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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구조길냥이

협회 구조 치료한 고양이의 후기를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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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_0629.JPG IMG_0630.JPG

 

너무 오랜만에 근황글을 올리게 되네요. 요즘 일이 너무 많아 정신이 없어서요 ㅠㅠ

 

지난 주에는 매일 병원에 전화해서 아이 몸 상태를 계속 설명들었고요..

이번 주 월욜에는 병문안도 다녀왔답니다.

 

좋은 소식은 보시는 것과 같이 까미가 많이 건강해지고, 기운을 차렸다는 것입니다.

간호사샘의 말씀에 따르자면 사료를 주면 정말 잘 먹는다고 하네요.

5개월정도 아깽이는 하루가 다르게 크잖아요. 일주일 사이에 부쩍 많이 자랐더라고요^^

 

눈 상태는 의사선생님께 다시 자세히 설명을 들었는데,

고양이는 사람과 다르게 3개의 눈꺼플이 있는데,

오른쪽 눈의 한개의 눈꺼플이 오래전부터 붙어있었던 것 같다고 하시네요.

그게 교통사고로 스치면서 안액이 좀 많이 흘러나왔던 거고..

지금은 그게 나아지면서 예전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정도가 되었다고 하시네요.

안구적출은 당연히 필요없지만, 눈이 상당히 예민한 곳이기때문에 수술은 더 두고보자고 하시더라고요.

눈 수술을 할 수도 있지만 굳이 사람의 보는 목적의 성형을 할 필요는 없다고..그냥 한쪽 눈은 그런채로 살아갈 수 있다고 하셨어요.

 

그런데, 좀 걱정되는..제 마음속을 무겁게 만들고 있는 사실은..아이가 사람에게 순화되기 어려울 것 같다는 느낌입니다.

간호사샘들도 보통 이 정도 먹이를 챙겨주면 길냥이도 좀 순해지는데

이 아이는 아직도 적극적으로 공격을 한다고 하더라고요..

병문안 갔을때도 케이지 안에서 저에게 쉴새없이 으르렁...거리더라고요...

 

아이가 건강해질때까지 돌보겠다는 결심이 변함이 없으나..

순화되기 어려운 아이가 입양되기는 더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희 집에는 약 2개월 령에 유기되어 동물병원에서 임보하는 길냥이를 저희가 데려와서 키운 다중이가 있는데..

이녀석 또한 엄청나게 겁이 많거든요.

 

집을 장시간 비우는 맞벌이 부부인 저희가 아픈 아이를 잘 캐어할 수 있을지..

소심한 집냥이와(사람과 먼저 친해진..) 아이가 잘 지낼 수 있을지..

사람이랑 산다는게 그 아이에게 더 큰 스트레스가 되지 않을지..

 

이런 현실적인 문제들때문에..

마음이 무겁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게 지혜를 나눠주세요 ㅠㅠ

  • ?
    재크 2011.12.15 12:19

    눈 말고, 교통사고 때문에 당분간이라도 길생활을 견뎌내기 힘들 만한 장애가 있나요? 골절이라든지, 부분마비 같은... 그런 게 없다면 충분히 치료한 다음 원래 자리로 방사하는 건 어떠신지...  

  • ?
    다중이 2011.12.15 12:27

    방사..그 길밖에 없을까요? ㅠㅠ 맘이 많이 아프네요...

  • ?
    재크 2011.12.15 12:43

    순화가 힘들 것 같은 아이를 순화시키는 건 특별한 방법이 있는 것도 아니고 정성만 갖고 되는 것도 아닙니다.

    사람에게도 개인의 성격이 있듯이 고야이들에게도 개묘의 성격이 다 있어서, 어떤 아이는 성묘인데도 사람과 쉽게 친해지는가 하면 아깽이임에도 불구하고 절대 순화되지 않는 아이도 있어요. 사람과 친화적이지 않은 채 4개월이 지나면 순화가 불가능하다고 보는 게 일반적인 것 같습니다. 정성을 더 들이고 덜 들이고의 문제가 아니고, 다른 고양이가 정성을 들이니 순화됐다는 전례가 있었다 해도 그건 그 고양이의 경우일 뿐, 그런 일이 다시 일어난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게다가 이 아이를 집에 들였을 때 발생 가능한 부작용이 너무 크다는 거지요. 님과 다중이에게는 물론이고, 까미 자신에게도 두고두고 큰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기대치 대비 치러야 하는 시간과 노력의 범위가 너무 클 것 같습니다....

     

    퇴원 후에도 약을 계속 먹여야 하나요?

    방사하기가 정 맘이 아프시면 약을 먹어야 하는 기간 동안만 캐어하시면서 상황이 진전되는 것을 봐가며 결정하시죠. 순화될 기미가 보이면 계속 키우시고, 그렇지 않으면... -_- ... 결코 쉽지 않습니다. 님과 다중이, 까미 모두 상당한 스트레스를 각오하셔야 할 거라고 생각됩니다...  

  • ?
    다중이 2011.12.15 12:47

    네..쉽게 결정하기엔 어려운 문제인 것 같습니다. 좋은 정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약은 아직요..의사선생님이 언제쯤 퇴원이다..모다 이런 언지가 전혀 없으셔서..그냥 보고만 있는 상황입니다. 저희야 괜찮은데..다중이와 까미가 많이 힘들어 할것 같아 걱정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 ?
    검둥이 흰둥이 2011.12.15 12:29

    하니병원에서 댁이 먼가요?

    순화를 시킬 수 있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강구했으면 하네요.

    어차피 구조자분이 순화를 시켜야 할것 같아서요.

