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다에서 어느 회원님의 도움으로 고보협을 알게되어 어제 감자칩님의 도움으로
목동 하니병원으로 이동한 길냥이 보호자입니다.
일요일 구조시 경황이 없어서 사진 한장 찍지도 올리지도 못했는데요.
어제 목동 하니병원에 가서 입원시키고 사진을 찍어왔습니다.
일요일 저녁 7시경 파주의 국도에서 반대쪽 중앙차선가까이 누워있던 길냥이를 구조했습니다.
로드킬 당한 아이 인줄 알고 지나치려고 했는데 앉아서 고개를 들고 있어서 차를 멈추고 달려가 보니
눈을 거의 뜨지 못하고,피를 흘리고, 가쁜 숨을 몰아쉬고 까만 아기 길냥이였습니다.
아이를 데리고 24시간 진료하는 망원동 한 병원에 긴급하게 입원시켰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오른쪽 눈이 이미 터져(이 표현 밖에 생각이 안나네요..ㅠㅠ) 버려
안구적출이 필요할 수 있는 아이라는 것,
그리고 쉬지 않고 흘러나오던 얼굴 쪽의 출혈이었습니다.
월욜일 아침에 병원에 연락해보니, 밤새 코피를 흘렸다고 하더라고요.
어제 감자칩님의 도움으로 협력 병원인 하니병원으로 이동시켜 입원시켰습니다.
지금은 당장 식욕이 없어서 계속 굶고 있다고 하여 걱정이됩니다.
그래도 많이 의젓하더라고요. 손 대지 않으면 가만히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게 의젓하게 앉아있는 공주님입니다.
눈은 계속 지켜봐야 한다고 하시더라고요.
감염을 막기 위해선 안구적출을 해야 하는데..
그렇게까지 안됐으면하고 바라고 있습니다.
도움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강아지든 고양이든 로드킬 당한거 같이 도로에 누워있으면 무서워서 쉽게 달려가기엔 용기가 필요하더군요.
가던 길 멈추고 용기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한쪽눈이 없어도 씩씩하게 잘 살아나갈겁니다.. 물론 안구적출을 안하면 가장 좋겠지만요.
다시 한번 아기 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