하느라 사나웠었나봐요...

    아이가 예쁜 모습 착한 모습 보여주고 있어서 넘 고맙구요... 임보자님께서 "이젠 걱정 뚝!^^" 이렇게 문자 주셨는데,, 넘 기뻐서 눈물이 그냥 났어요..ㅠㅠ

  • ?
    길냥이엄마 2011.08.22 00:22

    쿠벳님께서 학생이라셨는데 고등학생이세요? 대학생이세요?

    글을 보니 대학생 같긴한데...

    너무나 반듯한 분이신거 같아요.

    예의 바르고 경우가 있고 감사할 줄 아는 분이시네요.

    고마운 분들 일일이 이름 호명해가며 정성을 들이시고...

    생명을 귀히 여기는 그 정성으로 강이 구조 하셨으니 하는 일에 축복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강이도 그리 사납게 굴었다니 자기방어 본능으로 그랬겠죠.

    가슴이 아프네요... ㅠㅠ

    임보자분께서 사랑으로 대하시니 시간 오래 걸리지 않고 곧장 마음의 문을 열었군요.

    고맙습니다. 임보자 분! 그리고  강아~!

    알하리페님, 달고양이님, 모모타로님, 감자칩님, 행복한야옹씨내게로와요님, 깜솜님 모두 모두 고맙습니다.

    복 받으세요~

     

     

  • ?
    KuVet 2011.08.22 01:05

    길냥이엄마님, 저는 대학생이구요,, 대학생인데,, 부모님 아래 아직 있다보니 고등학교때랑 차이가 없어요. ^^:::

    저는 캣맘을 하고 있지만, 부모님께서 여러 이유들로 반대를 심하게 하셔서,, 특히 고양이 구조한 것이 알려지면 절대 안되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구조하게 되는 일이 있을때는,,,  구조부터 임보까지... 제 스스로 혼자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없어요...ㅠㅠ 그래서 걱정되면 하소연도 고보협에 쓰고... 기쁜일이 있어도 고보협에 쓰고 그래요.. 해결을 구할때가 고보협밖에 없거든요... ㅠㅠ

     

    부모님께서 좋아하신다면, 엄마 아빠께 가장 먼저 말씀드릴텐데... 고양이 일만은 부모님께 말씀드릴수가 없어서.. 비밀도 많고,, 거짓말도 많이 하고.. 그래요..ㅠㅠ 한편 나쁜 딸이에요... ㅠㅠ 그래서 넘 괴롭기도 하고...

     

    글을 올리면 회원님들께서 격려도 해주시고 도움도,, 실제 현실로 정말 큰 도움을 보내주셔서... 구조자라는 타이틀은 제가 가지고 있지만,, 모두 여러 분들께서 도와주셔서 생명을 온전히 살릴 수 있게 되고,,, 그렇게 일이 풀리는 것을 경험하게 되어요..

     

    클릭해서 글 읽어주시는 분들부터,,,  직접 큰 도움 주시는 분까지... 

    생명을 돌보는 일은,, 동물이라해도 사람아기처럼 절대 쉬운일이 아니잖아요..ㅠㅠ.

    저는 18살 노령견 제 동생 하늘로 보내고 나서,, 동물을 장애를 가진 사람아기에 비유하는데요.. 어찌보면 손도 많이가고 정말 조건없는 사랑으로 품어줘야 하는 그런 생명들을 도와주시니까,,, 전 진심으로 너무 감사드리고,,, 말로는 부족한 마음까지 들어요...

    이번에 강이도,, 임보까지.. 해피엔딩이 보여서,, 너무 기쁘구요... 그러기에 도와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인사 깊이 드리고 싶어요...

     

    길냥이엄마님, 짜장이 내일 입양 가지요?^^

    짜장이도 프로젝트걸님 댁에서 사랑 받으면서,, 정말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나중에 노령의 고양이가 될때까지,, 건강하고 행복하고... 그런 소식 들을 수 있다면 저도 넘 기쁠 것 같아요.

