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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구조길냥이

협회 구조 치료한 고양이의 후기를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치료후기작성
조회 수 3020 추천 수 0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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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묘 치료
대상묘 향후 계획

우리 동네 출산이 임박한 노랑나리가 있었답니다.

어찌 알고 우리 가게 앞 공터 차밑에 날마다 오길래 밥을 챙겨 줬는데 세월이 흘러 출산을 한 몸으로 보여 밥을 먹고 가면 뒤를 미행 하고 했지만 영업시간이라 놓치기를 반복 ...

드디어 알아 낸곳이 하필이면 나랑 사이가 좋지않은 앞동네 과일 가게 좌판 밑 이었답니다.

몇일동안은 몰래 밤에 그주위에 밥을 가져다 주었지만, 낮에 지나가다 보니 좌판 밑에서 새끼들 세마리가 사람들이 있어도 지들끼리 뛰고 노는게 아무래도 마음이 놓이지 않았고 그동네 청소 하는 사람이 봤는데 고양이들 쫏아낸다고 물을 뿌리고 ,

긴 막대로 휘젖고 난리를 쳤답니다.

정말이지 그사람들 싫었지만 그날 저녁..

냉커피 타들고 이 밑에 고양이 사는것  조금만 두면 곧 다나갈거다 내가 밥도 주고 냄새 나면 모래통 해서 날마다 치워 줄테니 지금 당장 잡기도 힘드니 그대로 놔두라고 사정 함서 생선에 녹두 빈대떡에 싸다 받쳤답니다.

사실 과일 놔둔 좌판이 골목이지만 그래도 엄연히 도로 점령을 한건데.

결국은 쫏겨 난건지 불안해서 새끼들 몰고 나온건지 약 한달령 쯤으로 보이는 세마리의 새끼들을 몰고 가게앞 공터 차 밑에 올망 졸망 있는걸 봤는데 아직 어린 새끼들이라 사람 발소리만 나면 봉고차 밑 엔진 속에 숨어 버리고 하더니 내가 잠깐 가게 손님 받고 있는 사이 그 봉고 주인 새끼들 다태우고 출발 하고 에미는 다른차 밑에서 울고 내 다리가 풀리도록 뛰어가 그 봉고차 주인 설득해 다시 그자리에 차 대놓고 새끼들 다 내려 올때 까지 기다려  그봉고 보내고 (다른 차밑은 들어갈수 있는 공간이 없던데 그 봉고는 숨어 들어갈 자리가 너무 많대요 그날 신문 깔고 기어들어가 차밑 구경 잘 했답니다.)

그렇게 해서 공터 옆에 동사무소 화단이 있는데 나리 새끼들 이끌고 화단에 있길래 스치로풀 박스로 집만들어 주고 했는데 하필 다음날 태풍이 왔답니다.

만들어준 집에서는 살지 않고 어미 노랑 나리는 밥먹으로 오는데 새끼들이 보이질 않으면 후래쉬 들고 찻으러 다녀 보면  지들 태어난곳 그가게 앞 아파트 울타리를 벗어나지 않고 화단에 있는걸 매일 밤만 되면 밥을 날라다 줬답니다.

그런데 두녀석은 있는데 한녀석이 보이지 않더니 오일째 된날.

그날도 후래쉬 들고 혹시나 해서 그주변 차 밑이나 혹시 새끼 울음 소리 들리지 않나 돌아 다니는데 새까많고 조그만 무언가 차밑으로 들어 가는걸 보고 내다 보니 한녀석 이었답니다.

가게 에 가서 켄 하나 따서 차밑에 놓으니 이녀석 얼마나 배가 고팠는지  먹고 있는걸 잡고보니.

오른쪽 뒷다리 뼈가 튀어 나와 있었고 노란 털이 완전 새까맣고 코는 빨갛게 벗겨지고 뼈만 앙상 한게 잡고 보니 솜털 처럼 가볍더군요

일단 잘먹여 몸에 살이 붙어야 병원에 가는게 나을것 같아 좀닦아주고 새까만 귀 청소도 해주고 내가 할수 있는 처치 다해주고 (경험상으로 반 의사 가 되어 버렸네요)  닭 가슴살 과 국물에 사료 불려 주니 다행히 잘먹고 잘싸고 잘자고 하니 금새

좋아지대요

오늘 병원 가서 X레이 찍어 보니 뒷다리 엉치 뼈 하고 골반 이어진 뼈가 똑 부러져 있더군요

내일 수술 하기로 했답니다,

다행히도 다른 건강은 아무 문제 없는것 같네요.다리가 아플 텐데도 쥐돌이 가지고 놀고 있답니다.

이름은 벽산 아파트와 벽산 청과 집 해서 벽산 이랍니다SAM_1205.JPG SAM_123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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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모타로 2011.08.24 10:43

    귀여운 치즈..사연이 참 많은 치즈네요~ 얼릉 수술받고 낳으려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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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냥이랑나랑 2011.08.24 13:04

    읽으면서 긴장했다가 안도했다가 첨부터 아기들은 무사하다고 써주시지..ㅠㅠ;; 암튼 다행이예요..^^ 반의사가 되셨다니 부러워요.. 저ㅡㄴ 몇년을 밥을 주어도 아기만져도 손이 벌벌 떨려요..; 오늘부터 TNR 하려고 7~8개월 된 아기들 잡으러 갔다가 한숨만 쉬고 왔답니다..ㅠ 저한테 다가오는데도 말이죠..; 밤에 케이지 가지고가서 데려오려구요.. 이야기가 딴 곳으로 셌네요.. 하도 부럽다보니.. 정말 아기 하나 구조하려면 굉장한 끈기가 필요한 것 같아요.... 또 아기 낳은 곳 찾기도 그렇고.. 벽산이 건강 회복하고 예쁘고 행복한 냥이가 되었으면하는 바람입니다.. 그것보다 더 행복한 것은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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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자칩[운영위원] 2011.08.24 13:10

    역시.. 치즈는 너무 이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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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냥이랑나랑 2011.08.24 13:42

    저희나리네는 치즈밭이 랍니다

    초록빛 나무잎이 무성한곳아래 7~8마리 누워있는것 상상해 보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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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자칩[운영위원] 2011.08.24 13:10

    역시.. 치즈는 너무 이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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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냥이랑나랑 2011.08.24 13:46

    너무 예뻐 두번 올리셨군요?  코리 치료 문제로 통화 할때 정신도 없고 아이 수술 보고있던중이라

    얘기도 제대로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나이만 먹었지.......침착하지 못하답니다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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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타냥 2011.08.24 13:38

    저도 빨리 왕초냥이 구해서 여기다 후기썻으면 하네요.....

    다행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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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냥이랑나랑 2011.08.24 13:47

    그렇게 돠실거예요....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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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쐐기벌레 2011.08.24 15:05

    아이고 아가.........너무 이쁘구나..얼른 나아야지...... 첫번째 사진 눈에서 너무 고생한 표정이 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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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냥이천국 2011.08.24 16:52

    빨리 나아서 행복해지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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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우마미 2011.08.24 18:18

    아가야 낼 수술 잘하고 나아야해요~

    폴짝폴짝 뛸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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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피 2011.08.24 19:07

    너무 수고가 많으셨어요..^^. 노랭이가 그 마음 다 알고 수술도 잘 이겨낼거라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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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냥이집사 2011.08.25 13:07

    너무 귀엽고 이쁜아가네요.

    빨리 나아서 건강하게 잘 살길바란다..

    너무 수고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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