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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구조길냥이

협회 구조 치료한 고양이의 후기를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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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4시경. 마당에서. 고등학생처럼 보이는 학생들이 왁자지껄하길래. 봤더니.

아기 고양이가 있더라구요.  뒷다리를 못쓴다고 예기를 해주어서. 보니.

아이가 뒷다리를 끌고 있었고. 꼬리쪽에는 오물이 묻어 있더라구요.

근데. 밥을 주는 아이가. 그와중에도. 젖을 먹이고 있더군요.

요즘따라 저희집 베란다 창문에서. 절 빤히 쳐다보고 있길래 왜그러지?했는데.

아마도. 자기 아기가. 아파서 살려 달라고 한거였나봐요.

 

헌데 아기가. 경계심이 아주 심하더라구요.

학생들의 도움을 받아.  어미의 보살핌을 받는아이라. 어미 고양이가. 들락날락 할수 있는

베란다에다가. 우선. 놓았습니다.

얼마나 경계심이 심한지. 제가 쳐다보기만 하면. 하악거리고. 다리를 질질 끌며. 도망가더라구요.

그래서. 우선 냅두었는데. 저녁에 보니. 도저히. 나을 기미가 보이지 않아. 고보협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2011-08-29 22.32.07.jpg

 

어제 저녁에 찍은 사진이에요. 경계심이 많아 보이죠?

 

오늘아침에 고보협 사이트를 가서 보았더니. 너무나 감사하게도.

목동하니병원으로 예약을 해주시겠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아이에게 미안했지만.

다시한번. 이동장으로 몰아서. 병원으로 날라 갔습니다.

차안에서는 얌전하더라구요. 자세히 보니. 아이가. 아주 미묘에요.

 

2011-08-30 11.53.10.jpg DSC00944.JPG DSC00945.JPG

 

드디어  병원에 도착.

원장님은 아니고 다른의사 선생님이 봐주셨는데요.

아이가 설사를 하고. 변냄새가 이상하다고. 범백검사를 하시더라구요.

다행히도. 범백은 아니라고. 하시더라구요. 정말 천만 다행이였습니다.

 DSC00946.JPG

 

그리곤. 아이가. 너무 예민하고 사나워서. 아주 두꺼운 장갑을 끼시더니. 철장으로 넣으시고.

엑스레이 찍으러 가시더군요. 30분정도 걸린것 같아요.

그시간이 왜이리도 초조하던지....아이 표정도 많이 초조해 보이죠?

 

DSC00947.JPG

 

결과적으로는  엑스레이상으론. 별 이상 없다고 하셨어요. 척추랑. 골반. 그리고. 다리 .발. 골절도 아니고. 

다른 이상도 없다구요. 왼쪽발이 좀 부어 있어서. 자세히 보셨는데. 이상도 없고.

뒷다리에 힘도 있다고 합니다.

헌데. 소변이 방광에 꽉 차있었다고 하시네요.

 

척추에 이상이 생기면.  소변이나 대변을 잘 못보고. 뒷다리가. 마비가 되는데.

그부분을 의심하시더라구요.

헌데 척추이상시. 엑스레이사진에. 보이는경우가 많은데. 그게 아니니.

일주일정도 입원하여. 경과를 보자고 하시더군요.

만약에 척추 이상시에는.. 평생을 불구로 살아가야 한다고 하셨구요.

다행히도. 어미가 아이를 잘 보살핀터라. 허약하지 않아 다행이라고 하시더라구요.

헌데 아이가 너무 사나워서. 병원에 입원 시키면서. 순화도 시켜야 겠다고 하셨어요.

 

그렇게. 아이를 입원시키고 왔습니다

제발  별이상 없길 바래요. 저 손바닥만한 아이가 평생을 불구로 살아야 한다면.

너무 슬플것 같아요.....

지금도 컴퓨터 하고 있는저를 어미가 힐끗힐끗쳐다보고 가네요.

요즘들어 아픈아이가 많이 보이는것 같아요.

저번주에도. 구조한 아이가 별이 되었는데.

이아이는 제발아무일 없기를 바래요.

  • ?
    휴나 2011.08.30 21:24

    저도 길냥이 구조했지만 아기를 하늘로 보냈습니다..

    아이가 무사했으면 좋겠어요..!

  • ?

    휴....일단 경과를 지켜봐야겠네요.

    별일 아니었으면 좋겠어요 ㅠㅠ

  • ?
    다이야(40대) 2011.09.01 14:08

    정말 어린아기가 외톨이로 어떻하라구딱해요ㅜㅜ 아무이상없어야할텐데...착하고이쁘자나요

  • ?
    길냥이집사 2011.09.02 14:22

    너무 이쁜 어린냐잉네요.

    정말 아무일 없이 잘 치료되었으면 좋겠어요.

    고생하셧어요...

  • ?
    깜동마미 2011.09.03 18:41

    힘을 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어제.병원  선생님께. 상태를 들었는데요.  잘먹고. 그루밍도 잘하고 하는데 .아직 뒷다리는 못쓴다네요.

    배변활동도 원활한것 같지 않다고 하시구요.

    신경이상인것 같다고.. 신경주사를 맞히고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다음주 화요일정도  다시 상태를 지켜보고. 알려주신다고하시니. 제발 별일없길 빌어주세요.

    순화도 잘 않되서. 아직 도망다니고. 하악질작렬이라고. 하네요...에혀.

    아가가. 빨리 힘내었음 좋겠어요.

  • ?
    깜동마미 2011.09.22 14:49

    좋은소식!! 신경치료를 하고 있는데요. 조금씩 차도를 보인다고 하네요.

    퇴원을 여쭈어 보았는데. 다리를 질질끌며. 항문쪽에 상처가 너무 많이나서.

    그부분을 좀더 치료해야 할것 같다고 하시네요.

    그나마. 맘에있는 고민을 하나 털어 놓은것 같아서. 너무 다행이에요

    신경치료해도. 차도가 없으면. 평생을 불구로 살아야하고 압박배뇨를 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하셨거든요.

    아...너무 다행입니다.

  • ?
    쌔미엄마 2011.10.10 10:29

    지난 토욜인 10월 8일에 똘똘이 면회갔다가 튼튼이도 봤어요. ^^

    하얀 얼굴에 작은 베레모 쓴거 같이 귀여운 아이가 2층 계단 바로 옆 입원실에 있더군요.

    튼튼아 하고 이름 불러보니 "야옹" 을 3번 하고 "하악"을 한번 하더군요 ㅎㅎ

    너무 귀여운 아이였습니다. 얼른 나아서 퇴원하게 되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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