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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 구조 치료한 고양이의 후기를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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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후생활
2025.01.14 23:43

달리 치료 후기

조회 수 13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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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묘 발견 정보
대상묘 이름 달리
대상묘발견일자 2024-10-01
지원신청전 돌봄기간 2024년 10월 1일~2024년 12월 14일
대상묘아픔시작일 2024-10-20
대상묘신청당시상태 2024년 가을에 귀 커팅이 되지 않은 채 사료를 먹고 있는 달리를 처음 보았습니다. 그 날 이후 달리는 매일 밥자리에 나타났습니다. 간식을 먹으려고 항상 일정 거리를 유지한 채 주변에서 서성대고, 한 번에 캔을 최소 두 개씩 먹었습니다.
그러던 달리가 언제가부터 간식을 잘 먹지 못하고, 먹을 때 얼굴을 좌우로 흔들어대곤 했습니다. 최근에는 침흘림까지 심해져 발치를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치료 후 실내에 들일 엄두가 나지 않아 항생제만 먹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좋아하던 열빙어를 먹으려고 시도하다가 비명을 지르는 달리를 보니, 더이상 치료를 미룰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2월 14일 저녁에 아이를 구조하여 돌봄 동물병원에 입원시켰습니다.
치료전 대상묘 사진
대상묘 치료
대상묘 병명 허피스
치료기간 24.12.14.~24.12.26.
치료과정 어느 날부터 달리의 입가에서 흘러나온 침은 바닥에 닿을 듯 길게 늘어지고 푸석푸석한 털은 여기저기 뭉쳐 있었습니다. 구내염이었습니다. 다른 구내염 아이들이 그렇듯 달리도 발치를 해야한다는 생각으로 달리를 구조하였습니다.
병원에서의 검사 결과, 염증수치가 너무 높아 측정이 불가하고, a/g 비율이 0.6이며, 황달 또한 매우 심각하였습니다. 담낭벽 색과 두께 변화로 보아 담낭염, 담도염이 의심되고, 비장에 구멍이 보이는 것으로 보아 림포마 가능성도 있으며, 복막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구내염으로 인해 밥을 먹지 못한 결과일 수도 있다고도 하였습니다. 아이가 스스로 전혀 먹지 않아 비위관을 장착하여 강제 급여를 실시했습니다.
우선 각종 전염병에 대한 pcr 검사를 하였으나, 다행히 모두 음성이었습니다. 허피스 키트 검사를 실시하니 허피스가 양성으로 나왔습니다. 며칠동안 자발식이가 전혀 없다가 츄르를 시작으로 스스로 먹기 시작하더니 조금씩 활력도 좋아졌습니다. 복막염 약을 따로 먹이지 않았는데, 활력이 점차 좋아지는 것으로 보아 복막염일 가능성은 없으며, 심한 허피스로 인해 밥을 먹지 못해 나타난 증상이라는 것에 무게가 실리기 시작했습니다.
12월 25일에는 퇴원을 해도 좋을 정도로 회복되었지만, 아직은 구내염이나 중성화 수술을 할 정도로 체력이 회복되지는 않았다고 하였습니다. 1월 20일에 구내염 수술을 하기로 하고 12월 26일에 퇴원하였습니다.
대상묘 치료중 사진
대상묘 향후 계획
치료완료후 방사여부 아니오
치료완료후 케어계획 달리는 5일 후 구내염 수술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격리장에서 지내며 체력을 회복하는 중입니다. 순화를 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달리는 여전히 저를 보면 하악질을 합니다. 순화가 될 지 의문이지만 구내염 아이를 방사할 수는 없으니 우선은 입양홍보를 해보려고 합니다. 올블랙코트와 고양이 같지 않은 매력적인 얼굴을 좋아해 줄 사람이 나타난다면 입양을 보내겠지만, 입양이 힘들다면 제가 입양하여 돌볼 계획입니다.
우선은 구내염 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회복하는 것에 집중하겠습니다.
치료 완료후 사진
감사인사 및 소감 수년째 길고양이 tnr을 하며 길냥이들에게 밥을 주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길냥이를 집으로 데리고 가는 것은 인간의 마음으로 아이들의 자유를 빼앗는 것일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가까이에서 길냥이들의 삶을 접하며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길냥이의 삶은 투쟁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전쟁같은 삶을 살아가는 길고양이들에게 항상 큰 도움을 주시는 협회에 감사드립니다. 달리 또한 협회의 도움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협회 임직원분들과 회원님들의 따뜻한 마음을 잊지 않고 달리가 앞으로 쭉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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