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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 구조 치료한 고양이의 후기를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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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그저께 밤 부천에서 페르시안이 돌아다닌다고, 혹시 잃어버리신분이 없으시냔 글을 남겼던 리리카입니다.


9월 28일 밤 집근처 냥이들 밥을 챙겨주러 나갔던 늦은 시간에 못보던 냥이가 사람들에게 애교를 부리고 있었어요.


제가 돌봐주는 냥이들은 저에게 애교는 커녕 서로 밥만 주고 밥만 먹는 아주 형식적인;; 

사이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누굴까 궁금해 다가가봤더니..

정말 삐쩍 말라서 허벅지며 척추뼈가 다 들어난 페르시안 냥이가 힘들게 꼬리를 살랑 거리며

지나가는 사람들 다리에 계속 몸을 부비대고 있더군요.


제가 예전에 키우던 냥이가 지금 녀석과 같은 페르시안 종이였고..

정말 뼈밖에 안남아버린 모습이 충격이였지요.


어떻게든 녀석을 빨리 구조해서 옮겨야겠다는 생각에 캔 하나를 따준 후 통덫을 가지러 뛰어갔어요.

그러나.. 통덫을 들고왔더니 사라져버린 녀석.

더군다나 그날은 비까지 밤새 내려 잠도 한숨 못잤었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다시 통덫을 들고 구조하러 나가봤습니다만..

그날 아침부터 오후까지 계속 보이지 않길래 좋은 분이 구조해 데려가셨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다른 경우의 수는 정말 생각하고 싶지 않았구요..)


그런데 그날 그러니까 어젯밤.

다시 그 녀석이 보이는 겁니다. 겨우겨우 사람들에게 다가가서 뭐라도 달라는 듯 꼬리를 흔들며 

아주 힘들게 몸을 또 부비고 있었어요.

주변에 보이는 학생들에게 괜챦으니까 아이 도망가지 않게 좀 놀아달라고 말을 하고 

쏜살같이 통덫을 들고 나와 포획! 드디어 성공을 했답니다.


너무 늦은 시간이라 우선은 근처 24시간 동물 병원에 맡겨 

아이에 대한 기본적인 검사 후 (범백/복막염 아무 문제 없답니다!) 하루 입원을 시켰고, 

오늘 아침 감자칩님의 빠른 연락으로 인해 아이를 하니병원에 입원 시키고 돌아왔습니다.  

 

중성화도 안되어 있는 4-5살 정도의 아주 작은 페르시안 남자 아기.

생각만해도 눈물날거 같은 예전 우리 아기 이름을 따서 찰리라고 이름을 붙였어요.


이제 중성화도 시키고 건강도 찾게해서 좋은 주인 만나게 해주고 싶습니다.

우선 그 전에 기력을 먼저 찾아야겠지만요 ^^


혹시나 하니병원 가실 분들 있으시면 사람 좋아하는 찰리에게 눈인사라도 한번 부탁드리구요.

좋은 곳에 입양가기 전까지 제가 최선을 다해 잘 보살피겠습니다.


다시 한번 고보협 여러분의 빠른 대응과 지원 결정에 감사드려요.

추워지기 전에 구출해서 정말 다행입니다..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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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넘 예쁜아이인데....발정나서 집을 나왔나봐요 ㅠㅠ

  • ?
    리리카 2011.09.30 15:48

    정말 그랬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근처 동물병원과 고양이 관련 사이트를 계속 뒤져봐도 이 아기를 잃어버렸다는 글이 없더라구요. ㅠㅠ

  • ?
    향기롭게 2011.09.30 17:52

    진짜 손보니까 앙상하네요~ㅠㅠ

  • ?
    리리카 2011.10.04 09:29

    어제 면회를 다녀왔는데 어찌나 밥을 잘 먹던지. 옆집에 있던 아이들은 겁에 질린 채 눈만 껌뻑껌뻑이며 밥도 많이 안먹었던데... 이 녀석은 밥그릇을 다 비워놨더군요 ^^;; 곧 좋아질거라 믿습니다.

  • ?
    mrk4u 2011.09.30 22:28

    이쁜 아이

    제발 이상한 인간에게 가지 말고

    행복한 생활 할 수 잇는 곳으로 가면 좋겠네요.

