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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구조길냥이

협회 구조 치료한 고양이의 후기를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치료후기작성
조회 수 2537 추천 수 0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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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묘 치료
대상묘 향후 계획

안녕하세요. 저는 고동이 구조자 자루라고 합니다
 
구조 소식도 없이  퇴원 소식부터 먼저 알리게 됐네요. 
 
고동이는 3주전 제가 우연히 옆동네 아파트를 지나가다 만난 아기냥이입니다. 
 
아파트를 지나는데 아기냥이가 세발로 폴짝폴짝 뛰어 아파트 밑으로 들어가더라구요
 
다리를 다친게 아닌가 싶어 기다리는데 나오질않아 일단 사료만 두고 담날 오기로 했어요
 
그리곤 그 아파트 캣맘께 다친냥이가 있는지를 여쭤봤어요.


그곳 캣맘이 워낙 애들을 꼼꼼하게 돌보셔서 이 아일 모를리 없다 생각했는데 


그 캣맘께선 며칠전 경비 아저씨가 다릴 다친 냥이가 있는것 같다고 들으셨다 하더라구요.  


담날 부랴부랴 그 아파트로 갔습니다 다행이 아기냥이가 있더라구요...너무나 애처롭게...
 
그런데 다리 한쪽을 몸에 바싹 붙이고 있는게 뭔지가 좀 이상했습니다. 그래서 바로 구조를
 
시도했어요 아이는 엄청나게 경계를 하고 하루 애를 먹이다 담날 아침 구조했습니다.
 
곧바로 하니병원으로 달려갔는데 그날 사정이 있어 아이만 맡기고 급히 돌아왔어요. 


그리곤 오후에 선생님과 통화를 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상태가 많이 안좋았습니다.
 
우선 다친쪽 다리 겉이 살이 없이 심각하게 손상되어 고름과 농으로 가득차있고 뼈까지 염증이
 
전이된채 썩은 냄새가 났다고 하시더라구요. 다리 안쪽으로 물린 자국이 있다하시며....
 
그런데 더 심각한건  다리 연골이 앞뒤가 어긋난 채 굳어버려 연골을 똑바로 맞물릴수가 없다고.....

 
기가막힌건 아이가 상처가 나고 오랜 시간이 지났고.......다리가 아픈채 한참 구부리고 있다가
 
뼈가 그모양대로 굳어버렸다고 하시더라구요..........
 
참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이 어린 냥이가 도대체 어떻게 다친거며 얼마나 오랫동안 아픈채
 
이 추위와 싸우며 숨어 있다 이제서야 우리 눈에 발견된건지..... ㅠㅠ 
 
어미가 아이를 독립시키고 얼마안되어 다친것 같았습니다. 


아무튼 늦게라도 잘 견디다 발견되서 다행이다 생각했습니다.

IMG_0098.JPG

오른쪽 다리 연골이 어긋나서 왼쪽에 비해 살짝 튀어나와 보입니다. 


아이의 상태를 듣고는 방사가 불가능해서 임보와 입양처를 알아보았습니다. 


하지만 한쪽 다리에 장애를 가진채 살아야 하기에 쉽지 않더라구요.  


선생님께서는 다친 발을 딛기도 하고 세발로 점프도 할수 있기 때문에 전혀 지장이 없다고는 하셨지만... 마음이 너무 안좋더라고요.  장애를 갖고 살게될 아픈 냥이를 식구로 맞아주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럴수 없는 상황이라  혼자 여기저기 알아보고 있었는데 역부족이었어요. 
 

IMG_0096.JPG 

가여운 냥이는 다칠 때의 상처가 아직도 남아있는지 겁을 잔뜩 먹고는 바들바들 떨고 있었어요. 


다행인 건 아이의 회복 속도가 엄청 빠르다고 하네요. 


원래는 다음주쯤이나 퇴원이 가능할거라 했는데  회복이 엄청 빨라서 이번주 퇴원 가능하다고 하네요. 


IMG_0093.JPG 

첨엔 살도없이 가죽이 너덜너덜했는데 지금은 살이 다 차오르고 털도 보송보송해졌어요. 


아이도 많이 순화되어 너무 얌전합니다. 엄청 잘먹고 응가도 잘하고....
 
이제 곧 퇴원을 준비해야 해서 기쁜 퇴원 소식과 함께


급히 임보처와 입양처를 알아봐야하는 무거운 글도 함께 올리네요...
 
