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앞에 있던 길냥이가 사라졌었는데 1주일만에 나타났어요.
그런데.. 1주일만에 나타난 아이가 다리를 절면서 왔어요
너무 놀라서 병원 달려갔더니 다리뼈 2군데가 골절됐대요..
근데 다리 수술 비용이 최소 2-300만원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다리 수술을 하고 나서도 다리가 멀쩡할 거란 확신은 없다고..
학생이라 그런 비용에 도저히 수술은 못하겠어서
뼈를 맞추지 않은 상태에서 더 이상 아프지만 않게
다리와 몸통을 고정시키고, 붕대를 감고 집에 데리고 왔는데
머리가 정말 복잡했어요ㅠㅠ
얘를 밖에다 내보낼 바에야
차라리 안락사 시키는것이 낫다는 의사선생님..
차마 그렇게 할 수가 없어서 일단은 집에 데리고 왔습니다.
그래도 얘가 어릴 때부터 꾸준히 밥을 줘서 그런지
저를 경계하기는 커녕 좋다고 안겨서 골골대네요..
애가 많이 힘들었나봐요ㅠㅠ
붕대가 응꼬를 자꾸만 막아서ㅠ 결국엔 기브스를 하고 왔습니다.
저때까지만해도 참 막막한 상황이었어요...
치료비는 감당 안되지, 아이는 아프지...
그러다가 고다 까페에서 고보협을 추천해주시더라구요
사실 고보협이 뭔지 잘 몰랐고ㅠ 매달 기부해온 것도 아니어서 망설였는데
다행히도 바로 지원이 되었습니다ㅠㅠ 정말 감동이었어요
(다음편에 이어서 쓸께요^^ㅎ)
첫번째 사진을보고 다리가 보이지않아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치료가 잘 되었나봅니다;;
안겨서 골골하는 아이이니 가족으로 평생 함께하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