  • ?
    리리카 2011.10.04 09:29

    최선을 다해서 좋은 분께 입양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 ?
    보은이엄마 2011.10.01 00:39

    리리카님   정말고맙고 복받으실거에요.....애도 정말 많이말랐네요....이젠 빨리 회복되서 리리카님 같이따뜻한분 만나서 행복 하길바랍니다...

  • ?
    리리카 2011.10.04 09:30

    제가 한일이 뭐가 있나요. 제가 오히려 이 녀석들에게 배우는 것들이 많답니다. ^^

    빨리 회복 시켜서 좋은 분께 꼭 입양 시키겠습니다!!!

  • ?
    냥이를부탁해 2011.10.01 02:07

    눈이 너무 선하네요..

    키우신다는분 나타나셨나요?

  • ?
    리리카 2011.10.04 09:32

    안녕하세요 냥이를부탁해님.

    어제 면회를 갔을 땐 놀라서 동그랗던 눈이 많이 안정을 찾은 눈으로 변해있더군요.

    그 안에 갇혀서도 만져달라고 얼마나 부비고 또 부비던지 집으로 가는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어요.

    아직 입양 글을 본격적으로 올리지 않아서 인지.. 입양을 원하시는 분은 아직 없구요 

    혹시 주변에 좋은 분이 있다면 소개 좀 시켜주세요 ^^

  • ?
    은이맘 2011.10.01 08:55

    제발..이겨울 만이라도 버려지는 애들이 없기를~~~리리카님...고맙고 고맙습니다.

    사정이 여의하면 데려오고 싶은 맘은 우리 회원님들 모두 같을겁니다.

    좋은 엄마 만났으면 합니다.

  • ?
    리리카 2011.10.04 09:33

    감사합니다 은이맘님.

    아이들이 이 겨울 만이라도 따뜻하게 보내길 바라시는 은이맘님 마음이 저에게까지 느껴지네요...

    좋은 엄마 꼭 찾을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

  • ?
    숲에서 2011.10.01 11:40

    리리카님,  큰일 하셨습니다.

    고양이는 정말 눈으로 모든것을 말하네요.. ^^;;;

    찰리처럼 아무에게나 친한척 하는 아이들은 통덫없이 그냥 냅다 안고 들어와도 괜찮을것 같습니다.

    저도 그렇게 구조한 아이들 몇 있거든요.

     

  • ?
    리리카 2011.10.04 09:38

    네~ 사실은 저도 그렇게 구조를 하고 싶었습니다만..

    집 사정상 집으로 데리고 올 순 없고 바로 동물병원으로 갔어야 하는 상황이였거든요.

    그 녀석을 안고 택시를 타기엔 좀 무리수가 있었답니다 ^^;;;

    어쨋든 지금은 모든게 잘되어 가고 있는 것 같아 안심입니다.

    감사해요 ^^

  • ?
    냥이랑나랑 2011.10.01 23:54

    아이의 놀란 눈이 인상적입니다

    지혜롭게 대처해서 구해내신 리리님 고맙습니다

    첫날 못구하고 마음 조리시는 모습이 가슴이 뭉클합니다

    찰리 사랑많이받구살기를~~~

  • ?
    리리카 2011.10.04 09:39

    감사합니다.. 댓글을 처음에 보고 냥이랑나랑님의 마음에 왠지 저도 뭉클했어요.

    찰리가 사랑 많이 받고 살기를 저도 기도합니다 ^^

    감사합니다!!

  • ?
    쌔미엄마 2011.10.10 10:37

    에고.. 지난 토욜 8일에 병원갔다가 "부천 찰리" 라고 적힌 종이안의 이 아이도 보았는데, 몸의 털은 깎고, 카라 쓰고 있던데...

    예뻐서 고보협이 아닌 손님이 기르는 애 맡겨놓은 줄 알았네요...

    찰리 눈 땡그라니 뜨고 바깥 구경하고 있더라구요. 순해 보였어요

  • ?
    리리카 2011.10.10 22:27

    아 넵! 부천찰리 저희 찰리가 맞네요 ㅎㅎㅎ

    녀석이 미용을 하더니 길냥이 때를 쫙 벗었더군요.

    살짝 문을 열고 만져주려고 하면 계속 밖으로 나가려고 하더만.. 역시..

    자기 없는 바깥 세상이 잘 돌아가고 있는지 많이 궁금한가봅니다 ^^

     

    찰리에게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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