    강이에게도 좋은 소식 있었는데요. 짜장이에게도  응원 많이 보내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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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자칩[운영위원] 2011.08.22 16:28 SECRET

    "비밀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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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uVet 2011.08.23 02:06 SECRET

    "비밀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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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다행이에요....매일 일케 좋은 소식만 들려오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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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uVet 2011.08.23 02:08

    행복한야옹씨나에게와요님께서 임보자리 입양자리 알아봐주실때,, 정말 너무 감사했었어요..ㅠㅠ

    가장 막막할때 힘이 되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__)  행복한야옹씨님께서 안계셨다면, 그때 저 아마.. 방사해야하나보다 라고 체념하고 있었을거에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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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lo 2011.08.22 19:10

    참으로 감동입니다~^^* 여기계신분들 다 ~~~~~사랑이 넘치세요.

    아까 뉴스에서 청소년 보호 어쩌고저쩌고 하는 나이먹은 장로씨가  몹쓸짓을 했던기사읽고 와서 기분이 꿀꿀했는데,

    여기서 치유받은 기분입니다.^^*  저도 냥이 한마리 키우고 있는데, 제가 무엇인가 도울일이 없는지  찾아볼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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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uVet 2011.08.23 02:10

    polo님, 따뜻한 관심과 말씀 너무 감사합니다.  고보협에 계신 회원분들께서는 정말 우리나라 길냥이들에게 없어서는 안되는 절대적인 분들이세요.. 항상 조건없이 너무 많이 애써주시고... ㅠㅠ

    polo님의 예쁜 냥이 소식도 꼭 들려주세요. 행복냥이의 모습 보면 기분이 무척 훈훈해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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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깜솜 2011.08.22 21:05

    정말 잘되었어요!! 그동안 소식 없어서 어케됬나 궁금했는데.. 이곳에 이런 글이 있었네요..

    강남역 고양이 봄이 구조해서 부모님 눈치 보이는데도 끝까지 책임지고 계신 쿠벳님이 이번에도 정말 좋은 일 하셨네요~

    무엇보다 강이가 조금씩 맘을 열었다니 너무 기뻐요.. 아마도 병원에선 너무 큰 공포감에 오죽했음 그랬나 싶은게 짠~하네요..

    원래 집냥이였으니, 강이는 금새 적응 잘 할수 있을거 같고.. 빨리 살도 찌고 건강해지고 나면 아마 정말 좋은 평생 가족 만날수 있을거에요...

    쿠벳님, 불쌍한 생명을 위해서 항상 신경쓰고, 세상에서 무엇이 소중한 것인줄 제대로 아는 그 착한 마음씨로 지금처럼 바르게 살아가면 항상 좋은 일만 생길꺼에요~

    부모님한테 교육받은것도 아닐텐데, 어쩜 그렇게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타고 났는지, 정말 쿠벳님 같은 딸을 낳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ㅋㅋㅋ

    수의학과 다닌다고 했던가요?

    정말 좋은 수의사가 될꺼에요!!!

    화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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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uVet 2011.08.23 02:21

    깜솜님,, 첫번째 글 올렸을때,, 댓글 가장 처음 주시고,, 병원이랑 정보 주셔서 넘 감사했었어요..ㅠㅠ

    강이가요. 병원에서는 사납다고 그러셨는데, 임보자님 댁에 가서는요...  지내게 된 그 날 밤부터 마음을 활짝 열고,,  쓰담쓰담도 하게 해주구요, 골골송에 꾹꾹이까지,, 임보자님께 다 보여줬다고 해요.  그 소식에 저도 넘 기뻤어요. ㅠㅠ 병원에서는 강이가 너무 무서웠어서 어쩔 수 없이 하악 했던 것 같아요...ㅠㅠ

     

    깜솜님, 저에게 좋은 말씀 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고보협 통해서 사연 읽고.... 여러 고양이들 이야기 읽고... 또 구조할때마다.. 정말 여러 면을 보고, 생각하고 고민하게 되는 것 같아요..

    아쉬운 부분, 화나는 부분도 있고,, 제가 그것을 바꾸려 하기에는 힘이 없지만,,, 원서에 학과 지원동기로 썼던 것...그 때 그 마음... 꼭 실천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사람 의사든 동물 의사든 의술을 하는 사람은 실력만 가져서도 안되고, 봉사하는 마음만 가져서도 안된다고 배웠는데요...  균형있게 익힐 수 있도록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겠습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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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남이 2011.08.23 01:34

    안녕하세요? 얼마전에 가입하고도 처음으로 글이랍시고 쓰네요.