    저는 매일 면회를 갔거든요. 캔도 가져가고, 닭가슴 살도 가져가고

    눈키스도 해주고... 뭐 이러면서 아주 많이 순화가 되서 입양갔는데...

    집에있는 아이의 상태가 그러면,

    퇴원해서 순화될때까지 임보처를 구해보셔도 좋을것 같구요.

    고다나 그런데에도 퇴원후에 임보해 주실분을 좀 찾아보시면 좋을것 같은데...

    파주국도에서 구조한 아이를 어디다 방사를 하겠어요.

  • ?
    다중이 2011.12.15 12:34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환경이 다르다는 건 이해를 해 주셨으면 해요..

    댁이 먼냐고 물어보심은 좀...매일 새벽 2, 3시까지 야근을 하면 가깝다 한들 어떻게 갈까요..ㅋㅋ

    순화는 저희도 시도를 해 볼 생각입니다.

    아직 퇴원 날짜가 정해지지 않고, 의사샘께서도 계속 지켜보자고 하셔서 임보처를 적극적으로 알아보지 않았던 건 사실이고요..이제 알아봐야겠네요..

    병원에서 나오면 저희가 일단 시도를 해보려고 했거든요..

    방사는.,그러게요..방사 생각하니 마음이 무겁습니다..

  • ?
    검둥이 흰둥이 2011.12.15 12:49

    댁이 머신것 같아서 여쭤 본거예요.

    또 시간적인 여유도 마찬가지고...

    저도 이아이를 눈여겨 보고 있었거든요.

    사실 구조자체도 힘들지만 구조후가 문제라 구조를 망설이게 되는게 저희들인데...

    저희집도 이래저래 데려온 아이가 다섯이나 되요.

    그러다 보니 순화안된 아이를 구조한다 해도, 아깽이가 아니면

    저희집으로 데리고 오긴 힘들어요.

    그래서 저는 임보를 알아보고

    임보처에서 입양을 시키면 차후를 모색하는 그런 방법을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하니병원에 저도 아이 입원시키고 매일 면회가면서 느낀건데..

    선생님 간호사샘 너무너무 바쁘세요.

    말 그대로 아이를 순화시켜줄 여유가 전혀 없으시죠.

    저희 아이 입원해 있을때도, 제가 면회가면  옆에 있는 애들이 울고 불고

    자기도 아는척 해달라 하는 녀석, 하악질 하는녀석  막 그랬네요.

    제 생각인지 모르지만 제가 면회가면, 애가 기가 확 살면서 꼬리가 확 올라 가는것 같기도 했었고..

    아이가 불안해하니까 바뀐 환경에서 예민해 하니까... 댁이 가까우면 자주 면회를 좀 가시면 했었던 거예요.

    사람마다 환경이 다르다는걸 왜 모르겠어요. 좋은 방법이 나타날겁니다.

    힘내시고 화이팅 하세요.

     

  • ?
    다중이 2011.12.15 12:59

    이해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첫 구조라 잘 모르겠는게 많아요..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몰라서 정시이 없네요.^^ 먼저 임보를 알아보고 임보되어있는 동안 입양을 알아본다는 말씀이신거죠? 순화되지 않은 아이 임보시키는 것도 좀 어려울 것 같아서 당분간 저희가 데려다 순화시키려 했거든요..말씀대로 면회 자주 가야겠네요..간식 챙겨가도 되는지 잘 몰랐어요..간식도 챙겨가고 그래야겠어요..구조 선배님이시네요..^^조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
    검둥이 흰둥이 2011.12.15 13:05

    12월6일날 입원했으면 이제 열흘 되어 가네요. 매일 밥을 주던 아이가 아니고 길에서 사고당한 아이를 구조하신거라

    다중이님과의 관계가 친밀하지 않을거예요. 또 사람의 밥을 얻어 먹던 아이도 아니것 같고... 하지만 아직 어린아이라

    순화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순화되지 않은 아이라는점 집에 있는 아이와의 관계땜에 임보를 맡기신다고

    하는점을 강조해서 아니면 상황이 이러한데, 추운날씨에 국도에서 데려온 아이를 어디다 방사하겠냐고 말씀하시면서 가능한한 아이를 키우지 않는 곳에 임보를 요청해 보세요. 아이가 5개월 남짓이면 가능하다고 봐요.

    하는데 까진 해봐야죠. 방사라뇨. 너무 딱하잖아요. 

    저희 아이는 상처로 입원한 아이라 먹는것과는 관계없어서 간식을 가져가곤 했는데요.

    까미가 먹는것 처방식 따로 없다면, 아이들이 보편적으로 좋아할만한 닭가슴살 캔 그런건 줘도 상관없을것 같아요.

    친해지는게 중요하니까...

  • ?
    젤리맘 2011.12.15 14:50

    네, 저도 검둥이흰둥이님과 동감입니다

    재크님 말씀처럼 개묘차가 잇는것은 맞는데....아직 성묘도 아니고 5개월령이면 아깽거든요

    너무 급하게 맘잡숫지 마시고 시간을 두면서 천천히 순화시키셔야 할듯요~

    병원간호사님 말씀에 너무 많은것을 싣지 마세요

    길냥이에다 다쳐서 온 병원이 무척 스트레스인데다 밥은 챙기지만 그 어떤 교류도 사실 없는곳이잖아요

    아픈애들로 북적이고 아가 자신도 아픈데...그곳에서 더 아프게 하고 있다 생각할수도.....

    어려우시지만 자주자주 가서 주식캔도 주면서 다정하게 말도 나누시구요

    아가한테 다중이님의 냄새도 기억할수 있게 해주시구요

    저는 바라보고 나눌수 있는 교감에 따라 얼마든지 순화될수 있다 생각합니다 기간이 조금 더 걸릴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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