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시 - 삼색이는 제가 오랫동안 돌봐왔던 아이는 아니지만 만날때마다 애교를 부리고 귀여운 아이였습니다. 처음에는 아이의 구내염이 그때는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어요. 외관으로도 비교적 멀끔해 보이고 깨끗해보여 아픈데가 있을거라 생각못하고 괜찮아 보였어요. 그래서 크게 신경쓰지 않았는데 아이가 보이는게 드문드문 해지더니 오랜만에 나타났는데 전보다 많이 꼬질꼬질해진 모습으로 나타났어요. 평소에 좋아하던 파우치를 줬는데 급하게 먹기 시작했는데 얼마 먹지도 않았는데 아픈지 바닥에 뒹굴거리고 몸부림을 치면서 괴로워하더라구요. 얼굴을 막 긁고 하다가 피가 나는 모습을 보고 그 때 구내염이 많이 심하다는 걸 알았어요. 피를 흘리며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마음이 아파서 내버려 둘 수 없어서, 치료 하기로 맘을 먹고 치료 지원 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이가 나아서 건강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치료과정 -아이가 치료가 필요하다는걸 알고 치료 지원을 신청하고, 바로 통덫을 대여하여 아이를 잡기 위해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어요. 제가 출근을 해서 일터에 있는 시간때문에 아이가 나타나는 시간이 맞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나면서 밥은 잘먹고 다니는지 ... 혹시 어디 다친 건 아닐까, 건강이 악화된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던 중 마침 휴일이었던 날 집에서 아이의 울음소리를 들었습니다. 깜짝 놀라 급히 밖으로 나가 보니, 아이가 있었어요. 평소 좋아하던 파우치를 챙겨서 밥을 주고 미리 준비해 둔 통덫을 가지고 나와 유인했더니 다행히도 아이는 냄새를 맡고 들어가 주었고, 생각보다 빠르게 잡았어요. 무사히 잡아서 다행이었어요. 치료해야지 맘은 먹었는데 아이는 나타나지 않아서... 걱정 했었거든요. 곧바로 아이를 평소 다니던 병원으로 데려갔습니다.
ㄱ병원에서 아이의 상태를 확인해 보니, 입 안에 한쪽 어금니에 치석이 심하게 끼어 있었고, 구강 점막이 염증으로 인해 붉어진 상태였습니다. 처음엔 혹시라도 발치를 해야 하는 상황이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의사 선생님께서 그 정도까지는 아니라며 안심시켜 주셨습니다. 발치 대신 스케일링을 통해 치석을 제거하고, 염증이 있는 부분에는 연고를 발라 주셨습니다. 그리고 추가로 일주일치 약을 처방받았습니다.
의사 선생님께서는 약을 일주일 정도 먹이면 염증의 원인이 사라져 깨끗하게 나을 거라고 하셨습니다. 발치를 하지 않아 재발의 위험은 있지만 약을 먹으면 낫는다고 하니 낫기를 기대해봅니다. 다만, 아이가 밖에서 생활하는 아이라 약을 제대로 먹이는 것이 어려울 것 같아 현재는 집에서 케이지에 격리하여 아침저녁으로 직접 약을 먹이고 있습니다. 아이가 답답해 하지만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아이의 건강이 빠르게 회복되길 바라면서, 앞으로도 꾸준히 돌봐 주려고 합니다. 하루빨리 아이가 아프지 않고 건강한 모습으로 지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 인사 및 소감- 오랫동안 고양이보호협회를 후원해오면서 많은 아이들이 도움을 받고 새로운 삶을 찾는 모습을 봐왔지만, 협회 덕분에 많은 아이들이 도움을 받고 잘 살아가구나 생각을 했었습니다. 이번 삼색이의 치료를 통해 다시 한번 보호협회의 소중한 역할을 깊이 느꼈습니다. 이번에 치료지원을 통해 부담을 덜고 치료를 진행 할 수 있었어요. 삼색이가 구내염으로 많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아팠는데, 덕분에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었고 지금은 밥도 잘 먹고 많이 회복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이대로 약을 잘먹어주면 잘 나을 것 같아요.
길 위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늘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 주시는 협회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많은 아이들이 협회의 도움으로 많은 아이들이 치료 받고 구조되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늘 애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함께 힘을 보태며 길냥이들을 돌보는 데에 계속해서 관심을 가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