고동이에게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아! 그리고... 고동이가 여아라네요...^^;;;;
 
아이들 이름을 지을때 털 색깔을 보고  지어주는 습관이 있어 걍 고동이라 지은건데 


너무 미안해서 코코 샤넬 이름을 따서 도도하고 우아한 냥이기 되라고 코코라고 부를까 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릴께요.  감사합니다!

 

 

 

 

 

 

게시판 글 카피

25.JPG 27.JPG 28.JPG

이 아이 너무 속상했어요

제가 손을 내미니 강아지처럼 제 손위에 앞발을 턱 올려놓는거 있져 ㅠㅠ

아직 이 아이의 발톱도 세우지 않고 제손에 올려놨던 앞발의 감촉이 잊혀지지 않네요

아가야 빨리 나아서 행복해지렴...



  • ?
    은종(광주광역시) 2012.02.21 22:45

    세상에...불쌍한 녀석이 고생이 얼마나 많았을지....

    아이 불편한 모습을 놓치지 않고 세심하게 살피고 구조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대로 놔뒀다면 어찌됐을지....ㅜㅠ

    부디 고동이가 이제 마음 편히 살 수 있는 좋은 입양처가 나타나길 빌게요...

  • ?
    자루 2012.02.21 22:53

    네...ㅠㅠ 구조할때 차가운 영하 날씨에 덩그라니 앉아있었던 모습이 선해요..

    심한 상처로 인한 고통과 추위를 이 어린냥이가 어떠케 버텨낸건지....강한 생명력을 가진 아이인것 같아요

    좋은 가족만나 더 이상 고통 없이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맘써주셔서 감사합니다...앗! 그리고 고동이가 아니라 코!코!.....^^::: 여자아이에요 ㅎ

     

     

     

  • ?
    날아라 2012.02.22 12:03

    얼마나 고통스러울지 짐작도 할 수 없네요 ㅜ_ㅜ

    부디 코코 좋은 가족 만나 잘 살고 있다는 소식까지 전해들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 ?
    자루 2012.02.22 16:22

    네 아이가 행복해질수 있도록 열심히 새가족을 찾아볼께요 감사합니다^^

  • profile
    아톰네 2012.02.22 12:21

    무자게 순댕이 같아보여요..이녀석 하니에서 몇번 봣어요 ㅠ.ㅠ

    고등어들은 왤케 순둥이들이 많을까요 ㅠ.ㅠ

    좋은입양자가 나타나길 진심으로 바래요

  • ?
    자루 2012.02.22 16:29

    아톰님....... 이 아이가 그아이가 아닌가봐여......입원방이 다른둣....-_-;;;  코코는 쌤들 진료실에 있거든요

    밑에는 멍멍군이 있었고......

    손내민 아이가 아닌것 같아요......허걱.....ㅋㅋ

    누군가가 친절하게 게시물 사진까지 여기 올려주셨는데...닮았는데 카라 무늬가 다르네요...

    슬픈데 제실수에 웃음이 나네요...^^;;

     고등이들이 순한줄 잘 몰랐어요 삼성동 밥주는 외계냥들 죄다 고등이들이거든요

    암튼 우리 코코 잘 입양가야할텐데.......신경써주신거 감솨합니다

  • ?

    ㅋㅋㅋㅋㅋㅋㅋ

    다른아이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손내민 아이는 고보협 아이는 아니라고 들었어요~

    두아이 모두 행복해졌으면 좋겠습니다.

  • ?
    자루 2012.02.22 20:53

    지가 말입죠... 엉성하기 그지없는 사람이라....ㅋㅋㅋㅋ

    갸가 갼줄 알라써요.....미안하네요 아가 고등들에게...엄연히 다른 외모를 갖고 태어났는데....

    다 같은 고등이라 생각하고....울 아가 입양 잘가야하는데....흑채와새치님 글보고 빵터졌네요...ㅋㅋ

    네 아기들 둘다 행복하길 빌어주세요~ 감사해요~^^

  • ?
    하제 2012.02.23 13:31

    애기가 많이 힘들었겠어요..ㅠㅠ 구조전까지 힘들었을 생각하니까 눈물이 나려고하네요 ㅠㅠ 그래두.. 저정도면 애기가 많이 불편하지 않을거에요.. 저희 셋째고양이가 차에치여서 근육도 괴사되고 피부도 다 손실되서 딱 고동이같은 경우였는데 1년도 안된 지금은 날라다니고 상처부위에 털도 많이 나서 너무 잘 지낸답니다. 생활하는거보면 다리 불편한줄 잘 모르겠더라구요... 업어가실분은 걱정붙들어매시고 아이 순하고 얼굴도 이쁘니 언능 업어가세요~~~