    저는 강이를 임보하게된 사람이에요. 우연히 강이의 주인찾는 글을 보고 인연이 되어 임보하게 되었지요

    같은 지역이고 또한 학생이 애타하는 모습에 안쓰러웠고,또 강이의 모습이 안타까웠지요

    얼마전 이곳에서 멀지않은곳에서 유기된 냥이가 있었는데요 그아이하고 강이가 너무도 닮아 있었구요

    제가 구조할려구 했지만 못했었구요.암튼 강이사진을 본순간 저와 인연이란 생각을했지요

    근데요 지금 강이가 병원에 다시 들어갔네요ㅠㅠ 오늘밤 11시넘어서...

    강이가 사납다고  병원에서 그러셨는데...전혀 그렇지 않고 넘넘 순하고 애교도 많고 밥도 물도 응가도 이쁘게 했는데...

    꼬리에 괴사가 점점 심해지고 끝부분이 뚝떨어졌고 (땅콩만하게) 피가뚝뚝 ... 조금도 아니고 넘 많은 피를 ㅠㅠ

    너무 놀라서 정신을 차릴수가 없었네요.이 아이 잘못되는거 아닌지...이틀동안 저리도 좋아서 우다다에 구르고 부비고  꾸꾹이도  하던 아이가  피를 철철 ㅠㅠ   길에서 삶이 얼마나 힘들었으면 피부발진에 꼬리괴사까지...병원에서 꼬리를 잘라야 한다고

    출혈 때문에 오늘밤에 수술한다고...ㅠㅠ  정말이지 불쌍해서 어떻하라구 강이야~

    회원님들 울 강이 수술 잘하고 빨리 건강하고 행복하라고 응원해 주세요

     

    아까 이소식에 놀라 잠도 못잘 쿠벳님...우리 기도해요. 강이가 얼렁 좋아지라구~~

     

  • ?
    KuVet 2011.08.23 02:31

    그레이스님! 아,,, 귀남이님,,,!!!  (__) 안녕하세요. 고보협에서 뵈어요..

    귀남이님, 아까 피 많이 나는 모습 보고,, 많이 놀라시고,, 마음아프셨죠...ㅜㅜ

    저 캣맘 돌고 와서 핸드폰 주머니에 넣고 모르고 있었는데,, 문자 받고 깜짝 놀라서 전화드렸었어요..ㅠㅠ

    강이가 꼬리 괴사한 곳이 떨어져나가서 출혈이 심하다고....ㅠㅠ  그 마른 몸에서 피가 나오면 어떡하라고...ㅠㅠ

    귀남이님께서 깊은 밤에 강이 병원에 데려가시고..... 정말... 강이가 귀남이님댁에 있게되었기에.. 생명을 지킬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너무너무 감사드려요...ㅠㅠ

    귀남이님이시기에...  강이가 만 하루도 안되는 시간 안에 마음을 활짝 열어 보였나보다라고 생각이 들구요...  정말 강이가 느꼈구나..생각되어요..

    저도 해마루에서 제 동생 마지막으로 보냈었고,, 귀남이님께서도 그런 경험이 있으시다 하셨는데...

    그래서 해마루 앞에 지날때마다 병원 이름을 차마 못볼 정도로... 그립고 슬픈 기억이 남은 곳인데,,, 강이 때문에 그 곳에 다시 가게 되었어요...

    강이가 오늘밤에 수술 무사하게 잘 받기를 밤새 기도할게요... 제 동생 응급으로 들여보내고 나서도,,, 두손모아 빌었었는데... 오늘밤도 그렇게 보낼 것 같아요...

    오늘 밤 수술만 잘 넘기면 아픈 꼬리도 근본적으로 치료도 되고, 중성화도 마치고,, 이젠 아픈곳 다 나아 더 좋은 일들만 있게 될 것 같아요...