  • ?
    자루 2012.02.23 23:50

    네..다친지 꽤 오래되었다는 말에 맘이 아팠어요..이 겨울 추위도 고통스러웠을텐데 심하게 다치기 까지 햇으니 말이죠...캣맘이 있는 동네라 발견이 늦게된건 아이가 아픔이 가실때까지 먹지도 못한채 숨어 지냈던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엄청 잘 먹는대요^^ 선생님께서도 생활하는데는 지장이 없다고 하시더라구요.....제가 품어주지 못함이 너무 속상할뿐입니다...힘이 되어주신  말씀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
    배트맨출동 2012.02.24 11:01

    쪽지보냈습니다.^^

  • ?
    깜금이 2012.03.03 00:28

    정말 정말 다행이네요. 자루님이 그렇게 관심가지고 구조해서 말이 쉽지 대단한 일을 하셨네요. 더 다행인건 코코가 무서운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니!! 참 은혜를 잘 아는 냥이네요. 코코가 건강하게 퇴원하고 좋은 분께 입양되길 바랍니다. 늘 고보협 와서 이런 글을 접할때마다 제 행동에 동기가 부여되고 부끄럽습니다. 자루님과 코코 모두 힘내시고 감사합니다. 

  • ?
    배트맨출동 2012.03.03 14:08

    어제 코코를 입양해서 집으로 데려왔어요^^ 실제로 보면 너무너무 이쁘고 사랑스럽고 또 안쓰러운 아이에요. 지금 제방에서 밥도 안먹고 화장실도 안가고 구석에서 꼼짝안하고 가만히 웅크리고 있어서 저랑 동생이랑 걱정이 태산인 상태입니다ㅜㅜ (초보집사라~)   안고 있으면 꽉 달라붙어서 떨어지지않고 가만히 있는데 배트맨(저희집 첫째)이 질투해서 공격할까봐 가끔밖에 못안아주네요ㅜㅜ 오늘 케이지를 퇴근할때 사서 가야하나 고민중입니다.  장기전이 될거같은 가족만들기가 될것같지만 포기하지 않을게요^^ 저에게 가르침을 주세요. 여러분!!^^;

  • ?
    배트맨출동 2012.03.05 09:12

    새 케이지를 사갔는데  하루도 안되서 필요없게 되었어요.ㅜㅜ 약간 어색하지만 친해졌어요. 코코가 활발한 성격이더라구요. 코코가 먼저 배트맨에게 장난걸고 덤비고 배트맨은 귀찮아하고 그렇게 까불다가 한대 맞고 ㅋ 어제 레슬링만 20~30판정도 한거같아요. 항상 배트맨이 이기지만, 맞은건 10배도 넘게 더 맞아요 ㅡ_ㅡ;; 아! 이제 밥도 잘먹고 화장실도 잘가요^^ 제가 사진올리는거 귀찮아해서 언제 올릴지 모르지만 나중에 사진도 올릴게요. 아직 놀라고 숨는경향이 있지만 코코는 이제 걱정안해도 될거같아요^^

  • ?
    해만뜨면(강남) 2012.03.05 12:30

    여기 아릿다운 또 한 분이 계셨네요...^^  이름도 코코라 지어놓고, 노심초사 하시던 우리 자루님..

    요리 사랑넘치는 분께 저도 감사 마이마이 드립니다.  세상살이는 돌고 도는 법.. 내가 받았기에

    이제 베풀던, 아님 앞으로 내가 베풀어 받게 되든지..       모두 곱고, 아름다븐 마음으로 살아가는

    길에 줄 서셨네요..  무엇이든지, 고보협에 여쭈어보세요..    대빵 배타랑분들 많이 계시거든요 ^^

    다시 한번 감사깊~이 드려요...

  • ?
    자루 2012.03.05 17:54

    안그래도 배트맨님이 코코 입양후 아이 적응되는거 보고 길올리려던 참이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적응해줘서 저도 소식 알리려 들어 왔네요...........................우선 저에겐 정말 배트맨 출동!!!!!으로 저의 걱정을 덜어준 배트맨님께 감사감사 또 감사합니다 특히  아픈 아이에게 더 큰 관심과 사랑을 보여주신거 정말 너무 감사해요...우리 코코가 어린냥이인데다 거의 태어나고 독립하자 마자 다쳐 제대로 놀아보지 못한탓에 장난과 에너지가 넘치는것 같아요  오빠야를 넘 괴롭히면 안되는데...

    암튼 뱃맨의 캣워먼으로 서로 사랑하며 살면 좋겠네요.. 코코와 배트맨 사진 종종 올려주시고 소식도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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