    귀남이님,  내일 병원에서 뵙겠습니다. ㅜㅜ 오늘밤 잠 설치실까봐.. 걱정이 앞서는데요.. 해마루는 믿음이 가는 곳이니까... 잠자리.. 편안하게 드셨음 좋겠습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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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uVet 2011.08.23 19:49

    강이 해마루에서 12시쯤에 퇴원하였습니다.

    꼬리에 붕대 감았구요. 중성화도 했습니다. 꼬리 괴사된데,, 절단하는 수술했고... 출혈이 계속있는데...선생님께서 수술 잘 해주시고 ,후 처치도 잘 해주신 것 같아서요... 마음이 놓였어요.

    강이도 첫번째 병원에서는 엄청 사납다고 했는데,,, 해마루에서는 이동가방에도 잘 들어가고,, 넥칼라 씌워도 반항하나 안하고,, 선생님 책상위를 성큼성큼 이젠 개구장이 집냥이 포스가 났어요.

    소리를 우우우웅~~~ 좀 내긴 했지만,  병원이라서 무섭다고 하는 것 같았구요. 하악하는것도 없고,, 강이 어른 다 되었답니다.

    임보자님께서 강이 몸 축났다고,, 빨리 회복해야 한다고... 맛있는 캔이랑 영양식, 냥이 우유 사셨는데요... 귀남이님께서 너무 좋으신 분이라서... 강이가 "우리 엄마세요."라고 생각하고... 만 하루도 안되어 마음을 열었고.. 또 그렇게 빨리 마음의 문을 연 이유를.. 전 귀남이님의 말씀을 들으며, 알 수 있었습니다....  어제밤에 많이 놀라시고 걱정 많이 하셨었는데.. 정말 감사드립니다...

     

     

    굿모닝펫 선생님,, 1주일동안 입원해있을때 꼬리상태가 이상하면 수술해주셨음... 훨씬 좋았을것 같아요.

    간수치는 다시 검사해보니 정상범위안으로 돌아왔다 하더라구요. 약 처방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길냥이라도,, 제가 보호자라고,, 치료가 필요하다면 다 해주고 싶다고.. 말씀드렸었는데...  꼬리부분은 괴사가 심했어서 수술이 필요했을 것 같은데,, 치료가 늦어진 부분은 좀 아쉽습니다....

    괴사된 곳이 스스로 떨어지면서, 큰 혈관이 끊어졌는지.. 빨간 피가 철철 뿜어져 나왔었거든요... 그래서 과다출혈로,, 빈혈에,, 혈압도 떨어지고,,, 위험했었습니다....

    그리고 전화받으셨던 인턴선생님, 강이 사나운 고양이 전혀전혀 아니랍니다..... 강이 성격 오해하시고 계시다면,, 착한 우리 강이...  꼭 다시 알아주세요.  강이 상태 여쭤볼때마다 사납다 하셨는데...  길에서 힘들게 고생한 강이... 강이 보호자로서... 섭섭한 기분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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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남이 2011.08.24 10:12

    kuvet님이 넘 착하셔서 모진 말을 못하구 예쁜글로 마무리 하셨는데요.

    그 병원 ...그렇게 진료하면 안되지요.눈으로도 확연이 보이는 꼬리 괴사를 그렇게 내보내면 안되는거지요.

    글구 약처방이래봤자 꼬리에 바르라고 연고하나 처방해준거가 다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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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uVet 2011.08.24 14:22

    귀남이님... 위 글 쓸때는 최대한 그래도 참아서 썼었는데요.. 그래도 강이 가장 처음 받아주신 곳이니까요..

    근데.. 저도 지금은 그 병원 좋게 생각되지 못하게 되었어요... 1주일 동안 아무런 처치 없이,,, 방치되어 있었던 것 같아서... 속이 화가나서... 울컥울컥해져요..ㅠㅠ  

    거기다가 병원가서 얼굴 보여 달라고 물어보면,, 안보여 주시고...............  떠올릴 수록.... 야속한 병원입니다. ㅠㅠ

  • ?
    모모타로 2011.08.25 23:23

    그래요? 저도 몇번 가본적이 있는데 딱히 감동은 못받았지만...그래도 협력병원이라고 해서 좋게 생각하고 있었는데....영 아닌가 보네요....에공..강이가 외로웠을텐데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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